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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58

떠나는 이유 / 이정하 ♤- 떠나는 이유 / 이정하 -♤ 떠나는 사람에겐 떠나는 이유가 있다 왜 떠나는가 묻지 말라 그대와 나 사이에 간격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묻지 말라 괴로움의 몫이다 2007. 2. 14.
떠날 준비 / 이정하 ♤- 떠날 준비 / 이정하 -♤ 그냥 떠나가십시오. 떠나려고 굳이 준비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당신은 끝까지 가혹합니다. 떠남 자체가 괴로운 것이 아니고 떠나려고 준비하는 그대를 보는 것이 괴로운 것을. 올 때도 그냥 왔듯이 갈 때도 그냥 떠나가십시오. 2007. 2. 14.
떠날 준비 / 이정하 ♤- 떠날 준비 / 이정하 -♤ 그냥 떠나가십시오. 떠나려고 굳이 준비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당신은 끝까지 가혹합니다. 떠남 자체가 괴로운 것이 아니고 떠나려고 준비하는 그대를 보는 것이 괴로운 것을. 올 때도 그냥 왔듯이 갈 때도 그냥 떠나가십시오. 위 사진은 2007년 1월 02일(화) 북한.. 2007. 2. 13.
춘래불사춘(春來不思春) / 이정하 ♧- 춘래불사춘 春來不思春 / 이정하 -♧ 봄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온 산과 들에 지천으로 봄꽃들이 피었다고 합니다. 그대가 오지 않고선 나는 언제나 겨울입니다. 이 봄이 지나고 여름이 와도 그대가 오지 않는 한 나는 언제까지나 겨울입니다. 위 사진은 2007년 2월 11일(일) 호암산/삼성산/관악산 연계.. 2007. 2. 12.
혼자 / 이정하 ♤- 혼자 / 이정하 -♤ 혼자 서서 먼 발치를 내다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놓아 둘 일이다. 무엇을 보고 있느냐, 누구를 기다리느냐 굳이 묻지 마라. 혼자 서 있는 그 사람이 혹시 눈물 흘리고 있다면 왜 우느냐고도 묻지 말 일이다. 굳이 다가서서 손수건을 건넬 필요도 없다. 한 세상 살아가는 일,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어차피 혼자서 겪어나가야 할 고독한 수행이거니. 2007. 2. 10.
그를 만났습니다 / 이정하 그를 만났습니다 / 이정하 그를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 한 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 2007. 2. 6.
기다린다는 것 / 이정하 ▒ 기다린다는 것 / 이정하 ▒ 기약 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 쓸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아는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히 기다리는 일밖에 없을 때 그 누군가가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을 아는가. 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라도 들릴라치면 그 자리에 멈추고 귀를 .. 2007. 2. 2.
안부 2 / 이정하 안부 2 / 이정하 잘 지낸다고 합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라고, 특별한 일 없다고. 그대는 또 내게 잘 지내라고 했지요. 그러겠노라고 덤덤히 대답은 했지만 나는 곧 쓴웃음 짓지요. 당신이야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찌 당신 없이 잘 지내겠느냐고. 2007. 1. 27.
안부 1 / 이정하 안부1 / 이정하 보고 싶은 당신. 아침부터 눈이 내려요. 그곳은 어떤가요? 눈 내리는 이 곳과 눈 내리지 않는 그 곳. 꼭 그 간격 만큼 나는 당신이 그리웠지요. 눈은 지상의 모든 것을 가려주고 덮어주지만 당신의 흔적만은 어쩌지 못하네요. 눈이 내릴수록 내 가슴에 쌓여오는 당신. 그간 어떻게 지냈나.. 2007. 1. 27.
안부 / 이정하 안부 / 이정하 보고싶은 당신,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었네요. 그곳은 어떤지요? 햇살이 드세질수록 안개는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만 내 가슴에 그물망처럼 쳐져 있는 당신은,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은 좀체 걷혀지질 않네요. 여전히 사랑하는 당신, 온종일 당신 생각 속에 있다 보니 어느덧 또 하루 해가.. 2007. 1. 27.
바람 속을 걷는 법 4 / 이정하 바람 속을 걷는 법 4 / 이정하 -…─━★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해.. 2007. 1. 26.
추억이란 이름으로 그리워 하겠지요 추억이란 이름으로 그리워 하겠지요 / 이정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음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리하여 얻어진 사랑이 영원한 동반자로 맺어지거나 아픔만을 남긴 채 허망하게 무너진다 하더라도 사랑은 순수하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지금 .. 2007. 1. 15.
한 사람을 사랑했네 / 이정하 한 사람을 사랑했네 / 이정하 삶의 길을 걸어 가면서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던 사람뜬눈으로 밤을 .. 2006. 12. 13.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 이정하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 이정하 어디까지 걸어야 내 그리움의 끝에 닿을 것인지 걸어서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 밤새도록이라도 걷겠지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버리고 나는 마냥 걷기만 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도 그냥 건성으로 지나치고 마치 먼 나라에 간 이방인처럼 고.. 2006. 11. 27.
