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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바위섬 / 홍수희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11. 6.




바위섬 / 홍수희 詩


울고 싶다고

다 울겠는가

반쯤은 눈물을 감추어두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

사는 것이

바다 위의 바위섬처럼

종종 외롭고도

그렇게 지친 일이지만

가끔은

네 어깨와 내 어깨를

가만히 대어보자

둘이다가도 하나가 되는

슬픔은 또한 따스하다

울고 싶다고

혼자 울겠는가

반쯤은 눈물을 감추어두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