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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도보·여행 정보☞1226

[산행상담실] 등산 중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을 만났다면? [산행상담실] 등산 중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을 만났다면? Q1. 집중호우가 많은 계절입니다. 물이 불어난 계곡물은 어떻게 건너야 안전한지요. 여름 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중의 하나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계곡의 급류를 무모하게 횡단하다 일어나는 익사사고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고는 계곡에 고립된 산악인들이 성급하게 계류횡단을 시도하는 중에 일어납니다. 국내 조난사고 발생통계를 보면 연중 46%가 여름 산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 중 집중호우와 급류에 의한 익사사고가 3분의 2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런 사고는 계곡이 깊은 설악산의 천불동과 설악골, 십이선녀탕 계곡, 지리산의 달궁 계곡. 오대산 동피골 등지에서 자주 발생했습니다. 위험한 집중호우 집중호우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특정 지역에 집중.. 2020. 9. 2.
[ 9월에 갈만한 산 4선] 화왕산ㆍ신불산ㆍ민둥산ㆍ천관산 [ 9월에 갈만한 산 4선] 화왕산ㆍ신불산ㆍ민둥산ㆍ천관산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이다. 유례 없이 치열한 여름을 겪어낸 산자락은 차츰 본연의 자세를 찾아 가며 안정되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우리의 산은 화려한 색감을 뽐내며 한바탕 축제를 벌일 것이다. 하지만 9월은 본격적인 단풍을 논하기엔 아직 이른 시기다. 이즈음 산을 오르다보면 단풍보다는 하얗게 핀 억새가 눈길을 끌기 시작한다. 9월 초에는 완전히 이삭이 패지는 않지만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정도다. 이번 달에는 대표적인 억새 산행지인 민둥산, 신불산, 천관산, 화왕산을 소개한다. 이 산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월간 홈페이지 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아래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산의 .. 2020. 9. 2.
[9월 마운스토리] 폭포와 억새 어울린 초가을 산행지(명성산/용화산) [9월 마운스토리] 폭포와 억새 어울린 초가을 산행지(명성산/용화산) 조선 최대 사대부 김창흡의 은둔지…옛 지명 용화산이 어찌 명성산 됐는지 아무도 몰라 명성산은 과거 용화산이란 지명으로 불렸으나 언제, 어떻게 명성산으로 정착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궁예와 김창흡의 자취가 서린 명성산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억새와 함께 역사를 돌아보는 가을 산행지로 꼽힌다. 폭포와 호수, 그리고 억새가 어우러진 산, 명성산鳴聲山(922.6m). 거기에 후삼국 궁예의 전설까지 깃들어 있다면 차분하게 가을맞이 준비를 하며 역사를 뒤돌아보는 산행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억새가 가을을 상징한다면 역사는 시대와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람은 활동을 일순 .. 2020. 9. 2.
[아무튼, 주말] 코로나야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오늘부터 자전거로 출근합니다" [아무튼, 주말] 코로나야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오늘부터 자전거로 출근합니다" 코로나 시대 자전거 열풍 옛 중앙선 철로를 활용한 남한강 자전거길에선 옛 철교와 터널, 간이역을 지나치게 된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양수철교 위를 라이더가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30년 만에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자가 동력으로 움직이는 건 죽어라 싫어하는 이 게으름뱅이를 두 바퀴로 이끈 건 코로나. 숨 막히는 버스에서 노심초사하느니 몸을 움직이는 게 낫겠다 싶었다. 일주일째, 매일 자전거 타고 출근한다. 팔, 허리, 엉덩이 안 아픈 데 없지만 자전거로 달리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코로나 확산 이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늘고 있다. 혼잡한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동 수단으로 대.. 2020. 8. 29.
[9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충주 중원문화길, 영광 상사화길, 안동 유교문화길, 산청 동의보감둘레길 [9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충주 중원문화길, 영광 상사화길, 안동 유교문화길, 산청 동의보감둘레길 9월은 가을의 시작이다. 제법 선선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와 본격적으로 걷기 좋은 계절이 왔다는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길을 찾기는 아직 어려운 때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최근 9월은 초가을보단 늦여름에 가깝다. 따라서 9월에 갈 만한 걷기 길로는 계절감과 상관없이 전통 문화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을 추천한다. 이에 해당하는 길은 안동 유교문화길, 충주 중원문화길, 산청 동의보감둘레길 등이다. 꽃을 찾아 걷는 이들이라면 영광 상사화길을 한 번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걷는 재미와 보는 재미, 배우는 재미까지 모두 푸짐한 길들이다. 이 길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월간 홈페이지 sa.. 2020. 8. 19.
