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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무명의 들풀로 / 강남주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8. 14.

 

무명의 들풀로 / 강남주

  

 

비가 오면 모두가 젖는다.

들풀은 그 속에서

온몸을 적시며

발뒤꿈치를 든다.

누가 알아주랴, 그의 이름을.

그래도 그는

파란 생명의 등불을 켠다.

이름은 없어도

신선한 등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