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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도보여행정보☞1208

[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경기 안산 대부해솔길 6코스, 강원 속초 바다향기로, 경남 남해바래길 7코스, 충남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 [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경기 안산 대부해솔길 6코스, 강원 속초 바다향기로, 경남 남해바래길 7코스, 충남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 경기 안산 대부해솔길 6코스 대부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는 걷기길이다.그중 6코스는 6.8km며 대규모 펜션타운, 청소년수련원, 선감어촌체험마을, 경기창작센터, 정문규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들을 지나 여러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 특히 공룡화석이 발견된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잘 형성된 해변에서 대자연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다.선감어촌 체험마을에서는 갯벌을 체험할 수도 있고 해질녘 붉게 물든 서해의 바다를 보며 낭만과 추억을 만끽할 수도 있다.또 코스 말미에 썰물 때를 잘 맞추면 탄도항 앞 작은.. 2024. 12. 10.
[12월 산 BEST 4] 조계산曹溪山(884m), 용화산龍華山(878m), 덕항산德項山(1,071m), 방장산方丈山(743m) [12월 산 BEST 4] 조계산曹溪山(884m), 용화산龍華山(878m), 덕항산德項山(1,071m), 방장산方丈山(743m)  조계산曹溪山(884m)  좌우 대칭의 모양을 갖춘 산이다.가운데 장막골을 축으로 양쪽 산줄기와 물줄기들이 반대방향으로 같은 수로 뻗어 있다.산세가 유순해서 어디 한 군데 모난 구석이 없다.기암괴석과 협곡이 빚은 절경은 없지만 숲속에 안기는 즐거움이 있는 산이다. 조계산이 명산 반열에 오른 건 기슭에 있는 두 군데 가람 덕분이다.승보사찰 송광사와 태고총림 선암사다.들머리는 선암사와 송광사 산문 가운데 마음 가는 곳을 따르면 된다.산행은 두 명찰을 잇는 순례길이 대표적이다.송광사~송광굴목재~선암굴목재(큰굴목재)~선암사로 이어지는 동서 횡단로는 정상과 주능선을 거치지 않는 산길이지.. 2024. 12. 9.
안성에 명품 산길 66km 열렸다 [안성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특집] 안성에 명품 산길 66km 열렸다 [안성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특집] 칠장산 르포아웃도어 마니아 윤용만씨와 김지은씨와 함께 안성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를 걸었다.정맥길인데도 불구하고 편안하고 독도에 어려움이 없다. 맞춤의 도시 안성에서 등산로를 만들었다.국가생태문화탐방로다.경기도 안성 죽산면, 금광면, 서운면 일원에 총 66km의 길이 조성됐다.  사실 산꾼들은 지자체에서 등산로를 만든다고 하면 대부분 반신반의한다.관련 공무원들이 등산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니 전혀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생뚱맞은 길을 내거나 지나치게 계단을 깔아버려 자연성을 훼손하는 일이 왕왕 발생하기 때문이다.칠장사에서 오르는 길엔 산죽이 우거져 있다. 이번 탐방로 정비사업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정맥길을 한결 수월하게 걸.. 2024. 12. 6.
[월간산 추천, 11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평창 오대산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 광주 무등산자락 무돌길 1~3코스, 제주 올레 1코스, 부여 성흥산 솔바람길 [월간산 추천, 11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평창 오대산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 광주 무등산자락 무돌길 1~3코스, 제주 올레 1코스, 부여 성흥산 솔바람길  평창 오대산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은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 약 10km의 숲길이다.오대천 계곡을 여러 번 가로지르며 따라 올라간다.출렁다리, 목재다리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물이 있으며 곳곳에 화전민 터, 옛 산림 철도 등을 알려 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선재는 ‘화엄경’에 나오는 모범적인 동자의 이름으로, 문수보살의 깨달음을 찾아 돌아다니던 젊은 구도자였던 선재동자가 이 길을 걸었다고 해서 유래했다.단풍철이면 사람들이 물밀듯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가 높다.수령 80년이 넘는 전나무 1,800여 그루가 훤칠하게 늘어서 있어 기품을.. 2024. 11. 1.
