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단구 비경 볼수 있는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17일 개통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해안단구와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강원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오는 17일 개통된다.
강릉시는 오는 17일 오후 3시 강동면 심곡항 일원에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개통식을 열고,
이날부터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길은 강릉 정동진~심곡을 연결하는 총 길이 2.86㎞의 해안단구 탐방로다.
이곳은 동해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지역이다.
한반도의 땅덩어리가 솟아오른 가장 도드라진 증거가 펼쳐져 있는 셈이다.
해안단구는 파도에 깎여 평평해진 해안이 지반융기와 함께 솟아올라 형성된다.
그동안 이 지역은 해안 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사용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적이 없다.
강릉시는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 제공을 위해 2012년부터 70억원을 들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협의와 허가에만 2년간의 세월이 소요됐다.
이후 바지선을 동원해 장비와 물자를 공급하고,
이를 근로자들이 등짐으로 옮기는 등 공사를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2015년 11월 파고 8m의 너울성 파도로 일부 구간이 파손돼 대대적인 시설 보강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곳 주변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
국내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인 헌화로, 통일공원, 하슬라아트월 등 명소가 산재해 있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개통되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정동 심곡 바다 부채길은 전국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해안 산책로다”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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