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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풀꽃 / 정연복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8. 22.


풀꽃 / 정연복 詩

아가 손톱 만한
이름 없는 풀꽃 하나
인적 드문 곳에서
온몸으로 웃고 있다
삶은 많이 고달파도
삶은 더없이 아름다운 거라고
말없이 소리 없이
얘기하고 있다.
나도 한 송이
풀꽃으로 살아야겠다
그저 나만의
빛깔과 모습으로
세상의 어느 모퉁이
한 점 무명(無名)한 풍경으로
조용히 피었다
총총 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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