[8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전남 목포 유달산둘레길, 경기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서울 한양도성길 2코스 낙산 [8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전남 목포 유달산둘레길, 경기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서울 한양도성길 2코스 낙산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속 걷기 길도 고행 길이 되기 십상이다. 기상청은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1.5℃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 아무리 그늘 짙은 숲길이라도 한낮에 걷기는 부담스럽다. 이에 따라 8월에 걷기 좋은 길은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밤에 걸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길들이다.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곳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이다. 북서쪽에 위치한 화서문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돌며 화서공원, 장안문, 화홍문.. 2020. 8. 19.
더위 날려주는 8월의 명산 4선(두타산 무릉계곡ㆍ도명산 화양구곡ㆍ금학산 홍천강ㆍ가야산 홍류동계곡) 더위 날려주는 8월의 명산 4선 (두타산 무릉계곡ㆍ도명산 두타산 무릉계곡화양구곡ㆍ금학산 홍천강ㆍ가야산 홍류동계곡)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은 산행이 쉽지 않은 시기다.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오르는 일은 엄청나게 체력 소모가 심한 활동이다. 여전히 한낮에는 시원한 물을 가까이 하고 싶은 시기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물과 가까운 곳을 ‘찾아갈 만한 산’으로 선정했다. 산행을 하고 물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들이다. 전국의 이름난 계곡은 거의 예외 없이 좋은 산을 끼고 있다. 화양구곡은 도명산, 무릉계곡은 두타산, 홍류동계곡은 가야산과 어깨를 맞대고 흐르고 있다. 높은 산에 올라 좋은 기운을 받고, 수려한 계곡 속에서 더위를 식힌다면 신선이 따로 없을 것이다. 홍천강을 끼고 솟은 금학산은 .. 2020. 8. 17.
[8월 마운스토리] 여름 물한계곡과 겨울 설경으로 유명 [8월 마운스토리] 여름 물한계곡과 겨울 설경으로 유명 영동 민주지산 옛 문헌에는 19C까지 백운산으로 나와…일제 에 민주지산 등장 민주지산 물한계곡은 웅장하지는 않지만 여러 봉우리에서 발원한 물이 합류하면서 수량은 매우 풍부하다. 여름엔 계곡 좋은 산을 많이 찾는다. 계곡이 좋으면 자연 산도 깊고 숲도 좋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격언에 따라 높은 산은 깊고 좋은 계곡을 필수적으로 만든다. 한국의 3대 계곡인 지리산 칠선계곡(18㎞), 설악산 천불동계곡(7㎞), 한라산 탐라계곡에서 알 수 있듯 남한의 가장 높은 산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운 계곡을 만드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이들 3대 계곡과 길이나 수량면에서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는 영동 물한勿閑계곡이 바로 민주지산岷周之山(1,241.7m).. 2020. 8. 1.
[아무튼, 주말] 뚝섬에선 카약 타고 경춘선숲길에선 공연 보고 [아무튼, 주말] 뚝섬에선 카약 타고 경춘선숲길에선 공연 보고 야간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행주산성에서 바라본 방화대교와 서울 야경. /고양시 서울의 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야간 행사와 체험도 있다. 경기도 고양 행주산성은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방화대교, 올림픽대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도 아름답다. 행주산성이 야간 개장하는 여름은 이 모두를 감상할 기회다. 야간 관람은 이달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 오는 25일 노원구 경춘선 숲길에선 '거리 예술 공연'이 열린다. 화랑대 철도공원을 이동하며 펼치는 서커스와 마임, 코미디, 거리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중엔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 2020. 7. 18.