[11월의 산 BEST 4] 덕숭산德崇山(485m), 강천산剛泉山(585m), 무학산舞鶴山(761m), 적상산赤裳山(1,034m) [11월의 산 BEST 4] 덕숭산德崇山(485m), 강천산剛泉山(585m), 무학산舞鶴山(761m), 적상산赤裳山(1,034m) 덕숭산德崇山(485m) 이웃에 큰 산인 가야산(677m)이 있지만 천년고찰 수덕사의 본산이다.동쪽의 수암산(260m)부터 시작해 용봉산(381m), 홍동산(309.8m), 삼준산(490m), 연암산(441m), 뒷산(449m), 가야산에 이르기까지 높지 않되 늠름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산 곳곳에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평지에 우뚝 솟은 이 산이 작은 산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이유다.정상에 서면 서해와 서산 간척지, 예당평야가 그림처럼 펼쳐진다.작아도 다부진 금북정맥의 등줄기다. 백제의 명찰 수덕사와 조선 태종 때부터 세종에 걸쳐 쌓은 둘레 1.8km.. 2024. 11. 1.
[월간산 추천, 10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제주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 여수 낭도둘레길 1코스, 원주 치악산둘레길 5코스,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내장호 수변데크) [월간산 추천, 10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제주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 여수 낭도둘레길 1코스, 원주 치악산둘레길 5코스,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내장호 수변데크)  제주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 10월까지만 열리는 길이다.시험림길은 본래 일반 탐방객이 출입하지 못하게 막혀 있었으나 지난 2022년 10월 개방된 바 있다.1년 중 절반인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방된다.시험림길은 한라산 남동사면 해발 300~750m에 있다.서귀포시 남원읍 이승악오름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한남시험림 구간을 통과해 사려니숲길과 이어진다.거리는 시험림길 삼거리까지 9.4㎞.발길 닿는 곳마다 독특한 제주의 식생을 만날 수 있다.이승악에서 출발하면 먼저 두 나무가 한 몸처럼 자라는.. 2024. 10. 2.
[10월의 산 BEST4] 치악산 남대봉雉岳山 南臺峰(1,182m), 천성산千聖山(920m), 도봉산道峰山(740m), 계방산桂芳山(1,577m) [10월의 산 BEST4] 치악산 남대봉雉岳山 南臺峰(1,182m), 천성산千聖山(920m), 도봉산道峰山(740m), 계방산桂芳山(1,577m)  치악산 남대봉雉岳山 南臺峰(1,182m) 치악산하면 향로봉만 생각하지만, 남대봉 일대도 경치가 수려하다.남대봉 정상만 놓고 보면 나무가 높아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상원사에서 본 경치가 일품이다.치악산 주능선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상원사는 남쪽과 동쪽으로 트여 있어, 향로봉과는 완전히 다른 경치가 펼쳐진다.첩첩산중의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남향이라 일조량이 많은 탓에 수려한 단풍을 볼 수 있다. 원주시 신림면 성남탐방지원센터에서 상원사로 이이진 상원사계곡도 치악산의 다른 코스에 비하면 사람이 적고 자연미가 빼어나 가을 산행지로 추천할 만하다.남.. 2024. 10. 2.
[월간산 추천, 9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고성 해파랑길 46코스, 부산 욜로 갈맷길 10코스,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월간산 추천, 9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고성 해파랑길 46코스, 부산 욜로 갈맷길 10코스,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고성 해파랑길 46코스 코리아둘레길이 개통되면서 이를 완주해 보려는 걷기꾼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해파랑길은 이 코리아둘레길의 동쪽을 담당한다.그중 46코스는 장사항에서 출발해 푸른 해변과 숲, 절경에 위치해 관동8경 중 하나이자 관동별곡에도 나오는 청간정, 주위에는 100년 이상 된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고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일출 명소 천학정 등을 지나 가을의 문턱에 걷기 좋다.또한 해안길을 따라 문화유적지와 송림, 해안 절벽을 만날 수 있으며, 문암항 길에서는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코스 장사항~청.. 2024. 9. 2.
