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돌이 박영래의 만화등산백과(월간 山)
등산 준비하기 - 산행예절
등산장비나 등산기술에 앞서 우선되는 것이 등산예절입니다. 우선 우리나라 산장은 어떻습니까? 자질 부족한 관리인을 볼 때면 모처럼 즐겁던 산행을 새까맣게 잊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투숙객이 많이 몰려드는 산장에서도 지킬 예절이 있습니다. 산장 안에서는 라디오나 카세트를 크게 틀어놓지
마십시오. 먼저 오신 분들이 잠을 자고 있으므로 출입시에는 조용하게 드나드십시오. 플래시로 수면 중인 얼굴을 비추는 것은 결례입니다. 관리인의
지시에 따르고 산장규칙을 지키세요.
야영시에는 지정된 야영장에서만 텐트를 쳐야 합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른 팀을 위하여 밤늦게까지 큰
소리로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지 마십시오. 야영장소에서 모닥불을 피운 자리는 산불예방을 위해서(요즘은 취사, 야영이 금지되어 자연휴양림에서만
가능하지만, 어쨌든 이럴 기회가 생겼다면) 반드시 물을 부어 불씨를 없앤 다음 취침을 하고, 철수 시에는 잿더미가 남지 않게 말끔하게
치우십시오. 텐트를 쳤던 자리도 다음에 이곳에다 텐트를 칠 사람이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를 하는 것도 예절입니다.
산길 보행 중 라디오나 카세트녹음기를 크게 틀거나 이어폰을 이용한다 해도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또 산에서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을 즐기려는 대부분의 등산인들은 라디오나 카세트녹음기 소리를 소음으로 생각합니다.
등산로는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하십시오. 출입금지 구역이나 휴식년제 구간 등은 들어가지 마세요. 산길 보행
중에는 서로 마주치면 '수고 많으십니다' 라는 인사 정도 나누는 것도 좋은 예절입니다.
내려오는 경우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올라가는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특히 위험한
장소에서 노약자나 초심자를 만나면 그분들이 안전하게 그 장소를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예의입니다.
자연보호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는 것은 신성한 산에 대한 예의입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자를 보면
나무라기에 앞서 스스로 먼저 줍도록 합시다.
자신만의 취미를 즐기겠다고 아름다운 꽃이나 나무를 채취하는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산의 주인인 개구리, 뱀,
다람쥐, 산토끼 등을 적극 보호하는 것도 등산예절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계류에서 비누나 샴푸로 세면을 하는 것은 자연보호에 역행하는 행위입니다. 세면은 집에 가서
하세요.
'알피니즘이 고귀하다는 것은 위험추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제재 속에 있다' 라고 프랑스 등산가
'뒤몽 쉘'이 말했듯이...
등산은 엄격한 제재와 규율을 지키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바로 등산의 예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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