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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고마운 인연(因緣)

by 맥가이버 Macgyver 2014. 12. 10.

 

 

 

 






 

고마운 인연(因緣) / 무공스님 

 

 

꽃 한 송이가 자태를 뽐내며

향기를 마음껏 발하고 있네

비바람 멈춘 뒤 관찰하니

해하는 줄 알았던 작은 잡초가

위아래로 버팀목이 되고 있네

적은 없고 은혜자들뿐인 세상에

다칠까 웅크리고 있는 그대

인고인동(忍苦忍冬)의 세월 지나면

더욱 진한 꽃내음 풍기는 모습일 거라네

얼른 알아차리게나

나를 빛나게 하는 잡초들로

그대는 외롭지 않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