[9월의 산 BEST 4] 둔덕산屯德山(970m), 백련산白蓮山(754m), 가은산可隱山(575m), 태화산泰華山(644m) [9월의 산 BEST 4] 둔덕산屯德山(970m), 백련산白蓮山(754m), 가은산可隱山(575m), 태화산泰華山(644m)  둔덕산屯德山(970m)사진 고영분 경북 문경시에 있는 둔덕산은 대야산에 가려진 명산이다.대야산자연휴양림은 둔덕산에 안겨 있는데도 대야산 이름을 쓴다.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산행의 재미까지 없는 건 아니다.인공구조물(계단)이 없어 암릉의 재미가 좋고, 암릉에서 보는 기암괴석 풍경이 일품이다. 둔덕산은 구한말 13년간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운강雲崗 이강년 관련한 전설이 있다.선생은 1858년 12월 30일 가은읍 완장리에서 태어났다.그가 태어나기 3일 전부터 둔덕산이 “웅웅” 소리를 내더니, 선생이 태어나자 울음을 그쳤다고 한다. 산행은 원점회귀 가능하며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시.. 2024. 9. 2.
[만화등산백과 여름 산행] 더위에 맞서지 말고 천천히, 쉬엄쉬엄 산행하세요 [만화등산백과 여름 산행] 더위에 맞서지 말고 천천히, 쉬엄쉬엄 산행하세요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2024. 8. 9.
[월간산 추천, 8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거창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 강릉 대관령옛길, 순천만 어싱길, 인제 아침가리계곡 [월간산 추천, 8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거창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 강릉 대관령옛길, 순천만 어싱길, 인제 아침가리계곡  거창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 감악산에는 산기슭 연수사 선녀바위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산 아래로 흘러 곳곳에 크고 작은 계곡이 있다.그중 특히 장관은 선녀폭포인데 총 4개 구간, 16km에 달하는 감악산 물맞이길 중 1코스 ‘물맞으러 가는 길’이 바로 이 폭포를 향한다.  코스는 남상면 매산마을에서 시작해 평화로운 전원 풍경과 풍성한 농작물이 가득한 논밭을 지나 산속으로 접어들게 된다.만약 이 구간이 지겨울 것 같으면 화장실이 있는 가재골주차장으로 올라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선녀폭포를 만나면 된다. 코스 종점 물 맞는 약수탕은 천년고찰 연수사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신라 헌강왕이.. 2024. 8. 2.
[8월의 산 BEST 4] 성령산城領山(448m), 도초도 큰산(266m), 백봉산栢峯山(590m), 발교산髮校山(995m) [8월의 산 BEST 4] 성령산城領山(448m), 도초도 큰산(266m), 백봉산栢峯山(590m), 발교산髮校山(995m) 성령산城領山(448m)수승대 경남 거창 수승대搜勝臺 뒷산이다.성령산 산행만 하면 5km로 짧지만 8월의 폭염을 감안하면, 산책 같은 짧은 산행 후 위천에서 물놀이로 마무리하는 완벽한 여름 산행지다.더불어 2022년에 설치한 240m 길이의 수승대 출렁다리가 있어 아찔한 스릴로 더위를 잊는 데 한몫한다.출렁다리는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승대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의 넓은 암반 계곡이다.매끈한 화강암과 소나무,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 예부터 명사들이 즐겨 찾는 일종의 국민 관광지였다.물이 맑고 계곡의 폭이 넓어 여름이면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이.. 2024. 8. 2.
