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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북한산 찬가(北漢山 讚歌)

by 맥가이버 Macgyver 2005. 8. 19.


 

 
 
북한산 찬가(北漢山 讚歌)

                                          - 이병주 詩

         

                        

 나는 북한산(北漢山)과의 만남을 계기로

 

 인생(人生) 이전과 인생(人生) 이후로 나눈다.

 

 

 내가 겪은 모든 굴욕(屈辱)은

 

 내가 스스로 사서 당한

 

 굴욕(屈辱)이란 것을 알았다.

 

 

 나의 좌절(挫折) 나의 실패(失敗)는

 

 오로지 그 원인이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親舊)의 배신(背信)은 내가 먼저

 

 배신(背信)했기 때문의 결과이고

 

 애인(愛人)의 변심(變心)은 내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의 결과라는  것을 안 것도

 

 북한산상(北漢山上)에서이다.

 

 

 

 

 - 이 병 주 -

 

이 시는 소설가인 이병주가

 

'월간 산'에 1986년 연재한 '산을 생각한다'에서 발표한 시다.

 

도봉산 입구 서원터 밑 소공원에  시비가 세워져 있다.

 

 

위 북한산 사진은

 

2005년 8월 20일(토)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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