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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사람이 위안이다 / 박재화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5. 2. 21.




 








 
 
사람이 위안이다 / 박재화 詩 
살다보면
사람에 무너지는 날 있다
사람에 다치는 날 있다

그런 날엔
혼자서 산을 오른다
해거름까지 산에 오른다

오르다 보면
작은 묏새 무리 언덕을 넘나든다
그 서슬에 들찔레 흔들리고
개미떼 숨죽이는 것 보인다

사람에 무너지는 날에도
사람은 그리웁고
사람에 다치는 날에도
사람은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