지리산 양대 계곡을 하루에 즐기는 방법 [지리산 피아골~뱀사골 가이드] 지리산 양대 계곡을 하루에 즐기는 방법 [지리산 피아골~뱀사골 가이드] 명불허전 두 계곡 잇는 당일 장거리 계곡 산행 23km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피아골. 지리산에서 가장 대중적인 계곡이 뱀사골과 피아골이다.지리산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계곡이며, 통제 기간이 아니라면 별도의 예약 없이 갈 수 있다.피아골은 전남 구례군 토지면에 있다. 지리산 10경에 ‘피아골 단풍’이 속할 정도로 예부터 단풍이 곱기로 소문난 골짜기다. 여름 피아골도 숲 그늘이 울창해 산행 내내 시원한 그늘에서 장쾌한 물소리를 따라 걸을 수 있다.이름은 과거 이곳 마을에서 곡식 중의 하나인 피 농사를 짓는 피밭稷田이 많아 피밭골이라 불리던 것이 피아골이 되었다고 한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의 뱀사골은 주능선 화개재에서 반선마을로 뻗은.. 2024. 7. 20.
[지리산 코스 해부] 구글 어스로 보는 지리산 주능선 [지리산 코스 해부] 구글 어스로 보는 지리산 주능선 구글 어스Google Earth(입체지형도)로 지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살펴본다.아직 지리산 종주를 해본 적 없는 초보 산꾼이라면이를 통해 어디서 자고, 어디의 풍광이 멋있고, 어디가 힘들지 머릿속으로 어림해 보자. ❶ 성삼재지리산 종주의 주요 시작점.해발고도 1,102m다.식수나 행동식을 보충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다. ❷ 삼도봉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의 행정경계가 만나는 봉우리다.슬슬 힘들어진다.❸ 연하천대피소정통 지리산 2박3일 종주 시 처음으로 묵게 되는 대피소.198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❹ 벽소령대피소주능선 종주의 한가운데.1박2일로 종주할 때 주로 이곳에 묵는다.2018년 개축돼 시설이 쾌적하다.❺ 세석대피소지리산에서 가장 큰.. 2024. 7. 20.
[지리산 성중종주] 속독 대신 정독하니 보이는 새로운 지리산 [지리산 성중종주] 속독 대신 정독하니 보이는 새로운 지리산 성삼재~중산리 33km 2박3일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맞으며 남쪽에 뻗은 산그리메 속에 몸을 던진다. “자연에선 삶과 죽음이 따로 있지 않아요.”중산리로 내려서는 길, 이 말을 떠올리자 눈이 좀 뜨였다. 머릿속에서 이번 지리산 성중종주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치열하게 저울질하고 있던 차였다. 너무 과하게 챙긴 식량은 반이나 남았고, 체력은 완전히 연소돼 다리는 잿더미처럼 나풀거리고 있었다. 잠은 두 밤을 합쳐 7시간은 잤을까. 그래도 천왕봉 일출은 봤으니 덮어놓고 성공적이었다고 해도 될까.그런 고민을 하던 때 삶과 죽음이 따로 있지 않다는 말이 불현듯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성공적인 것과 실패적인 것을 나눠 생각하던 것이 너무나 덧없게 느껴졌다.. 2024. 7. 20.
[지리산 일출 포인트] 천왕봉이 1위…숨겨진 지리 일출 명소는? [지리산 일출 포인트] 천왕봉이 1위…숨겨진 지리 일출 명소는? 지리산의 일출은 각별하다. 지리산의 압도적 높이가 첩첩산중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고 그 골짜기마다 피어난 운해들이 환상적이다. 또 희귀하다. 신출귀몰한 산악 날씨 탓에 맑다가도 갑자기 안개가 덤벼들기 일쑤다. 그리고 다양하다. 꼭 정상인 천왕봉이 아니더라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그래서 월간 독자 150여 명과 국립공원공단 레인저, 산악사진가들에게 물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지리산 일출 명소는? 1위 천왕봉_ 96표명실상부 지리10경 중 제 1경사진 주민욱 기자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 일출은 지리10경 중 제1경을 담당할 만큼 상징적이다.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 2024. 7. 20.