[아무튼, 주말] 인왕산 범바위에서 서울 야경을 본 적 있나요 [아무튼, 주말] 인왕산 범바위에서 서울 야경을 본 적 있나요 2020년 여름 서울의 밤 한여름, 도시의 낮은 완상(玩賞)의 여유를 허하지 않는다. 머리 위엔 이글거리는 태양이, 발 아랜 불타는 아스팔트가 숨 막히게 한다. 여기 하나 더. 올여름엔 입과 코를 막은 마스크까지 더해졌다. 올여름 이중고 겪는 낮을 피해 도시를 즐기려면 밤으로 도망쳐야 한다. 땅거미 내려앉고 뜨끈한 열기가 점차 식어갈 무렵 도시의 밤을 즐길 채비를 하자. 색다른 공기, 낭만적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더위와 코로나를 피해 여름밤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공간도 찾았다. 준비물은 단 하나. 기다림이다. 해가 지길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요즘 등산 입문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왕산. 탁 트인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 2020. 7. 18.
[아무튼, 주말] 나비정원 옆 불암산계곡, 서울대공원 캠핑계곡… 유모차 끌고도 가지요 [아무튼, 주말] 나비정원 옆 불암산계곡, 서울대공원 캠핑계곡… 유모차 끌고도 가지요 걸어서 만나는 서울계곡 10선 서울 중곡동 아차산둘레길을 걷다가 '긴고랑계곡'에 발을 담갔다. "앗, 차가워!" 소리와 함께 더위가 저 멀리 도망갔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조시온 영상미디어 인턴기자 엎친 데 덮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해야 하는 올여름은 기록적 무더위까지 예상된단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는 것도 힘든데 수영장, 물놀이장, 바닥 분수 등 도심의 오아시스도 대부분 코로나 사태로 가동이 '잠시 멈춤' 상태인 가혹한 여름의 한복판. 청량한 소리를 내며 마음속 갈증을 달래줄 가까운 도심 계곡을 찾았다. 전국 유명 계곡만큼 풍부한 수량은 아니지만, 산책로, 등산로, 공원이 곁에 있어서 걷다가 잠시 쉬.. 2020. 7. 12.
불 앞에서 멍 때리는 불멍처럼… 숲멍·물멍·바람멍 '조용한 충전' 불 앞에서 멍 때리는 불멍처럼… 숲멍·물멍·바람멍 '조용한 충전' 언택트 여행… 숲·물가·언덕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거제 바람의 언덕에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멍’을 즐길 수 있다. / 강정미 기자 '불멍'의 낭만을 아시는지. '불멍'이란 캠핑장에서 불을 피워놓고 멍하니 불을 바라보는 걸 말한다. 타닥타닥 소리 내며 타 들어가는 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잡념은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겐 가끔은 '불멍' 하듯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쉼표가 필요하다. 불멍 대신 오히려 준비물이나 준비 과정이 필요 없는 '숲멍' '물멍' '바람멍'이 좋은 대안이다. 울창한 숲에서, 조용한 강가에서, 탁 트인 언덕에서 멍하니 숲과 물과 바람을 즐기면 그만이다... 2020. 7. 4.
[7월에 가야 제맛인 산 4선] 석룡산 조무락골, 응봉산 용소골, 칼봉산 경반계곡, 중원산 중원계곡 7월에 가야 제맛인 산 4선!(석룡산 조무락골, 응봉산 용소골, 칼봉산 경반계곡, 중원산 중원계곡) 무더위가 시작되면 산행 패턴도 변하기 마련이다. 이런 때는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며 무작정 걷고 싶어진다. 산행을 즐기며 더위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7월에 갈 만한 산’으로 맑고 깨끗한 계곡을 품은 명산들을 골라봤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높은 산이라고 반드시 계곡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접근이 쉽고 수량이 적당하며 수질이 좋아야 계곡 산행지로 적합한 환경이다. 경기도 가평 석룡산 조무락골과 칼봉산 경반계곡, 양평 중원산 중원계곡은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멋진 계곡 산행지들이다. 경북 울진과 삼척에 걸쳐 솟은 응봉산의 용소골.. 2020. 7. 1.
