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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감기 / 박후기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5. 7. 8.

 

 

 

 

 

감기 / 박후기 詩

 


숙주를 파고드는 病과
함께 누워
약을 먹는 밤은
쓰다

 

목에 걸린 알약처럼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 肉身아

 

물 한 모금 겨우
눈물 한 모금 겨우 삼키며
너를 안고
너를 앓는다

 

누가 내 안에 들어와
기어이
사흘 밤낮을
울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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