[지리산 칠선계곡] 7개 폭포와 33개 소 있는 지리산의 가장 은밀한 속살 [지리산 칠선계곡] 7개 폭포와 33개 소 있는 지리산의 가장 은밀한 속살 급경사 10km 오르막 8시간가량 올라야…예약제로 운영칠선계곡 상류의 깨끗한 암반지대. 연중 4개월만 예약제로 입산 가능하다. 칠선계곡을 가지 않고서 지리산을 안다고 할 수 없다.천왕봉을 오른 사람은 무수히 많지만 칠선계곡을 가본 사람은 드물다.한정된 기간에 예약한 사람만 가이드 동행 하에 갈 수 있고, 난이도가 센 편이라 체력이 약한 사람은 위험하다. 칠선계곡은 지리산에서 가장 거칠고 은밀한 아름다움을 지닌 비밀스런 계곡이다.내륙 최고봉인 천왕봉 뒤편, 북쪽의 숨은 계곡이다. 급경사 지대에 자리한 특성상 폭포가 여럿이고, 천왕봉, 중봉, 제석봉, 하봉에 이르는 1,800~1,900m의 높은 산봉우리들이 쏟아낸 물이 모이는 계곡이.. 2024. 7. 20.
[월간산 추천, 7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양평 물소리길 4코스 버드나무나루께길, 통영 매물도 해품길, 삼척 덕풍계곡, 춘천 산수길(함께하길-놀다가길-건강하길) [월간산 추천, 7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양평 물소리길 4코스 버드나무나루께길, 통영 매물도 해품길, 삼척 덕풍계곡, 춘천 산수길(함께하길-놀다가길-건강하길)  양평 물소리길 4코스 버드나무나루께길양평 물소리길의 하이라이트인 길이다.양평역에서 남한강변과 남한강 지류인 흑천의 물길을 따라 원덕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다.나루께는 나루터라는 의미로 걸으면서 버드나무 나루터를 만날 수 있다. 춤추는 버드나무를 벗 삼아 걸을 수 있다.걷는 길 곳곳에 ‘하나부터 열까지 오로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난 항상 네 편이야’, ‘아무런 조건 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 아름다운 액자에 담긴 가슴 따뜻해지는 글귀들이 정겹다.벚꽃나무 구간이 있어 봄에 찾아도 좋다.  코스 양평역~갈산공원~현덕교~양평 해장국거리~물소리길쉼터.. 2024. 7. 1.
[7월의 산 BEST 4] 설흘산雪華山(482m), 마대산馬垈山(1,052m), 성불산成佛山(530m), 설악산雪嶽山 천불동계곡(1,708m) [7월의 산 BEST 4] 설흘산雪華山(482m), 마대산馬垈山(1,052m), 성불산成佛山(530m), 설악산雪嶽山 천불동계곡(1,708m) 설흘산雪華山(482m) 2020년대 인기가 급상승한 명산이다.경남 남해군 남면, 즉 남해도의 남쪽 해안선에 솟았다.월간 선정, 산행의 즐거움으로 뽑은 ‘한국 99명산’ 중 하나다.산림청과 블랙야크 100명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산행의 즐거움만 놓고 보면 포함되고도 남는다.짙은 숲속 오르막에서 몇 시간을 헉헉거리며, 벌레에 시달리다 정상에서 경치 한 번 보고 하산하는, 이름만 유명한 산에 비하면 천국 같은 산행이다. 시원한 망망대해와 아기자기한 섬들, 예쁜 모자이크 같은 다랭이논까지 볼 수 있다.‘남해의 공룡능선’이라는 별명이 있는 응봉산 칼바위능선은 난간을 설.. 2024. 7. 1.