[아무튼, 주말] 섬은 3300개… 때묻지 않은 자연, 비경 속으로 [아무튼, 주말] 섬은 3300개… 때묻지 않은 자연, 비경 속으로 전체 섬의 3분의 2가 전라남도에 비진도 미인전망대에서 바라본 비진도해수욕장. /통영시 한적한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섬캉스'를 할 일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엔 3300곳(유인도 472곳)이 넘는 섬이 있다. 크고 작은 섬마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풍광을 만난다. 고요하고 한가로운 해변에선 여유로운 바캉스를 즐긴다. 경남 통영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이 192곳 있다. 그중 비진도는 '보배에 비할 섬'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두 섬이 백사장으로 이어진 모습이 마치 아령이나 모래시계를 눕혀놓은 듯한데 안 섬과 바깥 섬을 잇는 이 백사장이 비진도해수욕장이다. 이국적인 산홋빛 바다와 일출·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포.. 2020. 6. 20.
[아무튼, 주말] 바다는 넓고 한적한 해수욕장은 많다… '숨은 진주' 찾아 떠나는 언택트 여행 [아무튼, 주말] 바다는 넓고 한적한 해수욕장은 많다… '숨은 진주' 찾아 떠나는 언택트 여행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해수욕장 전국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올여름엔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강원도 고성 자작도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가 펼쳐진 작은 해변이다. 유명하고 붐비는 해수욕장보다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여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곳이 훨씬 더 많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더울 땐 바다가 끌린다. 벌써 무더위가 시작됐다. 성큼 다가온 뜨거운 여름을 슬기롭게 보낼 피서법을 궁리할 때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는 올여름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언택트(untact) 피서지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부산 해운대 등 .. 2020. 6. 20.
신랑 백우산과 신부 용소계곡의 찰떡궁합을 기대하시라! [악돌이 박영래의 만화산행ㅣ백우산] 내촌천의 숨은 비경 덕탄계곡 기암괴석 전시장도 찾아볼 만 백우산 남단을 휘돌아 흐르는 내촌천 백미인 덕탄계곡 생태탐방로 기암괴석들 중 한 곳인 만물상바위(일명 대나무바위)에서 서북으로 보이는 백우산. 오대산 두로봉에서 백두대간과 갈라져 서남으로 향하는 능선이 한강기맥이다. 한강기맥은 계방산을 지난 청량봉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삼계봉으로 이어진다. 한강기맥 청량봉에서 북서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춘천지맥이다. 청량봉을 뒤로하는 춘천지맥은 율전리 하뱃재~응봉산을 지나 가령폭포를 품고 있는 백암산白岩山(1,099m)에 이른다. 백암산을 뒤로하는 춘천지맥은 가마봉~소뿔산~매봉~가리산을 지나 춘천 대룡산으로 이어진다. 가령폭포를 품고 있는 백암산에서 춘천지맥을 벗어나.. 2020. 6. 16.
[6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진주 에나진주길, 고양 행주산성 역사누리길, 보은 삼년산성길, 담양 오방길 산성길 6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진주 에나진주길, 고양 행주산성 역사누리길, 보은 삼년산성길, 담양 오방길 산성길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적 피로도 누적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국난’으로 여기고 이를 극복하자는 운동도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 걷기 길에도 국난 극복의 역사가 담긴 곳들이 있다. 바로 성곽길이다. 외적의 침입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나라를 지켜낸 조상들의 피와 땀이 서린 길이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험준한 산의 능선과 어우러져 고풍스런 산성의 멋과, 시원한 능선 길의 조망까지 같이 누릴 수 있다. 진주 에나진주길 1코스 역사와 문화의 길 진주성은 행주산성과 마찬가지로 임진왜란 전적지다. 진주시에서 조성한 에나진주길 1코스는 남강변에 .. 2020. 6. 7.
거창한 풍경의 거창 명산의 감동! - 거창 수승대·우두산 [ART HIKING 거창 수승대·우두산] 수승대와 우두산을 친구와 함께 거닐며 그림에 담다 우두산 의상봉에 오른 필자와 친구 예린. 코로나19 시국으로 내가 추진했던 ‘100명산 드로잉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BS ‘영상앨범 산’ 출연자로 섭외되어 촬영차 경남 거창을 찾았다. 뭔가 이름은 익숙한데 낯선 곳이었으나, 새로운 바람이 좋았다. 함께 자연을 걷고, 그림으로 담을 수 있는 대학동기이자 나의 산벗, 예린이와 함께하니 더할 나위 없었다. 북쪽으로는 덕유산, 북동쪽으로는 가야산이란 두 줄기의 큰 산맥이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북쪽의 지붕을 그리고 있고, 그 아래의 형성된 너른 평야가 거창이다. 해발 1,000m 높이 26개 산이 둘러싸고 있다는 거창에 닿.. 2020. 6. 2.
