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행·도보·여행 정보☞1226

[안양유원지의 변신] 한물간 유원지에 예술작품 설치했더니 벌어진 일 안양유원지 → 안양예술공원 한물간 유원지에 예술작품 설치했더니 벌어진 일 '안양천의 기적' 공장단지에서 공공예술 성지로 거듭난 이곳 버려진 유원지에 세계적인 건축가 작가 불러 작품 설치했더니 벌어진 반전 "만져보세요, 올라타세요" 화제 이승택의 '용의 꼬리'마이어 노이슈타트의 '리.볼.버'안양파빌리온 네덜란드 건축가 그룹 MVRDV의 '전망대' 경기도 안양은 변화무쌍한 동네다. 공업 도시의 이미지를 씻어내고 선택한 건 예술 도시였다. 뚝심 있게 20년 가까이 밀어붙였다. 폐수가 흐르던 안양천은 시민들의 휴식터로 되살아났고 몰락한 유원지는 유일무이한 공공예술 테마공원으로 환골탈태했다. 안양예술공원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다.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다른 공공예술 분야에서는 안양을 따라올 지자체.. 2022. 9. 27.
[강원 ‘운탄고도1330′] 석탄 길이 여행 길로… 해발 1000m 둘레길 열린다 석탄 길이 여행 길로… 해발 1000m 둘레길 열린다 [My town] 강원 ‘운탄고도1330′내달 개통 강원 영월 청령포부터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총 173㎞ 도보여행길 '운탄고도1330'의 5코스를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다음 달 1일 정식 개통하는 운탄고도1330은 석탄을 운반하던 길인 '운탄길'과 전체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인 만항재의 높이 '1330m'가 합쳐져 이름 붙여졌다. /남강호 기자 지난 16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운탄고도(運炭高道)1330′ 둘레길. 해발 1330m 만항재에 오르자 야생화 공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운탄고도 코스 중 가장 높은 만항재는 ‘산상(山上)의 화원’이라 부른다. 국내 최대 야생화 군락지로 산국과 노란 제비꽃 등 야생화 300여 종이 봄부터 가을.. 2022. 9. 21.
[초가을 철원 여행] 지뢰꽃길 따라 오르니 광활한 평야가, 아찔한 잔도 따라가니 1억년 전 풍광이… 지뢰꽃길 따라 오르니 광활한 평야가, 아찔한 잔도 따라가니 1억년 전 풍광이… [아무튼, 주말] 황금 들녘 만나러 간 초가을 철원 여행 금빛으로 물든 철원평야가 내려다보이는 '소이산 전망대'. 보는 위치에 따라 백마고지, 삼자매봉, 고암산, DMZ 남방한계선, 평강고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여름과 가을 사이 태풍이 비껴간 평야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가을걷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뚜렷한 경계가 존재하는 철원의 사계 중 진짜 가을의 시작은 광활한 들녘이 노랗게 번져가는 그 순간부터다. 논마다 채도만 조금씩 다를 뿐 가을볕이 발 디딘 철원평야는 금빛 물감을 채워놓은 거대한 팔레트 같다. 평온과 풍요가 무르익어가는 이 계절과 마주하기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해발 362m 소이산 전망.. 2022. 9. 18.
[오세윤과 떠난 낭산 여행] 신들이 노닐고 왕이 잠든 곳… 수수께끼 가득한 ‘경주 낭산’에 가보셨나요? 신들이 노닐고 왕이 잠든 곳… 수수께끼 가득한 ‘경주 낭산’에 가보셨나요? [아무튼, 주말]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 오세윤과 떠난 낭산 여행 신라 제27대왕 선덕여왕릉이 경주 낭산 남쪽 정상에 봉긋하게 솟아있다. 왕릉을 향해 몸을 누인 소나무들이 마치 호위 무사처럼 여왕을 지키고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내가 아무 날에 죽을 것이니 그날이 오면 도리천(忉利天)에 묻어달라.” 신라 최초 여왕이자 27대 왕인 선덕여왕(재위 632~647)이 유언을 했다. 신하들은 도리천이 어디인지 몰라 당황했다. 도리천은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이상 세계. 선덕여왕은 신하들에게 “낭산 남쪽”이라고 일러줬고, 여왕이 세상을 떠나자 신하들은 그곳에 정성 들여 장사를 지냈다. 경주 남산은 누구나 알지.. 2022. 9. 3.