[월간산 추천, 6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울산 강동사랑길 3구간, 강릉 대관령소나무숲길, 단양 단양강잔도 [월간산 추천, 6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울산 강동사랑길 3구간, 강릉 대관령소나무숲길, 단양 단양강잔도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대전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인 계족산은 ‘고려사’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지명이다.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내린다 하여 비수리라 불렀다고 한다.계족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는 계족산성이 있다.계족산성을 지나는 대전둘레산길 5구간 주변에는 비룡동 줄골돌장승, 남간정사, 비래동고인돌, 옥류각, 비래사, 동춘당, 송용억 가옥, 쌍청당, 송애당 등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삼정동산성, 갈현성, 능성, 질현성으로 이어지는 산성과 자성으로 여겨지는 작은 보루들이 10여 개나 들어서 있다.그래서 5구간을 산성의 도시 대전을 확인할 수 .. 2024. 6. 3.
[6월의 산 BEST 4] 상봉산上峰山(316m), 백운봉白雲峰(940m), 부봉釜峰(917m), 조항산鳥項山(954m) [6월의 산 BEST 4] 상봉산上峰山(316m), 백운봉白雲峰(940m), 부봉釜峰(917m), 조항산鳥項山(954m)  상봉산上峰山(316m)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석모도는, 옛 이름이 삼산三山이었다.섬산 치고는 높은 300m대의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이 있어 이름이 유래한다.보통 해명산과 낙가산 산행은 하지만 상봉산은 잘 가지 않는다.능선이 이어져 있지만 가장 끄트머리에 있고, 원점회귀 코스를 잡기가 불편한 것도 한몫했다.상봉산 정상 암릉지대에 서면 서해 망망대해와 갯벌이 시원하게 드러난다.몇 년 전 석모도자연휴양림에서 상봉산 부근으로 올라서는 등산로가 새로 생겨 산행의 편의성이 더 높아졌다. 석모도자연휴양림은 상봉산과 낙가산 중간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멀리서 보면 석모도자연휴양림은 숲 .. 2024. 6. 3.
[힐링로드 인천] 인천대공원 안에 산만 3개… 넓고 깊은 ‘자연 풀코스’ [힐링로드 인천] 인천대공원 안에 산만 3개… 넓고 깊은 ‘자연 풀코스’ 인천대공원 - 80만 평의 압도적 싱그러움 자랑하는 인천 대표 공원화사한 벚꽃 만개한 인천대공원. 매년 봄이면 벚꽃이 가득 피어 상춘객들의 발길을 끈다. 비명 소리 울리는 놀이기구가 없어도, 만화영화 같은 궁전이 없어도, 엄청난 행렬의 퍼레이드가 없어도, 추억은 영원하다.공원의 원래 목적은 첨단 놀이시설과 인위적인 화려한 공연에 있지 않다는 걸 보여 주는, 자연에 충실한 곳이 인천대공원이다.진정한 추억은 놀이기구의 스릴에만 있지 않다.싱그러운 숲과 화사한 꽃 사이를 걷는 시간 속에 있다.스마트폰만 주시하며 1시간 줄서서 기다렸다가 놀이기구의 짜릿함을 3분간 누리는 것보다,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하며 함께 숲을 걷는 시간이 기억에 남기.. 2024. 5. 5.
[힐링로드 인천] 바다·섬·강·산 ‘종합세트’ 인천의 둘레길 6코스 - 소래습지생태공원~장수천~인천대공원 10km [힐링로드 인천] 바다·섬·강·산 ‘종합세트’ 인천의 둘레길인천둘레길 6코스 - 소래습지생태공원~장수천~인천대공원 10km 풍경이 사람을 위로하는 순간이 있다.유튜브 쇼츠 마냥 빨라지는 세상 앞에서 홀로 멈추게 만드는 건, 자연이다.북한산 백운대를 오를 체력이 없어도, 휴일 반나절밖에 시간이 없어도,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바다, 섬, 강, 산을 모두 품은 인천에서라면 말이다.달콤한 풍경에 시간이 멈추는 순간이 있다.그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 연재를 시작한다. 봄날의 선잠 같은 길을 걸었다볕 좋은 하룻날 선잠 들었다.커튼 사이로 바람이 얼굴을 만졌다.고양이 꼬리처럼 살랑살랑 닿는 촉감 좋은 바람, 틈으로 꽃이 들어왔다.벚꽃 한 잎이 허공 속에서 부드럽게 회전하며 떨어지는 장면. 1초가 .. 2024. 5. 5.
