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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혼자 걷는 길 / 정유찬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8. 24.
 
 

혼자 걷는 길 / 정유찬 


 

  

도시에 살고 있지만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면 한적한 길을 찾아 나선다



드라이브를 해서 조금만 벗어나면

각박한 도시의 느낌을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고요한 사색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에 새삼 놀라곤 한다.



한적한 강가에서 노을을 바라보기도 하고

대형 도서관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야산이라도 올라

풀내음과 꽃향기에 젖어보기도 한다



그러다 정말 나무와 풀과 꽃들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하늘과 구름과 강물의 일렁임에 취해

마냥 머물고 싶을 정도로 행복해진다



나는 도시에서 멀어진다



어느새 아득히 멀어져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그런 느낌 속에 빠지곤 한다



혼자일 때

나는 더욱 세상적이 되는 나를 느낀다



세상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각박한 도시까지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누구에게나 혼자인 시간은 필요하다



그리고

혼자일 때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다

 

  늘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위 사진은 2007년 8월 20일(월)
[경기도 시흥시 '물왕(흥부)저수지'에서 '그린웨이' 따라 연꽃테마파크'와 '관곡지'를 거쳐,
'시흥갯골생태공원'까지 간 후,
공사중인 '제3경인고속도로'를 따라 월곳을 거쳐 '소래어시장'까지 걷다] 中
'시흥시 그린웨이' 걸어가면서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