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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절에 대하여 알아보니...] 유두절(流頭節)의 의미, 유래, 음식, 놀이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7. 17.

 

[유두절] 유두절(流頭節)의 의미, 유래, 음식, 놀이
 
  

 

 

 

 

유두 流頭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

 

음력 6월 15일로, 유두날·물맞이라고도 한다.

'동류두목욕'이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날 맑은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 뒤 유두음식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나쁜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유두 무렵에는 참외 등과 같은 햇과일이 나오므로 햇과일·국수·떡 등을 사당에 올리고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유두천신이라고 한다.

이날 호남지방과 영남지방에서는 논이나 밭에 가서 농사를 관장하는 용신과 농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찰떡을 해서 물꼬나 둑 밑에 한 덩이씩 놓고, 물이 새지 않고 농사가 잘 되기를 빈다.

보리나 밀이 나는 때이므로 밀가루 적이나 밀떡을 논에 뿌려 풍작을 빌고 일꾼들과 나누어 먹는다.

 

두절 음식

유두음식에는 유두면·수단·건단·연병 등이 있다.

유두면은 밀가루를 반죽하여 구슬처럼 만들어 오색으로 물들인 뒤

3개를 색실로 꿰어 허리에 차고 다니거나 대문 위에 걸어둔 것으로, 지금의 긴 국수와는 모양이 매우 다르다.

이는 잡귀의 출입을 막고 액을 쫓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 풍속은 전하지 않으나, 지금도 유두날에 밀국수를 해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여긴다.

수단은 찹쌀로 만든 새알을 차가운 꿀물에 타먹는 것이며,

얼음물에 타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은 건단이라 한다.

연병은 밀가루 반죽을 넓게 밀어 기름에 튀기거나 깨와 콩을 묻혀 꿀을 바른 음식이다.


출처 : Daum 백과사전

 


유두[流頭]


음력 6월 보름으로, 명절의 하나.


복중(伏中)에 들어 있으며 유둣날이라 한다.

이날은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낸다.

이것을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 풍속은 신라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고려 희종 때의 학자 김극기(金克己)의 ≪김거사집≫에

“동도(東都 : 경주)의 풍속에 6월 15일 동류수(東流水)에 머리를 감아 액을 떨어버리고,

술마시고 놀면서 유두잔치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한 기록은 ≪중경지≫ 권2 풍속 조에도 보인다.

 

≪고려사≫ 명종 15년 조에는 6월 병인(丙寅)에 시어사(侍御史) 두 사람이 환

관 최동수(崔東秀)와 더불어 광진사(廣眞寺)에 모여 유두음(流頭飮)을 마련하였는데,

나라 풍속은 이 달 15일 동류수에 머리를 감아 상서롭지 아니함을 없애며

이 회음(會飮)을 유두음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동류수에 머리를 감는 것은 동쪽이 청(靑)이며, 양기가 가장 왕성한 곳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유두’란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에서 생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신라 때 옛말의 뜻을 취한 이두(吏讀)로 표기한 것으로 보는 설도 있다.

소두(梳頭)·수두(水頭)라고도 표기하였는데, 수두란 물마리(마리는 머리의 옛말)로서 ‘물맞이’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도 신라의 옛 땅인 경상도 지방에서는 유두를 ‘물맞이’라고 부른다.

 

이날 아침 각 가정에서는 유두면·밀전병·수단(水團)·건단(乾團), 그리고 피·조·벼·콩 등 여러 가지 곡식을

새로 나온 과일과 같이 사당에 차려놓고 고사를 지내는데 이를 유두천신(流頭薦新)이라 하며,

농가에서는 연중 농사가 잘 되게 하여달라고 농신(農神)에게도 고사를 지낸다.

이 때 사당에 올리는 벼·콩·조를 각각 유두벼·유두콩·유두조라 한다.

 

 ≪동국세시기≫ 6월 월내조(月內條)에는 피·기장·벼를 종묘에 천신 하였으며,

 ≪예기 禮記≫ 월령(月令)에는 중하(仲夏)의 달에 농촌에서 기장을 진상하면

천자가 맛을 보고 먼저 종묘에 올리는데, 이는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라 하였다.

이 날 사당에 유두 천신하고 나서 한집안 식구가 단란하게

유두면·수단·건단·상화병(霜花餠)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다.

 

특히 밀가루로 만드는 유두면은 참밀의 누룩으로 만들 경우 유두국(流頭麯)이라고도 하였는데,

구슬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오색으로 물들인 뒤 세 개씩 포개어

색실에 꿰어 몸에 차거나 문에 매달면 재앙을 막는다고 하였다.

 

또한, 농촌에서는 밀가루로 떡을 만들고 참외나 기다란 생선 등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논의 물꼬와 밭 가운데에 차려놓고, 농신에게 풍년을 기원하면서 고사를 지낸다.

그 다음에는 자기 소유의 논·밭 하나 하나마다에 음식물을 묻음으로써 제를 마치게 된다.