[월간산 추천, 5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경주 보문호반길, 서울 한성백제왕도길, 해남 대흥사 다도의 길, 창녕 남지 개비리길 [월간산 추천, 5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경주 보문호반길, 서울 한성백제왕도길, 해남 대흥사 다도의 길, 창녕 남지 개비리길 경주 보문호반길경주 보문호반길은 보문호를 따라 호젓하게 단장된 산책로다.이 일대는 경주보문관광단지로 지정돼 있어 호텔과 콘도, 골프장, 놀이시설, 공연장, 미술관, 오리배 등 부대시설이 즐비해 어린 자녀와 걷기에도 좋다.  길에는 수변전망대, 징검다리, 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단조로울 수 있는 산책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풍력 및 태양광 가로등을 비롯해 여러 경관조명이 있어 보문호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코스 호반광장~보문수상공연장~물너울교~호반3교~호반광장거리 7km. 소요시간 2시간  서울 한성백제왕도길한성백제왕도길은 백제가 서울에 수도를 뒀던.. 2024. 5. 2.
[5월의 산 BEST 4] 포암산布岩山(963m), 잣봉(537m), 와룡산臥龍山(801m), 흑석산黑石山(650m) [5월의 산 BEST 4] 포암산布岩山(963m), 잣봉(537m), 와룡산臥龍山(801m), 흑석산黑石山(650m)  포암산布岩山(963m)과소평가 받은 명산이다.충주와 문경 경계이자 백두대간 주능선에 속한 명가의 왕손 같은 산이다. 삼국시대부터 군사 요충지였으며, 이곳 기슭의 미륵사에는 보물 여러 개와 마의태자가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다.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월악산의 위세에 가렸으나 시원한 바위가 매력적인 조망 명산이다. 옛 이름 배바우산에서 알 수 있듯, 거대한 암벽이 배처럼 보인다 하여 유래한다.미륵사에서 하늘재로 올라 정상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 하산은 체력에 따라 온 길로 되돌아가거나, 종주해서 만수봉을 거쳐 만수교로 하산 가능하다.4월 말까지 산불방지 입산 금지이며 5월부터 산행 가능하다.. 2024. 5. 2.
[전국 맨발 걷기 성지 / 이색 맨발 걷기 명소] 황톳길로 계족산까지, 바닷길로 목섬까지... 맨발로 걷는다 황톳길로 계족산까지, 바닷길로 목섬까지... 맨발로 걷는다[아무튼, 주말] 전국 맨발 걷기 성지 / 이색 맨발 걷기 명소맨발 걷기 성지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이제 막 신록의 계절에 접어들었다. 맨발로 걷기 좋은 황톳길이 계족산 임도를 따라 14.5km 이어져 걷는 재미가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이 정도면 열풍을 넘어 광풍이다.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맨발 걷기 말이다. 맨발 걷기 성수기라는 4·5월, 전국 각지 맨발 산책로는 신발 훌훌 벗어 던지고 맨발로 걷는 직립보행인 ‘호모 맨발러’들이 대폭발한다. 이러다 드라마 제목처럼 맨발로 ‘걸어서 하늘까지’ 갈 기세. 각 지자체는 맨발 걷기 행사, 맨발 걷기 활성화에 공력을 쏟아붓고, .. 2024. 4. 28.