[6월의 명산ㅣ울릉도 성인봉] 정상 주변은 천연기념물 원시림… 성인봉은 전설서 유래한 듯 한반도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산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울릉도 성인봉聖人峯(986m)이다. 육지에서 뱃길로만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가량 걸려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연간 40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있는 명산이다. 주요 관광지이면서 정상 성인봉 주변은 만병초, 섬단풍, 섬피나무, 마가목,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뤄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나무 이름에 ‘섬’이란 접두어가 붙은 것도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기 때문이다. 섬 전체의 대표적 식생은 향나무와 박달나무이며, 해당화, 섬들국화 등도 섬 곳곳에 서식한다. 식생의 보존상태도 좋아 정상 주변 일대를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했다. 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로서 해안은 대부분 절벽을 이.. 2020. 6. 2.
6월에 갈 만한 산 Best 5!(남해 금산, 월악산, 영양 일월산, 소백산, 경주 남산) 6월에 갈 만한 산 Best 5!!(남해 금산, 월악산, 영양 일월산, 소백산, 경주 남산) 신록이 온 산을 뒤덮는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남았던 나무들이 어느새 녹색의 새 옷으로 완전 새 단장했다. 속살을 그대로 보이다 순식간에 살을 찌운 모습이다. 사시사철 성주괴공成住壞空 순환하는 자연의 힘이다.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보다 훨씬 역동적이다. 인간은 60년 주기로 순환하지만 자연은 1년 주기다. 그런데도 자연은 무한하고 인간은 유한하다. 인간은 유시유종有始有終이지만 자연은 무시무종無始無終이다. 자연이 곧 우주이기 때문이다. 그 우주의 한 모습이 바로 산이다. 6월의 산은 신록과 더불어 아늑하고 호젓한 산책로가 좋은 곳을 선택해서 찾는다. 육지의 식생과는 다른 화산과 해양성 식생을 띠면서 원시림을 고스.. 2020. 6. 1.
단양강 잔도·대동하늘공원… 코로나 속 달빛 산책 '야간 관광 100선' 속 걷기 명소 한국관광공사의 걷기여행길 정보 사이트 '두루누비'에서 소개한 563개 걷기여행길 중 우리 국민이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걷기여행길은 제주올레(15.9%), 해파랑길(9.7%), 지리산둘레길(8%), 덕수궁 산책길(5.9%), 두물머리길(5.8%), 남산둘레길(4.8%), 소양강둘레길(3.5%) 등이었다. 모두 전국적으로 걷기 좋다고 소문난 곳이지만 코로나 시국을 고려해 인파가 몰리는 낮보다는 밤에 타인과 거리를 두며 걷기 좋은 길은 따로 있다. 야간 조명이 확보되고 잘 닦인 길이 밤 산책 명소다.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의 야간 관광 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아 발표한 '야간 관광 100선'을 참고해볼 만하다. 100선 중 야간 경관 조명과 산책로가 잘 조성된 곳을 .. 2020. 5. 30.
요즘 밤에 성곽길·박물관 가봤나요?… 달빛 아래 걷다보면 코로나 블루 치유 언택트 여행… 야간 산책 코스 경기도 수원화성 성곽을 사이에 두고 걷는 시민들. 야간엔 무료 개방한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코로나 사태로 걷기나 자전거 여행, 캠핑, 등산 등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여행'이 유행이다. 특히 특별한 훈련이나 장비, 경제적 투자 없이 튼튼한 다리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운동인 걷기 여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선 코로나 사태로 시민의 떨어진 체력을 증진시키고자 걷기 장려 캠페인을 벌이는 중. 때마침 고궁 등 문화 시설의 야행(夜行), 야간 개장도 기지개를 켰다. 코로나 사태 속 인파를 피해 조용히 거리 두며 걷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산책 맛집'을 찾았다. 느리게 걸으니 비로소 보이는 풍경들. 화성행궁 품은 성곽길 걷기 커다란 보름달이 .. 2020. 5. 30.