시티투어버스 타고 가는 당일치기 인천 여행 이것은 크루즈인가, 버스인가… 차표 한장 손에 들고 올라타니 광활한 서해바다가 펼쳐졌다 [아무튼, 주말] 시티투어버스 타고 가는 당일치기 인천 여행 코로나로 주춤했던 각 지자체의 시티투어버스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시티투어버스의 경우 2020년 5만 명대로 급감했던 이용객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만8000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에 힘입어 12일부터 4주간 금요일 밤엔 ‘영도 할매’로 분장한 안내원이 버스에 함께 타 부산 지역의 귀신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포체험 야경 투어’ 버스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강릉엔 커피거리인 ‘안목 해변’ 등 해안가를 달리는 강릉 ‘시티(sea+tea) 버스’도 등장했다. ‘시티1번’ 버스로 불리는 이 버스는 기존 시내 .. 2022. 8. 13.
[익산으로의 시간 여행] 철로 사라진 驛舍엔 홀씨 품은 민들레가… 50년 ‘비밀의 숲’ 엔 영산홍 만발했네 [아무튼, 주말] 철로 사라진 驛舍엔 홀씨 품은 민들레가… 50년 ‘비밀의 숲’ 엔 영산홍 만발했네 스탬프 찍으며 떠나는 익산으로의 시간 여행 더 이상 기차가 서지 않는, 철로마저 사라진 폐역사(驛舍)엔 홀씨 품은 민들레가 소복이 뒤덮었다. 텅 빈 역사 처마를 터전 삼아 비둘기 내외가 ‘구구’ 소리를 내며 힘겹게 둥지를 튼다. 주둥이로 부지런히 나뭇가지를 주워 나르지만 떨어뜨린 잔나뭇가지들만 어지러이 흩어졌다. 이따금 역사 건너편 고속철도로 전라선 KTX가 지나갔다. 전북 익산의 남쪽 덕실리 춘포역(춘포역 폐역·등록문화재)은 높은 채도를 뽐내는 봄 풍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빛바랜 차림으로 107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봄개[春浦] 나루’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던 춘포의 춘포역은 올해 ‘익산 모바일 스탬프.. 2022. 4. 30.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면 개방 (2단계 약 3.0km) -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면이 4월 6일(수)부터 개방(2단계 약 3.0km) 된다.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북악산 거의 전 지역을 시민들이 출입할 수 있게 됐다. ▲ 위에 있는 '북악산 지역 단계별 개방 개념도 & 안내도'를 클릭하시면 2022년 4월 06일(6수)에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 개방구간 탐방을 다녀와서 작성한 (삼청쉼터-만세동방-청운대전망대-촛대바위쉼터-법흥사터-삼청쉼터) 맥가이버의 블로그에 있는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20406]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 개방구간(삼청쉼터-만세동방-청운대전망대-촛대바위쉼터-법흥사터-삼청쉼터) 탐방 - 1부 (daum.net) [20220406]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 개방구간(삼청쉼터-만세동방-청운.. 2022. 4. 5.
[전북 순창] 절벽을 걷는 용궐산 하늘길… “내려다본 섬진강이 장관” [전북 순창] 절벽을 걷는 용궐산 하늘길… “내려다본 섬진강이 장관” 지난 21일 전북 순창군 동계면 용궐산에서 등산객들이 아찔한 절벽에 만들어진 잔도(棧道)를 올라가고 있다. 잔도 이름은 ‘용궐산 하늘길’이다. 540m 길이로, ‘ㄹ’자 모양이다. 지난해 4월 용궐산 하늘길이 개통한 후 연말까지 9개월간 20여 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김영근 기자 전북 순창군 동계면 용궐산(龍闕山·해발 646m)으로 향하는 길에는 지난 20일 섬진강의 봄을 맞이하려는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용궐산 8부 능선을 따라 난 잔도(棧道·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에서 내려다본 섬진강이 장관이었다. 아찔한 절벽 아래로 섬진강 212㎞ 물줄기 가운데 가장 경치가 빼어나다는 ‘장군목’ 일대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수만 년 동안.. 2022. 3. 28.
고양시 대장동둘레길 일주 코스도 2022. 3. 14.