 

이렇듯 유두는 새로운 과일이 나고 곡식이 여물어갈 무렵에

몸을 깨끗이 하고 조상과 농신에게 정갈한 음식물로 제를 지내며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풍속 중의 하나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유두[流頭]

 

계절 : 여름(음력 6월)

날짜 : 음력 6월 15일

시절음식 : 밀전병, 밀국수, 시루떡, 호박전, 송편(松餠)

다른이름 : 소두(梳頭), 수두(水頭)

관련속담 : 유두에 소 타지 말고 팔월에 타라

관련풍속 : 탁족놀이, 물맞이, 유두천신(流頭薦新), 강강술래(전라남도굴포리)

 

정의

음력 유월 보름날. 소두(梳頭), 수두(水頭)라고도 한다.

소두란 머리를 감는다는 의미이며, 수두란 물마리(마리는 머리의 옛말),

곧 물맞이라는 뜻인데, 이는 모두 유두날의 행사와 관련이 있다.


어원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뜻이다.

동류수를 선택하는 까닭은 동방이 청(靑)을 상징하며, 양기가 왕성한 방향이기 때문이다.

한편 유두라는 글자가 신라 때의 이두(吏讀)식 표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유래

유두는 신라 때부터 있어 온 명절로 알려져 있다.

고려 명종 때의 학자 김극기(金克己)의 문집에는 “경주 풍속에,

6월 보름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불길한 것을 씻어 버린다.

그리고 계음(禊飮)을 유두연(流頭宴)이라 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고려사(高麗史)』에는 유두음(流頭飮)에 대해 “명종 15년 6월 계축일(癸丑日)에 왕이 봉은사에 행차하였다.

병인일에 시어사(侍御史) 두 사람이 환관 최동수(崔東秀)와 함께 광진사에 모여서 유두음을 하였다.

당시 우리나라 풍속에는 6월 15일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음으로써 좋지 못한 일을 제거한다고 했으며,

이로 인해 모여서 술을 마셨는데 이것을 유두음이라고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정동유(鄭東愈)는 『주영편(晝永編)』에서 우리나라 명절 중에 오직 유두만이 고유의 풍속이고,

그 밖의 것은 다 중국에서 절일이라고 일컫는 날이라고 했다.

유두에 대한 기록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둔촌잡영(遁村雜詠)』,

『목은선생문집(牧隱先生文集)』 등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문집과 세시기에도 나타난다.

 

유두는 물과 관련이 깊은 명절이다.

물은 부정(不淨)을 씻는 것, 그래서 유두음을 계음이라며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유두날 탁족놀이도 즐기는데, 이 역시 단순히 발을 씻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 유두는 거의 잊혀져 가는 명절이 되었다.

그래서 유두연은 점차 물맞이로 축소되고 다시 여름 바캉스로 변용되어 있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최근까지도 유두날이면 논과 밭에서 제를 지내기도 했다.


내용

유두에는 동류수에 머리를 감고 궂은일을 털어버리는 불제(祓除)를 지내고, 음식을 차려먹으며 놀이를 했던 날로 전해 온다.

이날 약수를 찾아가서 머리를 감으면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산이나 계곡을 찾아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밑에서 물맞이를 한다.

 

약수터에서 노구메를 드리는 일도 많았다.

노구는 놋쇠로 만든 작은 솥, 메는 밥을 의미하므로 노구메 드린다는 것은 노구솥에 밥을 지어 올리며 기원한다는 뜻이다.

유두날 가정에 따라 유두천신을 한다.

 

천신이란 계절에 따라 새로 나는 각종 음식물을 먼저 신에게 올리는 제사를 말한다.

유두 무렵에는 참외, 수박 같은 과일이 나기 시작하므로 햇과일과 함께 밭작물인 밀로 만든 국수,

또는 밀전병을 조상에게 제물로 올려 유두제사를 지낸다.

이날 조상뿐만 아니라 논과 밭에서 용신제(龍神祭) 또는 밭제를 지낸다.

이는 풍농을 위한 농신제로서 유두에 지낸다고 하여 유두제라고도 한다.

 

고사 때에는 제물로 으레 팥시루떡을 찌지만, 밭제를 지낼 때에는 밭작물의 수확을 기념하며 각별히 팥죽을 쑤는 집안도 있다.

전북에서는 찰떡을 논둑 밑이나 물꼬에 한 덩이씩 놓고 물이 새지 않고 농사가 잘 되기를 농신(農神)에게 빈다.

찰떡 대신 밀떡이나 송편을 해서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이 떡들을 논둑에 두거나 혹은 나무에 떡을 꽂았다가 논둑에 둔다.

고사를 마치면 동네 아이들이 급히 떡을 먹는데, 이 떡을 유두알이라고 한다.

 

경북 지역에서는 농신제를 용지[龍祭, 용왕제]라 일컫는다.

용지 때에는 차노치(찹쌀노티)를 굽고 시루떡을 기름에 부치며, 호박전과 같이 전 종류의 음식을 차린다.

용지의 제물에는 기름이 들어가야 좋다고 여기는데, 이것은 기름냄새가 해충을 쫓기 때문이다.