[Season Special] 5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Season Special] 5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5.06 09:40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코로나19로 다수가 움직이는 산악회 활동이 주춤해지고 가족단위로 산행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은 보은 오리숲길·세조길, 홍천 수타사 산소길, 파주 심학산둘레길, 함양 선비문화탐방로를 들 수 있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어린 아이도 같이 걷기에 무리가 없는 길들이다.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의 문턱에서 온가족이 함께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선조들의 자취를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길들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걷기 좋은 길로 선정한 바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월간.. 2020. 5. 25.
[Season Special] 5월에 갈 만한 산 (계룡산, 황매산, 천마산, 금오산) [Season Special] 5월에 갈 만한 산 글 박정원 선임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5.01 18:40 이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을 어디서 풀까? 마음 놓고 훌훌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가 쉽게 멈출 것 같지도 않다. 특히 외국은 갈 수 없다. 잘못하다간 한 달간 자가격리될 수 있다. 외국 도착 즉시 2주, 한국 귀국 즉시 2주 격리되면 한 달을 오롯이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갈 수 있는 곳은 국내뿐이다. 가급적 남들이 가지 않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지역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70%가량을 차지하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코로나의 특수상황보다는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기준으로 5월의 산을 정했다. 봄 기운을 느끼고 조.. 2020. 5. 9.
[3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제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남해 바래길, 강진 바스락길, 제천 자드락길 [3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제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남해 바래길, 강진 바스락길, 제천 자드락길 춘풍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3월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3~5일 정도 빠르게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들이 개화할 것이라고 한다. 남부지방은.. 2020. 3. 5.
봄꽃이 아름다운 국립자연휴양림 5선(용현자연휴양림, 희리산자연휴양림, 방장산자연휴양림, 두타산자연휴양림, 유명산자연휴양림) 봄꽃이 아름다운 국립자연휴양림 5선 용현자연휴양림, 희리산자연휴양림, 방장산자연휴양림, 두타산자연휴양림, 유명산자연휴양림 용현자연휴양림_연립동 벚꽃나무. ⓛ <용현자연휴양림> 충남 서산 / 벚꽃 역사 책 속 인자한 미소로 기억되는 서산마애삼존불, 그 곁에 용현자연휴양.. 2020. 2. 28.
[핫플레이스 금남시장] 3代째 냉면집, 토박이가 하는 와인바… 경리단길과 다른 '금리단길' 3代째 냉면집, 토박이가 하는 와인바… 경리단길과 다른 '금리단길' [아무튼, 주말] 핫플레이스 금남시장 ①목화다방의 내추럴와인과 목화 스타일로 만든 토마토 & 샐러리 살사(고등어)·바질페스토 양념치킨·라따뚜이 위에 볶은 가지와 애호박을 올린 프로방스식 야채볶음. ②베쌀집의.. 2020. 2. 15.
KTX로 정동진, 세종수목원·김포 항공박물관… 2020 새 여행지를 보라 KTX로 정동진, 세종수목원·김포 항공박물관… 2020 새 여행지를 보라 전북 익산 '국립익산박물관' 야외에 있는 미륵사지 석탑. 해 질 녘 풍광이 아름다워 일부러 시간 맞춰 방문하는 이들도 있다. / 박근희 기자 '새해 달라지는 것'은 최저임금이나 취득세만이 아니다. 외국어 학원이 바빠.. 2020. 2. 9.
상주 MRF(산길ㆍ강길ㆍ들길) 이야기 상주 MRF(산길ㆍ강길ㆍ들길) 이야기MRF란?MRF란 산길(Mount Road), 강길(River Road), 들길(Field Road)을 걷거나 달리는 신종 레포츠를 일컫는다. MRF의 조건MRF의 조건은 반드시 산길, 강(하천)길, 들길이 포함 되어야 하고, 원점 회귀가 가능하면서 낮은 산길(해발 200~300m)이 있어야 한다. MRF코스 소개1코.. 2020. 2. 7.
[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서울 도심 고궁나들길, 청도 몰래길, 정선 올림픽 아리바우길 2코스, 장성호 수변길 [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서울 도심 고궁나들길, 청도 몰래길, 정선 올림픽 아리바우길 2코스, 장성호 수변길 올해 정월대보름은 2월 8일이다. 가족과 함께 부럼을 깨물거나 고싸움, 쥐불놀이 같은 전통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좋은 길을 따라 걷고 축제도 구경하면서 새해 복을 기원하.. 202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