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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손을 기다리는 건 / 신형건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7. 4. 15.









손을 기다리는 건 / 신형건 詩


 

손을 기다리는 건
어제 새로 깎은 연필,
내 방문의 손잡이,


손을 기다리는 건
엘리베이터의 9층 버튼,
때가 꼬질꼬질한 손수건,


애타게 손을 기다리는 건
책상 틈바구니에 들어간
30센티미터 뿔자,
방구석에 굴러다니는
퍼즐 조각 하나,


정말 애타게 손을 기다리는 건
손, 꼬옥 잡아 줄
또 하나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