경북 안동 지역에서는 유두날 아침에 국수를 수박 밭고랑에 뿌린다.

이는 수박줄기가 국수처럼 쭉쭉 뻗어 나가라는 의미이다.

또 수제비를 참외밭에 뿌려 둔다.

이 역시 수제비 같은 참외가 주렁주렁 열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고사를 지낸 뒤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안동 송천동의 경우 부부가 함께 논에 가서 논머리에 차노치, 시루떡, 호박전 같은 제물을 차려놓은 뒤

부인이 “논에 나락을 심어 놓았으니 올 농사도 잘되게 해주세요.”라고 용왕님에게 빈다.

이렇게 치성을 드린 뒤 대주(大主)가 제물을 조금씩 떼어 논에 던진다.

 

유두를 각별한 명절로 여겨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기도 한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주민들은 유두에 절에 가서 치성을 드린다.

안동시 송천동에서도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이때에는 집에서 특별히 음식을 장만하지 않고 쌀과 양초를 가지고

절에 가서 직접 밥을 지어 올리고 불을 밝힌 뒤 불공을 드린다.

 

전남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에서는 유두에 올베심리(올게심니)를 한다.

아직 덜 익은 햇벼의 끝부분을 훑어 올베심리를 하는데, 이를 행할 때 조상단지의 쌀을 갈아준다.

이때 묵은 쌀을 보고 한 해 운수를 점치기도 한다.

단지 안의 쌀이 단지의 바깥으로 넘쳐흐르면 그해 길하고, 쌀이 줄어들고 벌레가 먹었으면 길하지 않다고 여긴다.

추석 때에는 이 올베심리를 하고 나서 조상단지에서 쌀 세 줌을 꺼내 그것을 섞어 메를 짓는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에서는 유두에 강강술래를 하기도 한다.

여름 명절 음식은 대개 밀전병, 밀국수와 같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보편적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유두의 명절식으로 수단(水團)과 건단(乾團),

연병(連餠), 상화병(霜花餠), 수교위[水角兒]가 있다고 하였다.

수단은 멥쌀가루를 쪄서 구슬같이 만든 다음, 그것을 꿀물에 넣고 얼음에 채워서 먹는 것이며 건단은 물에 넣지 않은 것이다.

멥쌀 대신 찹쌀가루로 만들기도 했다.

 

상화병은 밀가루를 반죽하여 콩이나 깨에 꿀을 섞은 소를 싸서 찐 것이다.

또 밀가루를 반죽하여 기름에 지지고 줄나물로 만든 소를 싸거나

콩과 깨에 꿀을 섞은 소를 싸서 각기 다른 모양으로 오므려 쌈을 만든 것이 연병이다.

수교위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밀어 껍질로 하고 오이, 버섯, 고기 등을 양념하여 소를 넣고 빚어 삶거나 찐 것이다.

이밖에 밀가루를 반죽하여 구슬 모양으로 만든 유두국은 벽사를 위한 것이다.

유두국은 유두면(流頭麵)이라고도 하는데, 유두국에 오색물감을 들이고 세 개씩 이어 색실에 꿰어 차고 다닌다.

문설주에 걸어놓고 액을 막기도 한다.

 

유두에도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는 속신이 있다.

유두날에 내리는 비를 유두물, 또는 유두수(流頭水)라고 한다.

전남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박리에서는 가물면 유두까지 모를 내지 못하므로, 그 전부터 유두물을 기다린다.

특히 비가 오면 깨 모종을 할 수 있으므로 유두물을 농사에 이로운 물로 여긴다.

그러나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저석리 서원마을에서는, 유두날 비가 오면 “유두물한다.” 하며

비가 많이 오면 ‘유두 물난리났다.’라고 하여 꺼린다.

 

6월은 모내기를 끝내고 벼가 잘 크기만을 기다리는 시기이므로, 날이 맑아야 곡식이 잘 자라기 때문이다.

모를 다 심었는데 비가 와서 잘못하면 논둑이 터지기도 하므로 농사에 이로운 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유두물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이 나타난다.

반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유두날 우레소리가 일찍 들리면 서리가 일찍 내린다고 하는데, 이때의 우레소리를 유두뢰(流頭雷)라고 한다.

전남 영광군 묘량면 운당리 영당마을에서는 유두날 천둥이 치면

 “유두하네비운다.”라고 하며 이 천둥소리를 듣고 그해 농사를 점친다.

유두하네비가 일찍 울면 이른 곡식이 풍년이고, 늦게 울면 늦은 곡식이 풍년이라고 점친다.

 

강원도 치악산 자락에 있는 일론마을(금대리)에서는

유두날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면 머루와 다래가 흉년이 든다는 말이 있다.

유두날 유두국수를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장수한다는 믿음이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유두날 유두국수나 부침반죽에 고추장을 풀어 장떡을 해 먹으면 더위를 피한다고 한다.

또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가서 머리를 감고 국수를 먹으면 약이 된다고 한다.


[출처 : 한국세시풍속사전,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