서울로 트레킹 길 서울로 트레킹 길은 '서울로7017'을 기점으로 북악산으로 가는 녹색역사길과 서울숲으로 가는 녹색보행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걷기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20km 코스의 보행길입니다. 2022. 2. 15.
[핫코너-용산 장교숙소 자리 공원 조성] 곳곳에 미국식 표지판·건물… 옛 미군기지, 사진 명소로 떴다 [핫코너] 곳곳에 미국식 표지판·건물… 옛 미군기지, 사진 명소로 떴다 용산 장교숙소 자리 공원 조성… 아침부터 와 줄서서 입장도 /독자 제공 지난 16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서빙고역 인근 거리. 제한속도를 표시한 교통표지판 뒤로 30여 명이 줄을 섰다. ‘25′가 새겨져 있는 동그란 표지판 아래에는 ‘대형을 갖춰 지나갈 땐 시속 16㎞가 제한속도’라는 의미의 영어 글귀가 쓰여 있었다.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자기 차례가 오면 표지판 앞 인도에 앉거나 표지판을 잡고 서서 사진을 찍었다. 이곳은 외국 분위기를 내기 위해 만든 카페가 아니다. 주한미군이 거주했던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 5단지로 지금은 용산공원의 일부다. 2013년부터 용산기지에 있던 미군부대가 차례로 평택기지로 이전하면서 작년 8월 외부.. 2021. 11. 18.
[아무튼, 주말] 선암사엔 무지개 닮은 다리, 송광사엔 ‘얼짱 사천왕상’이··· 만추에 그들은 山寺로 갔다 [아무튼, 주말] 선암사엔 무지개 닮은 다리, 송광사엔 ‘얼짱 사천왕상’이··· 만추에 그들은 山寺로 갔다 ‘아름다운 우리 절을 걷다’ 펴낸 탁현규와 떠나는 산사 여행 산사(山寺)에 가면 방향을 잃곤 했다. 어떤 절은 일주문으로 들어서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경내가 나오기도 했고, 경내에 발을 들여도 대웅전 앞마당까지만 ‘휘리릭’ 둘러보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사천왕상 아래 서면 고압적인 각도에 괜스레 주눅이 들었고, 대웅전 불상 뒤 탱화는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데 우리 절을 마치 ‘불교 테마파크’처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이가 있다. 인문서 ‘아름다운 우리 절을 걷다’(지식서재)를 펴낸 전 간송미술문화재단 학예연구사이자 작가 탁현규(49)씨다. 우리 옛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 2021. 11. 6.
서울시, 깊어가는 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산책길‘서울 단풍길 96선’선정 서울시, 깊어가는 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산책길‘서울 단풍길 96선’선정 - 서울시, ‘서울 단풍길 96선’ 선정...올해 어린이대공원 순환산책로 등 6개소 추가 - 총 154㎞ 규모…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약 56천 여주 - 자치구별 ‘가로변, 하천변, 공원, 산책로’ 등 4개 테마길 소개 - 스마트서울맵,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노선 위치 등 정보 제공 □ 서울시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를 도심외곽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오는 28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기상청에서 예측한 가운데 서울시는 멀리 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6선’을 소개했다. □ 올해에는 2019년에 선정된 노선(93개) 중 재개발공사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3개소를.. 2021. 10. 28.
[아무튼, 주말] 대나무 도시락 들고 ‘인왕제색도 마을’로 쏙! MZ세대 아지트가 되다 [아무튼, 주말] 대나무 도시락 들고 ‘인왕제색도 마을’로 쏙! MZ세대 아지트가 되다 오래된 풍경이 저격한 ‘갬성’ 건축가 조병수와 서촌을 걷다 10년간 서촌에 ‘온그라운드 갤러리’를 비영리로 운영해온 건축가 조병수는 지난봄 건축 전시 공간 통의동 ‘막집’을 개관했다. 100년 된 한옥과 1960년대 지어진 양옥은 ‘재생’에 무게를 두고 크게 손대지 않았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요즘 2030 MZ세대들에게 서울에서 가장 ‘힙’한 동네를 묻는다면, 단연 경복궁 서측 동네 ‘서촌’을 꼽는다. MZ세대 ‘등린이(등산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등산 초보를 일컬음)’에게 등산 성지가 됐고, 3개월 만에 15만 명 이상이 관람한 ‘핫’한 전시를 여는 전시장도 있다. 때마침 경복궁을 중심으로 ‘궁중문화축전’(~.. 2021. 10. 23.
