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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등산사진후기☞/♤ 경기 남양주의 산&길

[20090201]남양주(가평) 서리산ㆍ축령산 연계산행을 다녀오다 - 1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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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02월 01일 일요일
'남양주(가평) 서리산ㆍ축령산 연계산행'을 다녀오다.
 
축령산자연휴양림매표소-제2주차장-서리산입구-잣나무군락지-삼거리-갈림길(임도종점)-소나무 전망대-화채봉삼거리
-화채봉(현위치 1-4)-화채봉삼거리-小철쭉동산-갈림길(수동고개)-철쭉동산 표지석-철쭉동산 조망데크-서리산(霜山:832)
-헬기장(산불감시탑)-억새능선-억새밭사거리-헬기장-절고개삼거리-갈림길-축령산(886.2m)-헬기장-▲855m봉-남이바위
-능선삼거리-독수리바위-능선갈림길-암벽약수-야외교실(숲속의집)-휴게소-제1목교-축령산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제2주차장
 
▼ 서리산ㆍ축령산 개념도(박영춘의 산행정보) -'보라색은 다녀온 코스'
 
▼ 서리산ㆍ축령산 개념도(진혁진)
   
 
   남양주 수동면 축령산, 서리산에 대하여...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행현리 경계를 이루는 축령산(879.5m)은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쳐 나온 산이다.

축령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서쪽은 자연휴양림, 동쪽은 150ha에 달하는 잣나무단지로 이뤄져 있다.

이 잣나무 단지는 예전부터 축령백림이라 하여 잣 생산지로 전국에서 제일로 꼽는 곳이다.


축령산은 조선조 때 비룡산, 또는 오득산으로 불렸는데, 조선 태조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 이 지방에서 사냥을 즐길 때 지은 이름이라 전해진다.

유독 축령산에서만 짐승이 잘 잡히지 않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재빠른 동작으로 사냥을 하게 되는데, 이 빠른 동작이 마치 용이 나는 듯하다는 의미에서 비룡산이라 했고, 짐승사냥이 시원치 않자 신령스런 곳이기 때문에 사냥이 안된다고 판단, 산제를 지나고나니 한꺼번에 멧돼지를 다섯 마리나 잡았기 때문에 오득산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축령산 등산코스는 마석에서 들어가는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 자연휴양림 코스와 청평에서 현리로 가는 길인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서 들어가는 잣나무골 코스가 있다.

양쪽 모두 나름대로 비경지대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등산인들은 행현리 잣나무골보다는 수동리 축령산자연휴양림코스를 많이 찾는다.

자연휴양림 코스가 근교산행 코스로 인기 있는 이유는 서울시내 청량리역이나 강변역, 또는 잠실역에서 마석행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는 등 대중교통편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연례행사인 봄철 산불예방기간에도 입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코스는 잣나무골 코스에 비해 산행거리가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짧다.

그래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산행이나 노약자나 여성들끼리의 산행에 적합하다.

마석에서 축령산자연휴양림까지는 버스로 30분이면 닿는다.

외방2리 버스종점에서 15분 들어서면 축령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이다.

매표소를 지나 S자로 굽돌아 이어지는 길로 올라가면 관리사무소에 닿는다.
관리사무소에서 서릉을 타려면 오른쪽(남쪽) 통나무집과 취사장 사이로 난 길을 오른다.

30분 가량 오르면 서릉 상 휴식장소에 닿는다.

여기서 계속 서릉을 타고 40분 가량 오르면 전방 약 50m 앞에 수리바위가 나타난다.

높이 약 30m에 남쪽으로 천장바위를 이룬 수리바위는 독수리가 하늘로 비상하려는 자태로 보인다.

수리바위를 바라보며 5분 올라가면 '정상 1.7km, 주차장 1.1k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수리바위 꼭대기를 밟는다.


수리바위 안내판을 지나 30분 더 오르면 바위가 움푹 패어 엉덩이를 들이밀고 앉기 그만인 기암이 나타난다.

남이바위라고 불리는 이 바위는 옛날 남이장군이 이곳에 앉아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곳이다.

남이바위 이후로는 암릉이 이어진다.

오른쪽이 수십 길 절벽이어서 추락방지를 위한 밧줄이 계속 이어지는 암릉을 오르내리며 약 800m(약 30분 소요) 거리에 이르면 '주차장 2.8km, 북릉 경유 주차장 2.9k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축령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항상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이 게양대는 6.25 때 전사한 수동면 내방리와 외방리 반공 희생자 24명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7년 남양주시의 크낙새산악회가 세운 것이다.

게양대 옆 삼각점(양수 25) 옆에서 사위를 휘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우선 북으로는 운악산, 길매봉, 청계산, 국망봉, 귀목봉 그리고 귀목봉 오른쪽으로는 명지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명지산 아래로는 연인산, 우정봉, 매봉, 깃대봉, 약수봉, 대금산, 청우산, 불기산이 멀리 화악산, 응봉, 촉대봉,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등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동으로는 청평 방면 깃대봉과 호명산 뒤로 삼악산과 장락산을 넘는 널미재도 보이고, 널미재 오른쪽으로는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이 멀리 하늘금을 이루는 용문산과 함께 사야에 와 닿는다.

