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찔레꽃 / 이해인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4. 5. 29.

  

찔레꽃 / 이해인 詩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여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 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와도 바꿀수 없는 축복속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