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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읍기행]되살아난 ‘님의침묵’의 산실, 인제군 만해마을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12. 25.

[소읍기행]되살아난 ‘님의침묵’의 산실, 인제군 만해마을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난 건물이 있다.

회색 건물 속에 '만해사'를 비롯해 문인의집, 만해문학박물관 등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시설들이 들어섰다.

강원도 인제 백담사 입구에 위치한 만해마을은 나라를 품어내는 사색의 공간이다.

[화보] 인제군 만해마을

조용하다. 소복소복 내리는 눈에 발걸음도 조심스럽다. 회색 콘크리트벽은 강원도 산속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콘크리트마저 자연스럽다. 치장하지 않은 콘크리트벽 그대로다.

백담사에 놓인 것과 같은 만해의 흉상이 박물관 입구에 놓여있다.

만해의 정신과 문학을 기리고자 함이다.〈이다일기자〉


2003년 8월 완공된 '만해마을'은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만해의 자유사상, 진보사상, 민족사상을 기리고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다.

박물관, 문인의집을 비롯해 운동장, 강당, 광장까지 갖췄다. 작은 마을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만해마을에는 문인들을 위한 집필실이 있다. 길게는 넉 달까지 머물며 글을 쓴다.

만해마을 앞을 흐르는 계곡이 아름답지만 문인들은 산을 바라보고 산다.

빠르게 흐르는 길과 물보다 천천히 움직이는 산이 더 좋다는 이유다.

내설악의 사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 어느 계절에 이곳을 찾아도 좋다.

곳곳에 시와 글이 적혀 있다. 머물기만 해도 누구나 문인이 될 법하다.

때마침 추운 겨울날 찾아가 벤치에 앉는 여유를 부리진 못했지만

푸른 잎이 돋아나는 5월쯤엔 따뜻한 햇살을 즐기기 좋을 것이다.

만해마을은 고즈넉한 공간에 격동적인 시간을 담았다.

민족과 나라를 위해 외치던 만해의 사상은 시대를 넘어 이곳에 자리했다.

내설악의 조용한 공간은 콘크리트로 치장했을 뿐 그대로 내설악 백담사 앞에 자리 잡고 있다.

〈경향닷컴 이다일기자 crodail@khan.co.kr〉

(관련정보)

인터넷 홈페이지 http://manhae.net 를 이용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만해마을 숙박도 이곳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숙박/
만해마을/ 개인과 단체 모두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033-462-2303
파인밸리/ 용대리 백담사 입구에 위치했다.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033-462-8955

맛집/

사계절식당/ 백담사 입구에 위치, 황태와 더덕구이가 별미다. 033-462-8133
백담순두부/ 1989년 백담계곡에 처음 개업한 식당, 콩으로 만드는 요리가 일품이다. 033-462-9395

가는길/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초행 버스를 타면 백담사입구에 내릴 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 약 20분정도 걸어야 한다.

승용차로는 인제를 지나 미시령 터널로 향한다. 십이선녀탕 휴게소를 지나면 우측에 만해마을 안내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