나만 괴로운 것이 아니다 나만 괴로운 것이 아니다 / 이정하 사랑으로 인해 괴로운 사람이여, 나만 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를. 내색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그는 나보다 더한 고통을 참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기만 괴롭다고, 자기에게만 이런 고통을 내리느냐고 하늘을 원망하지 말 것. 원래 사.. 2006. 9. 16.
기다린다는 것 / 이정하 기다린다는 것 / 이정하 기약 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 쓸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아는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히 기다리는 일밖에 없을 때 그 누군가가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을 아는가. 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라도 들릴라치면 그 자리에 멈추고 귀를 곤두세.. 2006. 9. 6.
서로 가슴을 주라. 서로 가슴을 주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소유하려고는 하지 마라. 그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네 추위에 떠는 상대를 보다못해 자신의 온기만이라도 전해 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알았네. 안.. 2006. 6. 8.
바람속을 걷는 법 / 이정하 바람속을 걷는 법 / 이정하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해야지 어쩌겠.. 2006. 2. 19.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 이정하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 이정하 사람에겐 누구나 홀로 있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는 외가닥 오솔길을 홀로 걷고 싶기도 할 때가 있고 혼자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기고 싶은 때도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서 인생은 달리기.. 2006. 2. 19.
저녁길을 걸으며 저녁길을 걸으며 - 이정하 해질 무렵, 오늘도 나는 현관문을 나섰습니다. 그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았습니다. 아니, 또 어찌 보면 아무것도 없기도 합니다. 아픈 우리 사랑도 길가의 코스모스처럼, 한송이의 꽃을 .. 2005. 12. 9.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이 정하*사람에겐 누구나 홀로 있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는 외가닥 오솔길을 홀로 걷고 싶기도 할 때가 있고, 혼자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기고 싶은 때도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서, 인생은 달리기.. 2005. 11. 6.
길의 노래 길의 노래 - 이정하 너에게 달려가는 것보다 때로 멀찍이 서서 바라보는 것도 너를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겠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 묵묵히 너의 뒷모습이 되어주는 것도 너를 향한 더 큰 사랑인 줄을 알겠다. 너로 인해, 너를 알게 됨으로 내 가슴에 슬픔이 고이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네가.. 2005. 9. 12.
바람 속을 걷는 법 / 이정하 바람 속을 걷는 법 - 이정하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해야지 어쩌겠.. 2005. 7. 31.
비오는 날에 비오는 날에 - 이정화 가만히 눈을 감으면 해일처럼 밀려오는 높은 산이여... 굽이쳐 흐르는 사색의 강물 속에 몸을 담그고 온몸을 헹구어내면 어느덧 신비로운 풀잎, 풀잎이어라. 내 존재의 무한한 나락 속에서 건져 올린 가장 결 고운 언어로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어루만지고 싶다. 무엇인가 나를 부.. 2005. 6. 28.
좋은 시 모음 이정하 시 모음 서정윤 시 모음 정희성 시 모음 나희덕 시 모음 정호승 시 모음 도종환 시 모음 류시화 시 모음 이해인 시 모음 원태연 시 모음 용혜원 시 모음 박노해 시 모음 안도현 시 모음 2005. 6. 23.
비 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 이정하 비 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1) 기차는 오지 않았고 나는 대합실에서 서성거렸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고 비옷을 입은 역수만이 고단한 하루를 짊어지고 플랫폼 희미한 가로등 아래 서 있었다. 조급할 것도 없었지만 나는 어서 그가 들고 있는 깃발이 오르기를 바랐다. 산다는 것은 때로 까.. 2005. 6. 18.
서로 가슴을 주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소유하려고는 하지 마라. 그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네. 추위에 떠는 상태를 보다못해 자신의 온기만이라도 전해 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알았네... 안고 싶어도 안지 .. 2005. 6. 3.
추억이란 이름으로 그리워 하겠지요 / 이정하 추억이란 이름으로 그리워 하겠지요 / 이정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음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리하여 얻어진 사랑이 영원한 동반자로 맺어지거나 아픔만을 남긴 채 허망하게 무너진다 하더라도 사랑은 순수하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지금 나는 나의 사랑을 돌이켜 봅니다. 분명 세월이 흐른 어느날, 지금의 이 아픔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하겠지요. 어쩌면 세월은 강물과도 같아서 흘러가며 잊어가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도,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마저도. 함께 있을 때 헤어짐을 생각하지 아니했듯이 헤어진 지금, 잊혀진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파도가 발자국을 하나 둘 지워가듯 세월이 기억을 없앤다 해도 지금은 모래알로 남아 그 사람을 기억할 뿐입니다. 그리워할 .. 200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