[해남 특집] 달마산 산길따라 걸어보자 땅끝까지! - 미황사~도솔암~땅끝전망대 15km 종주산행 & 서해랑길 1코스 이어 걷기 [해남 특집] 달마산 산길따라 걸어보자 땅끝까지! 미황사~도솔암~땅끝전망대 15km 종주산행1만 불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는 도솔암 기암괴석의 모습. 능선에 서면 탁 트인 해남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추억을 회상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들이 있다. 그곳에서 만들어진 기억은 대개 너무나 강렬해서, ‘잊고 싶지 않다!’ 혹은 ‘잊을 수가 없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해남에 대한 기억은 대체로 이와 비슷하다. 해남에 관한 것이면 가능하면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어 흘끔흘끔 바라보고 싶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내 입가엔 항상 미소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달마산, 달마고도해남의 첫 기억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막 가을로 접어들던 시기였다. 그때 나는 지금의 아내와 함께 버.. 2024. 4. 25.
[1호선 연장·GTX 개통으로더 가까워진 수도권 여행지] 연천 호로고루城 거닐고, 동탄호수공원에서 피크닉... 교통 카드 한 장으로 떠난다 연천 호로고루城 거닐고, 동탄호수공원에서 피크닉... 교통 카드 한 장으로 떠난다[아무튼, 주말] 1호선 연장·GTX 개통으로 더 가까워진 수도권 여행지'나 홀로 나무'가 그림 같은 연천의 '당포성'. 1호선 연천역 연장 개통 후 '호로고루'와 함께 봄 여행지로 떠올랐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올봄 ‘전철 타고 가는 수도권 여행지’로 급부상한 곳이 있다. 경기도 ‘연천’과 ‘동탄’이다. 연천은 지난해 말 수도권 1호선이 동두천⋅소요산역에서 경원선 연천역까지 연장 개통하면서, 동탄은 최근 파주시 운정과 화성시 동탄을 잇는 GTX-A 노선 중 수서~동탄 구간이 우선 개통하면서 반나절 생활권에 들 만큼 가까워졌다. 개통 후 첫봄을 맞이한 두 역은 요즘 주말이면 여행객,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중. 주변 여행.. 2024. 4. 16.
[월간산 추천, 4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하남 한강 당정뜰 모랫길, 제주 산양큰엉곶자왈숲길, 용인 청년김대건길, 울산 어울길 [월간산 추천, 4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하남 한강 당정뜰 모랫길, 제주 산양큰엉곶자왈숲길, 용인 청년김대건길, 울산 어울길 하남 한강 당정뜰 모랫길 한강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는 뚝방길 모랫길은 지난해 6월 조성된 약 4.9km의 맨발 걷기가 가능한 길이다. 현재는 전국적인 맨발 걷기 열풍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하남시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에서도 4.9km 전 구간에 걸쳐 250℃ 고온스팀 살균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관리하고 있다. 당정뜰에서 출발해 모랫길을 걸은 뒤 닿는 미사한강5호공원에는 황토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200m 황토산책길과 함께 야자매트로 단장된 600m의 둘레길이 있다. 또한 세족장, 파고라(퍼걸러), 안내판 등 편의시설도 설치돼 있.. 2024. 4. 4.
[4월의 산 BEST 4] 덕룡산德龍山(433m), 종남산終南山(662m), 모악산母岳山(795m), 대금산大金山(439m) [4월의 산 BEST 4] 덕룡산德龍山(433m), 종남산終南山(662m), 모악산母岳山(795m), 대금산大金山(439m) 덕룡산德龍山(433m) 땅끝기맥은 바위 명산을 여럿 빚었는데 그중 걸작으로 꼽히는 것이 덕룡산이다. 주작산과 능선이 이어져 있어, 두 산을 하나로 보거나 별개의 산으로 보는 의견이 분분하다. 덕룡은 능선을 용으로 보고 있으며, 주작은 거대한 봉황의 산세로 보고 있어 둘 다 일리 있다. 에는 주작산만 표시되어 있으나, 1916년 제작된 지도에는 덕룡산도 표시되어 있다. 높이는 400m대에 불과하지만 덩치 큰 여간한 국립공원 산보다 아름다움의 밀도가 훨씬 높다. 산행은 거칠다. 최소한의 정비가 되어 있으나 손발을 부지런히 쓰며 오르내려야 한다. 골수 산꾼에겐 맛있는 산행지이고, 초보자.. 202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