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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멀리서 빈다 / 나태주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8. 10. 18.



 


    

멀리서 빈다 / 나태주 詩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아프지 마라


나태주의 '멀리서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