[전라도의 산-신안 증도 상정봉 124m] 느릿느릿 산과 해변 걸으며 증도의 보물을 찾아라 [전라도의 산-신안 증도 상정봉 124m] 느릿느릿 산과 해변 걸으며 증도의 보물을 찾아라 신안 증도 상정봉 124m ‘슬로시티’ 증도는 천천히 걸으며 여행하면 좋은 섬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둘러보면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짱뚱어다리 앞 자전거 모형. 전남 신안 증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느려서 더 행복한 증도는 한때 한 해에 100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멋진 도보여행의 명소다. 2010년에 증도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육지와 떨어져 있었던 덕분에 당제와 풍어제 등 섬의 전통문화와 풍습이 잘 보존되어 있고 자연경관도 빼어나다. 백사장 길이가 4km가 넘는 우전리해수욕장과 크고 작은 해변들은 증도의 숨은 보석이다. 또한 바다 조망이 좋은 곳에는 엘도라도리조트를 .. 2021. 10. 21.
[영남알프스 환종주] 하늘억새길 가장 유명, ‘영알 9봉’ 완등 銀貨 인기 [영남알프스 환종주] 하늘억새길 가장 유명, ‘영알 9봉’ 완등 銀貨 인기 장거리 하이킹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진 황금빛 억새길. 사진 울산시청.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등에 걸친 산군을 일컫는다. 마치 유럽 알프스처럼 고산 풍광이 아름답다고 해서 ‘알프스’란 이름이 붙은 곳이다. 신불평원과 사자평원, 간월재, 고헌산 정상 등의 억새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을이 되면 이를 보려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이곳은 높은 산군에 다양하고 적당한 길이의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나 있어 이를 적절히 활용해 자기 입맛대로 종주를 즐길 수 있다. 장거리 종주자들과 트레일러너들의 천국인 셈. 1 영남알프스 9개봉을 완등할 경우 주어지는 기념은화. 2 .. 2021. 10. 16.
[아무튼, 주말] 이천으로 떠난 가을 소풍 - ‘달항아리 멍’ 때리고, ‘에덴 낙원’ 거닐며 위로를 받았다 ‘달항아리 멍’ 때리고, ‘에덴 낙원’ 거닐며 위로를 받았다 [아무튼, 주말] 아는 도시 뜻밖의 재미 이천으로 떠난 가을 소풍 달항아리 126개로 완성한 신철 작가의 '흙으로 빚은 달' 입구 조형물. 이천도자예술마을인 '예스파크'의 포토존 중 하나가 됐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가을은 비엔날레의 계절. 마침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거리인 경기도 이천과 광주, 여주 일대에선 1일부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다시_쓰다 RE:Start’전(~11월 28일)이 시작됐다. 주 전시장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도자비엔날레뿐 아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쫀득한 햅쌀밥을 맛볼 수 있고,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정원도 거닐 수 있다. 반나절이면 즐길 수 있는 이천 일대 힐링 코스를 따라갔다. 이달 1일부터 시작한 '경.. 2021. 10. 2.
[여수 백리섬섬길] 다리 11개로 섬과 섬 잇는 39㎞… “세계적 드라이브 코스로 뜰 것” [여수 백리섬섬길] 다리 11개로 섬과 섬 잇는 39㎞… “세계적 드라이브 코스로 뜰 것” 전남 여수시 돌산읍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백리섬섬길’. 두 고장을 잇는 거리가 백 리에 가깝고, 섬과 섬을 이어주는 길이라는 뜻에서 백리섬섬이란 이름이 붙었다. 사진 가운데 교각이 보이는 다리는 여수 화정면 적금도와 고흥 영남면을 연결하는 팔영대교다. /김영근 기자 지난 13일 오후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 해변. 여수시청에서 차로 30분쯤 달려 도착한 낭도 방파제에선 전남 고흥이 지척이었다. 여수와 고흥 사이 푸른 바다 위로 섬들이 점점이 떠 있는 여자만(汝自灣)에는 명품 해양 경관을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수 유인도 48곳 중 여덟째로 큰 낭도(5.02㎢)는 다리 11개가 섬과 섬, .. 2021. 9. 17.
