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李夏)2 새해 새아침은 / 이하(李夏) 새해 새아침은 / 이하(李夏) 새해 새아침은 깊고 푸른 소금의 나라에서 온다. 천년 그리고 한 천년 바다 너머 깊은 바다 속에서 절여둔 아침 해는 한 해 하나씩 새해 새날에만 내민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갈매기보다 수선한 그물에 담고 바닷가에 온 도회 사람은 바다보다 네모난 액자에 건다. 거.. 2010. 1. 1.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 이하(李夏)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 이하(李夏) 비킬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낮은 데로 낮추어 소리도 묻어나지 않게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 대로 빛깔을 던다. 언젠가 강이 지나칠 무렵 한 자락씩 거두어 길을 내고는 은밀히 강바닥으로 무릎을 맞대어,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산은 산을 밀어 내지.. 2010.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