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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사찰 순례 산행 코스가이드 | 양산 영축산 & 통도사] 부처의 세계 엿보며 영남알프스 최고 험봉 오르기

by 맥가이버 Macgyver 2017. 7. 11.

[삼보사찰 순례 산행 코스가이드 | 양산 영축산 & 통도사] 부처의 세계 엿보며 영남알프스 최고 험봉 오르기

 
양산시에서 19암자 순례길 문화해설 실시
시살등 방향에서 바라본 영축산. 암봉이 연이어지는 험한 능선이다.
 

경남 양산 영축산(靈鷲山· 1,081.2m) 통도사(通度寺)는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모셔져 있는 불보(佛寶)사찰로 한국 불교의 종가(宗家)에 비유될 수 있는 고찰이다.

통도사에는 금강계단(金剛戒壇)이 있고, 신라 7세기 중반 무렵부터 스님이 되려면 이 금강계단에서 계율을 받는 의식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삼국유사> 기록에 의하면, 금강계단(金剛戒壇) 계율의식은 신라의 자장이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통도사를 창건하고 승려의 규범을 관장하고, 법식(法式)을 가르치는 등 불법을 널리 전한 데서 비롯된다.

이때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금강계단을 쌓아, 승려가 되고자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득도케 하였다 한다.

또한 사찰 기록에 의하면, 영축산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축산의 모습과 통하므로 통도사라 이름했고,

또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절의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

모든 진리를 회통(會通)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경내의 건물들은 대웅전과 고려 말 건물인 대광명전을 비롯해 영산전·극락보전 외에 12개의 법당과 비각·천왕문·불이문·일주문·범종각 등 65동 580여 칸에 달하는 대규모이다.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있어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는 대웅전이 국보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고, 보물 은입사동제향로(제334호)와 봉발탑(제471호)과 고려대장경(해인사 영인본) 등의 사보(寺寶)가 보물전시관에 소장되어 있다.

통도사 적멸보궁과 금강계단.

 

통도사 자장암~오룡산~영축산~ 지산 코스 강추

영축산은 영남알프스의 여느 1,000m급 산봉에 비해 험하다.

특히 통도사 방면 동사면은 절벽이나 급경사 오르막을 이루고, 능선 또한 기복이 심하고 바위 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도사는 경부고속도로 가까이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 있는 산행 기점이다.

 

통도사로 진입해 보타암, 취운암, 수도암, 안양암을 거쳐 자장암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사암 순례길을 거쳐 오룡산으로 올라선 다음 능선을 따르면 최고의 영축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통도사 매표소에서 통도사에 이어 안양암 갈림목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산자락을 넘어선 다음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세심교(洗心橋)를 건너 T자형 갈림목에서 또 왼쪽 길을 따르면 서축암을 거쳐 자장암으로 간다.

자장암 주차장에서 자장골로 이어지는 산길은 곧 좁아지고  왼쪽 골짜기로 들어섰다가 지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이후 사면을 가로지르다가 오룡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오룡산 정상에서 왼쪽(남쪽)은 명수봉, 오른쪽 길은 시살등(980m)과 함박등을 거쳐 영축산~신불산~간월산으로 이어진다.

함박등을 지나 영축산 정상 직전 비로암 길로 하산하면 다시 통도사로 내려선다.

산행만 6시간 이상 걸리며, 사암 답사까지 하려면 하루 꼬박 잡아야 한다.

지산마을~영축산~통도사 코스는 문화재관람료(3,000원)를 아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단체 산행객들에게 인기 있다.

통도사 입구에서 지산마을까지는 도보 접근도 가능하지만 대개 택시를 이용한다.

지산마을에서 산길을 오르다 임도를 가로지른 다음 고도를 높이면 매점인 취서산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된비알을 타고 30분이면 영축산 정상에 설 수 있다.

중간 삼거리에서 직진(북쪽)하면 신불산으로, 왼쪽으로 꺾어 바위지대로 올라서면 영축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바위지대인 영축산 정상에는 커다란 비석이 세워져 있고, 남서쪽으로 바로 밑에는 간이매점도 있다.

사방으로 시원스런 조망이 터지는 곳으로 초원과 바위지대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봉우리다.

지산마을에서 출발, 영축산 정상~함박등 방향 첫 번째 갈림목~비로암~극락암~통도사 산행은 4시간, 영축산 정상~함박재~백운암~극락암~통도사 산행은 4시간30분, 함박재에서 계속 능선을 따르다가 한피기고개에서 서축암을 거쳐 통도사로 내려서는 코스는 6시간 정도 걸린다.

경남 양산시는 통도사의 19개 암자를 연결하는 통도사 암자 순례길을 만들어 문화해설을 실시하고 있다(문의 양산시 종합관광안내소 055-382-4112). 

1코스는 산사 초입의 무풍한송로와 통도사를 거쳐 제2주차장 왼편의 보타암~취운암~수도암~서운암~사명암~옥련암~백련암을 잇는 코스(5.5km, 약 2시간30분 소요)이고,

2코스는 무풍한송로와 통도사를 지나 안양암~자장암~서축암~반야암~극락암~비로암을 잇는 코스(6.5km, 약 4시간 소요)다.

통도사에서는 문화재관람료를 성인 1인 기준 3,000원씩 받고 있다.

 

숙식(지역번호 055)

통도사 관광단지 일원에는 모텔·호텔 등 다양한 숙박업소와 식당이 여럿 있다.

경기식당 382-7772, 라온소반 382-7072, 산들바람 912-2222 등.

통도관광호텔 381-1010, 통도민박 383-4341>

교통

서울→양산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7회(07:50, 10:00, 12:00, 13:20, 17:00, 19:30, 23:20) 운행.

4시간, 일반 2만2,900원, 심야 2만5,000원. 홈페이지 www.ti21.co.kr,

문의 02-446-8000.

부산→통도사 노포동 통합터미널에서 약 30분 간격(06:30~21:00) 운행.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이나 명륜동역 앞에서 수시 운행하는 양산, 통도사 경유 언양행 시내버스를 이용.

관광단지에서 통도사 경내 각 암자나 지산마을로 바로 가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문의 양산콜택시 055-38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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