[둘레길 가이드 3선 - 달마고도ㆍDMZ펀치볼ㆍ남한산성] 꼭 정상에 갈 필요는 없어요, 둘러 가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둘레길 가이드 3선 - 달마고도ㆍDMZ펀치볼ㆍ남한산성] 꼭 정상에 갈 필요는 없어요, 둘러 가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국가숲길 1호 DMZ펀치볼둘레길…남해 바다 시원하게 바라보는 달마고도 산 속으로 들면서 꼭 정상을 갈 필요는 없다. 때로는 산 주변을 유유자적 거니는 것이 오히려 본연의 모습을 더 잘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 되곤 한다. 그래서 둘레길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이다. 초가을에 가면 좋을 만한 둘레길 3곳을 소개한다. DMZ펀치볼둘레길 ‘오유밭길’을 걷는 사람들. 펀치볼을 닮은 양구 지형을 바라볼 수 있다. 국가숲길 1호 ‘DMZ펀치볼둘레길’ 2010년 12월 평화의 숲길 14km와 오유밭길 21km를 완공해 1차 개통한 뒤 2011년 10월 만대벌판길 21.9km와 먼멧재길 16.2km를 준공.. 2021. 9. 8.
[아무튼, 주말] ‘송화’도, ‘장군의 아들’도 묵고 간… 해남 대흥사 아래 ‘백년 여관’을 아십니까? [아무튼, 주말] ‘송화’도, ‘장군의 아들’도 묵고 간… 해남 대흥사 아래 ‘백년 여관’을 아십니까? 해남 84년된 숙소 ‘유선관’ 한옥호텔로 변신한 사연 영화 '서편제' '장군의 아들' 촬영지이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해진 해남 유선관이 한옥 호텔로 변신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한옥 호텔로 개·보수를 마친 유선관은 84년 전 지은 첫 모습으로 돌아간 듯했다. 유선관 새 단장을 맡은 김대균 건축가는 “옛 모습을 그대로 지키기만 하는 박제가 아니라, 과거와 현대가 결합하며 생명과 가치를 지속하기 위해 핵심 구조는 유지하되 현대인이 불편 없이 이용하는 공간을 목표했다”고 말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늦여름 한낮의 대흥사(大興寺) 숲길은 치밀하고 찬란했다. 전남 해남 두륜산에 자리한 천년 고.. 2021. 9. 4.
[아무튼, 주말-늦여름 떠난 태백 여행] 빛으로 물든 갱도에서, 광활한 고원에서 척박한 시대를 일구던 당신을 만났다 [아무튼, 주말] 빛으로 물든 갱도에서, 광활한 고원에서 척박한 시대를 일구던 당신을 만났다 아는 도시 뜻밖의 풍경 늦여름 떠난 태백 여행 ‘하늘 아래 태백’이라 했다. 국내 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 902m로 마을과 마을이 산을 끼고 거리를 두고 있어 조용히 여행하기에도, 정선·영월·삼척 등 인근 도시를 넘나들며 ‘드라이브 스루’ 여행 하기에도 좋은 여행지다. ‘폐광 지역’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발전이 더딘 도시지만 덕분에 소도시의 매력을 오롯이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7월을 전후로 새로운 여행지가 하나둘 추가되고 관광 택시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태백 여행에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아는 것 같았지만, 모르는 게 더 많은 태백 이야기.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는 백두대간.. 2021. 8. 28.
[울산 가지산] 계곡 많고 물 풍부한 ‘영남알프스 최고봉’ [울산 가지산] 계곡 많고 물 풍부한 ‘영남알프스 최고봉’ 8월 ‘마운스토리’ 울산 가지산 가지산은 육산의 모습을 띠다가 정상 부위에 가서는 전형적인 악산의 형태를 보여 준다. 정상 비석 주변은 온통 암벽뿐이다. 영남알프스 으뜸봉 가지산迦智山·加智山(1,240m). 언제라도 가고 싶은 산이다. 영남알프스는 경남북에 걸쳐 한데 모여 있는 수많은 봉우리 중에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영축산(1,081m), 재약산(1,108m), 천황산(1,189m), 가지산, 고헌산(1,032m) 등 해발 1,000m 이상의 대표적인 7개 산군의 풍광이 유럽 알프스 못지않다고 해서 명명됐다. 알프스의 우뚝 솟은 설산의 형상에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그 아름다운 풍광은 알프스 못지않다는 의미이다. 가지산은.. 2021. 8. 27.
