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깨우치는 한마디

지치득거 舐痔得車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12. 15.

 





 
지치득거 舐痔得車

지치득거 舐痔得車
핥을 지 · 치질 치 · 얻을 득 · 수레 거 
 

치질을 핥아 수레를 얻다. 아부를 하거나 천한 일을 하여 큰 이득을 얻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송(宋)나라의 조상(曹商)이 송왕의 사자로 진(秦)나라에 가게 되었다.

가 떠날 때는 몇 대의 수레를 얻어 가지고 갔다.
진왕은 그를 좋아하여 수레 백 대를 더 붙여 주었다.
그는 송나라로 돌아와서 장자(莊子)를 만나 말했다.


“비좁고 더러운 빈민굴에 살아서 구차하게 신이나 만들면서
여윈 목에 누런 얼굴로 사는 것은 내가 남보다 못하는 것이오.
한번 만승의 천자를 깨우쳐 주고 백 대의 수레를 따르게 하는 것이 바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었다오.”


장자가 말했다.


“진왕은 병이 나서 의사를 부를 때 종기를 터뜨려 고름을 짜낸 사람에게 수레 한 대를 주고,
치질을 핥는 자에게 수레 다섯 대를 준다오.
그래서 치료하는 곳이 더러울수록 얻는 수레는 많아진다고 하던데, 그대는 혹시 치질을 핥아 치료했소?
어떻게 그처럼 많은 수레를 얻었소? 이제 그만 가시오.”


(宋人有曹商者, 爲宋王使秦. 其往也, 得車數乘. 王說之, 益車百乘.
反於宋, 見莊子曰, 夫處窮閭陋巷, 困窘織屨, 槁項黃馘者, 商之所短也.
一悟萬乘之主而從車百乘者, 商之所長也.
莊子曰,
秦王有病, 召醫, 破癰潰痤者得車一乘, 舐痔者, 得車五乘. 所治愈下, 得車愈多.
子豈治其痔邪. 何得車之多也. 子行矣.)」
 이 이야기는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에 나온다.


윗사람에게 아첨하여 이익을 얻는 자를 통박하는 장자의 말에서 유래하여,
‘지치득거’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용례
‘지치득거’해서라도 돈을 벌고 지위를 얻고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출처 : 고사성어대사전 김성일
 


지치득거 舐痔得車
舐 : 핥을 지  痔 : 똥구멍 치  得 : 얻을 득  車 : 수레 거
 
똥구멍을 핥아 수레를 얻는다는 뜻으로, 미천한 일을 하여 큰 이득을 얻음을 비유하는 말.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에 나오는 우화이다.
 
송(宋)나라 사람 중에 조상(曹商)이라는 자가 있었다.
가 송나라의 임금을 위하여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그가 진나라로 떠날 때에는 고작 몇 대의 수레가 주어졌지만,
진나라의 임금이 그를 매우 반기며 수레 100대를 더 붙여 주었다.
 
그가 송나라로 돌아와 장자를 만나 말하기를,
"대저, 비좁고 누추한 빈민굴에 살면서 구차하게 신이나 삼고,
비쩍 마른 목덜미를 하고 두통 때문에 얼굴빛마저 누런 것은 내가 부족한 탓이었네.
그보다는 만승(萬乘)의 임금을 깨우쳐 100대의 수레를 얻는 것이 나의 장기였네" 하였다.
 
장자가 대답하기를,
"진나라의 임금이 병이 나서 의사를 불렀을 때,
종기를 째고 고름을 빠는 자에게는 수레 한 대를 주었고,
치질을 핥아서 고치는 자에게는 수레 다섯 대를 주었다네.
따라서 치료하는 하는 곳이 더러울수록 받는 수레의 숫자가 많았다네.
그런데 자네는 어떻게 그 치질을 빨았기에 그리 많은 수레를 얻었는가?
더럽네. 자네는 빨리 돌아가게" 하였다.
 
장자는 이 문답을 통해 윗사람에게 아첨하여 이익을 얻는 자의 비열함을 통박하고 있다.
'지치득거'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