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따라 길따라]충북 증평 '생태하천' 코스
1읍 1면으로 구성된 증평은 전국에서 행정구역이 가장 작다.
하지만 이런 지역적 한계를 장점으로 활용한 덕에 '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작은 면적은 오히려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만으로도 지역간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
증평의 자전거도로는 하천제방과 둔치를 활용해 조성한 생태하천 코스가 대표적이다.
12㎞ 거리의 이 코스는 보강천 반탄교가 출발점.
증평시내를 가로지르는 보강천(금강 상류)을 따라 보강천시민체육공원을 거쳐
미암교와 사곡교, 남하교, 남차리 덕평마을까지 이어진다.
환경부 지원으로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보강천은 어도(물고기 길)와 여울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온전히 갖추고 있다.
그만큼 물도 맑고 깨끗해 1급수 물이 흐른다.
보강천 시민체육공원 미루나무숲
하천을 따라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증평의 대표적인 시민휴식처인 보강천시민체육공원.
5만㎡ 규모로 조성된 이곳에는 드넓은 잔디밭은 물론 미루나무가 터널을 이뤄 그늘 아래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보강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와 수상분수도 볼거리다.
여기서 미암교로 향하면 도로 양 옆으로 물억새가 군락을 이뤄 장관이다.
또 수생식물과 여름 철새가 운치를 더해줘 자전거에서 내려 나무 데크를 걸어볼 만하다.
미암교에서 한숨 쉰 자전거는 방향을 틀어 사곡교로 향한다.
입구에는 2.5㎞ 거리에 왕벚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보강천 길을 버리고 삼기천변으로 들어섰다는 표시다.
이곳 역시 나무터널이 그늘을 만들어 한여름에도 땡볕을 피해 시원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나무터널 끝 남하교 인근에 조성된 증평민속체험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증평의 소박한 시골생활을 엿볼 수 있는 향토자료와 농경문화자료는
물론 연자방아, 대장간 체험 등 다양한 민속체험을 접할 수 있다.
남하교에서 남차리 덕평마을로 향하면 생태하천 코스 라이딩은 마무리된다.
생태하천 코스는 보강천에서 삼기천 구간까지 물길이 닿는 곳마다 나무 데크와 등의자가 설치돼 있고,
500m마다 거리 표시를 해놓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전거 카페와 넝쿨식물을 활용한 터널, 전망대형 쉼터 등이
8월 중 설치돼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보강천 물억새밭
3시간여의 라이딩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산악자전거(MTB) 코스인 '좌구산 MTB코스'에 도전해 볼만하다.
삼림욕은 물론 청정자연을 벗 삼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15㎞ 거리의 MTB코스다.
증평읍 율리 좌구산 일원에 조성된 MTB 도로는 율리휴양촌에서 시작해
휴양림관리사무소와 체력단련장, 내·외봉마을을 거쳐 다시 율리휴양촌으로 되돌아온다.
이 코스는 특히 생태하천 코스의 종착지점인 덕평마을과 이어져 자전거 하나로 증평을 온전히 둘러볼 수 있다.
△코스:(생태하천코스)반탄교→보강천시민체육공원→미암교→사곡교→남하교→
남차리 덕평마을/(MTB코스)율리휴양촌→휴양림관리사무소→체련단련장→내봉마을→외봉마을→율리휴양촌
△주변 볼거리:좌구산자연휴양림, 물치폭포, 두타산, 민속체험박물관,
인삼바이오센터, 원명 연병호 생가, 이성산성, 사곡리 우물, 율리석조관음보살입상 등
△축제 및 행사:들노래축제(6월), 인삼골축제(9~10월), 증평군수배전국산악자전거대회(11월)
△문의:증평군청 도시교통과 (043)835-3922, 문화체육과 (043)835-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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