[아무튼, 주말-진주 ‘하모’ 찾아 떠난 여행] 수달 보러 갔다 빵지 순례까지…· ‘물의 도시’에서 외쳤다 “하모, 다 잘 될끼다!” [아무튼, 주말] 수달 보러 갔다 빵지 순례까지…· ‘물의 도시’에서 외쳤다 “하모, 다 잘 될끼다!” 아는 도시 뜻밖의 풍경 진주 ‘하모’ 찾아 떠난 여행 수달 한 마리를 보러 진주까지 갈 줄이야. 서울에서 KTX로 3시간 반 거리, 경남 진주에는 특별한 수달 ‘하모’가 산다. 진주시에서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뽑은 새로운 마스코트로 진주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머리 위에 얹은 앙증맞은 조개껍데기와 커다란 ‘진주’ 목걸이가 포인트. “역대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중 제일 귀엽다”는 평과 함께 2만5000명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 ‘하모’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20분 만에 매진됐고, 진주시청에 ‘돈 내고 살 테니 제발 이모티콘을 팔아 달라’ ’하모 인형 등 굿즈를 만들어 달라’는 .. 2021. 8. 21.
[순창 명물산행- 용궐산 하늘길]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된 용궐산 [순창 명물산행- 용궐산 하늘길]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된 용궐산 용궐산 하늘길 르포 국내 최초 500여 m 길이 잔도..수직 절벽 걸어가는 기분 '아찔' 능선 아래 허옇게 드러난 암벽에 지그재그로 난 용궐산 하늘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아니 화요일 오전에 차가 왜 이리 많아?” 용궐산龍闕山(645m)에 오르기 위해 아침 일찍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주중 오전 시간임에도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찼다. 오늘 무슨 행사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모두 등산복 차림이다. “얼마 전 유튜브에 하늘길 영상이 두어 개 떴어요. 그중 하나의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으면서 갑자기 이렇게 사람이 몰리네요.” 산행에 동행한 순창군청 산림공원과 박현수 과장은 “지.. 2021. 8. 20.
여름 특집 이색·이국적인 인천7경 낯설고 설레는 그곳, 인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 자부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천의 이색적·이국적 관광지 Top 7’을 선정했다. 대청도, 굴업도, 교동도, 선재도, 영종도, 송도, 개항장까지 이국적인 풍경과 이채로운 풍물이 가득한 그야말로 ‘인천7경’이다. 그곳에서의 버킷 리스트는 굴업도 오지 캠핑, 대청도 해안사구·선재도 이색 카페·대룡시장 추억 여행 가보기, 배다리 헌책방 구경, 애관극장에서 영화 보기, 송도 야경 즐기기 등을 꼽았다. 여행의 낯섦과 설렘이 가득한 그곳으로 가보자. 하지만 방심은 금물. 여행지에서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잊지 말자. 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대청도는 고운 모래로 덮인 해변과 광활한 해안사구가 돋보이.. 2021. 8. 16.
[아무튼, 주말 - 서천으로 떠난 시간 여행] 엄마랑 조개 줍고, 갯지렁이랑 숨바꼭질... 그 갯벌이 세계자연유산 됐대요! [아무튼, 주말] 아는 도시, 뜻밖의 풍경 서천으로 떠난 시간 여행 고백하건대, 충남 서천이란 도시를 비주류 여행지라 생각한 적이 있다. 금강하굿둑을 사이에 두고 쉽게 오갈 수 있는 전북 군산이나 서해 해안선을 공유하는 충남 보령 등 이웃 도시를 여행할 때 코스에 포함하는 도시, 혹은 경유지로 스쳐 지나가는 곳이기도 했다. 철새들의 쉼터이자 조용한 생태 도시였던 서천이 요즘 시끌벅적하다. 지난 7월 26일 서천을 포함한 고창·신안·보성과 순천에 있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서천은 2011년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갯벌까지 두 개.. 2021. 8. 14.