 

남으로는 오득산과 은두봉 너머 멀리 문안산, 운길산, 앵자봉이, 서쪽으로는 천마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멀리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른거린다.

 

북서로는 서리산과 주금산이 마주보인다.

하산은 북릉을 탄다. 북릉으로 15분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인 절고개에 닿는다.

절고개에서 자연휴양림 주차장은 2.0km, 향현리는 5.7km, 서리산 정상은 2.7km 거리다.

절고개에서 서쪽 임도를 따라 1.7km 거리인 전망대(팔각정)를 지나 1시간 내려서면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이다.

외방2리 버스종점을 기점으로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서릉~수리바위~남이바위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절고개~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를 경유해 버스종점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9.7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시간이 넉넉하거나 건각인 경우에는 절고개에서 계속 북릉을 타고 45분이 걸리는 서리산 정상에 이르는 것도 괜찮다.

서리산 정상(825m)에서 서릉을 타고 10분 정도 내려서면 약 3만2천㎡인 철쭉군락지를 지나간다.

 

철쭉군락지를 지나면 정상에서 17,8분 거리에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남쪽 산길로 발길을 옮겨 50분 내려서면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에 닿는다. 또는 절고개에서 북동쪽 잣나무골 아래 잣창고~석림사를 경유해 행현리 세창상회 앞으로 내려서는 코스도 괜찮다.

주변에는 사계절 전천후로 이용가능한 천마산 스키장, 풍부한 수량과 모래사장을 갖추고 있는 수동계곡 국민관광지가 있으며, 가는 도중 구한말 열국의 각축에 휘말려 뜻을 펴지 못한 채 망국의 비운을 겪은 조선조 마지막 두 왕과 왕비가 묻힌 금곡의 홍.유능(고종,순종)에 들러 참배와 역사탐방도 함께 할 수 있다.

  

시산제 산행및 철쭉(서리산), 겨울 산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서리산의 철쭉나무는 매우커서 철쭉나무 사이로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일반적인 코스


○ 외방2리 버스종점 - 주차장 -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 서릉 - 수리바위 - 남이바위 -   정상 - 북릉 - 절고개 -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약   9.7km, 3시간30분 )
○ 외방2리 버스종점 - 주차장 -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 서릉 - 수리바위 - 남이바위 -   정상 - 북릉 - 절고개 -   북릉   -

    서리산 정상 (825m)철쭉동산: 서릉을 타고 10분 정도 내려서면 약 3만2천㎡인 철쭉군락지를 지나간다. 철쭉군락지를 지나면

    정상에서 17,8분 거리에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남쪽 산길로 발길을 옮겨 50분 내려서면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에 닿는다)


○ 제 1코스 : 관리사무소- 독수리바위- 남이바위- 정상- 절고개- 관리사무소(3시간30분)
○ 제 2코스 : 외방리(4km, 1시간10분) - 수레넘이 고개(2.3km, 1시간) -    주봉(1.5km, 20분) - 절고개(2.5km, 45분) -전지라골

                   (10.3Km, 3시간15분)
○ 제 3코스 : 임초리(4km, 1시간) - 두개리(3km, 1시간20분) - 주봉(1.5km, 20분)   - 현행리 새마을회관 (2km, 30분) -현행리

                   입구(14Km, 5시간10분)

 

 
○ 축령산(880m)은 수동면 외방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조종천과 수동천의 사이에 솟아 계곡이 일품이다.

    산기슭을 흐르는 수동천은 오염이 덜된 맑은 계류를 이루고 있다.

    축령산은 예전부터 서울 근교의 산 중에서 놀랄 만큼 많은 식물이 자라는 곳으로 꼽힌다.


    축령산은 휴양림과 더불어 곳곳에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산세 또한 험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휴양지다.

    특히 철쭉과 함께 봄에 꽃이 피는 식물들이 절고개 아래 집중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여러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꽃산행 대상지로 적격이다.

 

    코스로는 관리사무소 - 잔디광장 - 절고개 - 정상 - 남이봉 - 수리바위 - 관리사무소 원점회귀가 좋다. 3시간이면 충분한 코스다.

    서리산 쪽으로도 산행을 할 수 있는데 관리사무소 - 화채봉 - 서리산 - 절고개 - 관리사무소 코스 역시 3시간이 걸린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 자연휴양림지역 내에 자생 철쭉군락지가 있다.

    매년 5월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주최하며 서리산 철쭉동산에서 열린다.

    전자동을 산행들머리로 삼으면 작은 장구백이를 거쳐 질마재로 올라선다.

    질마재로 오르면 서쪽 주금산(814m)이 눈에 들어온다. 화채봉을 거쳐 남동쪽의 작은 봉우리 세 개를 넘으면 절고개에 다다른다.

    절고개 갈림길에서 바로 전지라골이나 반대쪽의 누운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다.

    축령산 정상은 암봉이다.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이어진 암릉을 따라가다 만나는 840봉은 남이봉이라고도 부른다.

