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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11월에 핀 진달래꽃] 진달래꽃 / 김소월

by 맥가이버 Macgyver 2014. 11. 9.

북한산 육모정고개로 오르다가 만난 진달래꽃 - 2014년 11월 9일(일)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여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