[한국의 명승’ 명산 - 구미 금오산] ‘충절의 상징’ 채미정 품은 금오산 '한국의 명승’ 명산 구미 금오산 고려 말 길재 야은 은둔생활 기려… 조선 영조가 건립한 명승 52호 금오산 정상에 있는 약사암 주변 봉우리들이 마치 기운이 살아 꿈틀거리는 듯 예사롭지 않다. 왼쪽에 얼핏 통신탑이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 현월봉. 중국 백이·숙제伯夷叔齊가 만든 ‘채미가采薇歌’라는 노래가 있다. ‘저 서산에 올라 산중의 고사리나 캐자/ 포악함으로 포악함을 바꾸면서도/ 그 잘못을 알지 못한다/ 신농神農과 우虞, 하夏의 시대는 가고/ 우리는 장차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아! 이제는 죽음뿐이다/ 쇠잔한 우리의 운명이여!’ 은나라의 왕자 백이와 숙제가 주나라에 의해 나라를 잃자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꺾어 배를 채우며 결국 굶어 죽었다. 그들이 죽기 전에 직접 지은 노래가 바로 ‘채미가’이다. 한.. 2021. 7. 21.
[아무튼, 주말] “인적 드문 ‘언택트 바다’예? 포항에는 마, ‘천지삐까리’시더~” [아무튼, 주말] “인적 드문 ‘언택트 바다’예? 포항에는 마, ‘천지삐까리’시더~” 아는 도시 뜻밖의 풍경 포항 해변 로드를 가다 포항에는 6개의 지정해수욕장 외에 14개의 간이 해수욕장이 있다. 현지 주민들에게 '마을 앞바다'와 같은 간이 해수욕장은 소박한 어촌 정취를 느끼며 잠시 숨 쉴 수 있는 곳. '오도1리 간이 해수욕장'(사진)도 그 중 하나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포라카이’를 아시는지. 포항과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의 합성어로 요즘 젊은 층이 포항 해변을 얘기할 때 종종 쓰는 애칭이다. 원래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이국적 분위기의 ‘프라이빗 비치 바(bar)’ 간판이었는데, 지금은 광범위하게 ‘포항 해변’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중. 보라카이가 부럽지 않다는 .. 2021. 7. 10.
[걷는 만큼 보이는 제주 동부 여행] 돌담 너머 흐드러진 ‘6월의 수국’ 보러 종달리로 갔다… 걸어도 걸어도 좋았다 [걷는 만큼 보이는 제주 동부 여행] 돌담 너머 흐드러진 ‘6월의 수국’ 보러 종달리로 갔다… 걸어도 걸어도 좋았다 6월의 종달리는 마을 전체가 수국으로 물들어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제주에 수국을 보러 갔다. 유월이니까 말이다. 작년 겨울, 제주에 한 달 내려와 있던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제주는 유월에 오셔야 해요. 수국이 피니까요.” 처음 듣는 말이었다. 그 말은 마음속에 심겨 있다가 어느 순간 발아했다. 유월이 되자 그 말이 떠올랐고, 수국을 보기 위해 제주에 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매화 때문이었다. 작년 겨울, 제주에서 나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한 달 제주에 내려온 것은 좋았는데, 겨울이라는 계절이 문제였다. 또 운치를 원해 제주 농가 주택을 택한 것도 문제였다. .. 2021. 6. 20.
[나홀로 걷기 : 주문도] 강화도 최남단… 8,000원짜리 백반에 바다가 한가득! [나홀로 걷기 : 주문도] 강화도 최남단… 8,000원짜리 백반에 바다가 한가득! 대빈창에서 느리로 향하는 논과 갯벌을 이어주는 정겨운 길. 완전히 다른 두 곳을 참 멋지게 이어준다. 봄이 시작되니 공원에도 뒷산에도 작은 천에도 소리 없이 꽃들이 아름답게 피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변함없이 꽃의 계절은 왔다. 지난 몇 주 동안 꽃이 만발한 산을 걸었다. 화려하고 생명력이 가득한 길에서 꽃에 취해 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한적하고 조용한 섬을 걷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렸다. 고독까지는 아니어도 인적이 느껴지지 않고 사람의 손때가 많이 묻지 않은 곳이면 좋겠다. 이곳저곳을 찾아봐도 ‘딱 여기다’하는 곳을 찾지 못하다가 드디어 낙점된 곳이 주문도. 강화도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으로 .. 2021.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