    '남이바위'는 조선시대 때 남이장군이 이곳에서 심신을 수련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전지라골로 내려선다. 혹은 수레넘이고개 쪽으로 내려가 외방리 쪽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총 4시간30분 소요된다.

 


 ▶ 축령산은 가족산행 코스로 좋은 곳이다. 봄이면 이름모를 야생화와 철쭉이 온 산을 뒤덮는다.

     들머리는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여 절고개 능선으로 올라선다.

     축령산에 올라서면 남이봉 아래까지 이어지는 철쭉 능선이 아름답다.

     하산은 남이봉에서 휴양림으로 원점회귀한다. 산행은 3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

     봄이면 이름모를 야생화와 철쭉이 온 산을 뒤덮는다.

 

 

☞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해 축령산ㆍ서리산에 대한 정보를 서핑하다가 몇 군데에서 게시된 글인데

모처에서 가져와 읽으며 정리하다보니 원산지가 '한국의산천'이기에 밝힙니다.

 
 
'남양주(가명) 서리산ㆍ축령산 연계산행'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남양주(가평) 서리산ㆍ축령산 연계산행 - 1부'를 시작하며...

 

▼ 축령산자연휴양림 입장권/주차권

 

▼ 제2주차장에서 서리산/축령산 연계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하면서...

  

▼ 축령산자연휴양림 안내도 앞에서...

 

▼ 축령산자연휴양림 안내도

 

▼ 축령산의 유래

 

▼ 자연휴양림이란? / 산림욕이란?

 

▼ 서리산/축령산 연계산행을 시작하며...

 

 

▼ 축령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좌측 '서리산입구'를 들머리로 하여...

 

 

 

 

▼ 잣나무군락지를 통하여...

 

숲으로 가는 길 / 이시하


숲이 내게로 오지 않아 내가 숲으로 갑니다

 

새 한 마리 길 열어 주니 두렵지는 않습니다
때로 바람이 음흉하게 휘돌아 몰아치고
마른 까마귀 카악카악 울며 죄를 물어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가야할 때 있습니다
어느 순간 바람도 잔잔하여지고
까마귀 울음소리도 잦아 들면
멀리 앞서가던 길잡이 새 나를 기다립니다
길은 밝아지고 푸른 것들이 환호하며 손뼉치는 소리
시냇물소리, 들꽃들 웃음소리, 나비의 날갯짓소리
푸른 숨소리, 소리들 무지개로 떠 흐르는
저기 먼 숲이 나를 부릅니다

 

때로 두려웁지만
숲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숲을 부르면 휘파람 소리가 나 / 이시하

바다가 되지 못한 실개천들을 품어서
천 개의 강을 안을 수 있게 된 너는
가여운 모든 것들을
서러운 모든 눈물들을 불러들여
외롭지 않은 천년의 적막을 낳고 있구나


새들이 너에게로 깃드는 이유가
바람이 너에게로 부는 이유가
어찌 아득한 적막이 그리워서일 뿐이랴
너의 이름은 나무이거나 숲이거나 혹은
푸름이거나 안식이거나 하더라
그리하여 끝내는
남이 버린 생명들을 불러들여
홀대받는 모든 것들을 넉넉히 품고
휘파람 소리로 숲을 이루더라


네게로 흘러간 실개천들은 휘파람을 배우고
숲이라 말하면 휘파람 소리 나고야 말더라
바다가 되지 못한 실개천들아, 숲으로 가자
혹은 나무라고도 불리는 성자에게로 가서
우리들은 천 개의 강물이 되고
푸른 수맥을 타고 하늘로 흘러 잎으로 피면
새와 바람을 불러 어깨동무하고 휘파람을 불자


그날이 오면
천지 사방에 휘파람소리 흩날리고
나무는 또 나무를 낳고 숲은 또 숲을 낳으리니
우리 사는 이 황폐하고 거치른 세계가
신들의 성전보다 아름다울 날 오고야 말 것이니.

 

 

▼ 1차 복장정리 - 복장을 가볍게 하고...

 

 

 

 

 

 

 

 

▼ 여기는...

 

▼ 삼거리

 

 

 

 

마음 접기 / 이시하

숲에 가면 참 궁금해집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있는
나무들의 저 알맞은 터전은
어느 누가 측량했기에 그토록 치밀한지


아기 나무는 아기 웃음만큼
아이 나무는 아이 눈높이만큼
어버이 나무는 어버이 가슴만큼
제 몫의 허공을 알뜰히 나눠 갖고
서로 상처 내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서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서 있습니다


나무가 내게 말합니다
때로는 홀로 울 수 있어야 한다고
때로는 스스로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나보다 더 마른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며, 눈물을 닦아주며
내게 알맞은 마음의 크기를 알려줍니다
착한 아이처럼 딱 그만한 크기로
나는 마음을 접습니다

이제 한 마리 새라도 될 것 같은 가벼움의 크기가 됩니다.

 

 

▼ 전망이 터지는 이곳에서...

 

▼ 과일 간식을 먹으며...

 

▼ 멀리 천마산(810.2m)이 보이고..

 

▼ 철마산(780.8m)도 보이고...

 

▼ 다시 출발...

 

 

 

 

 

 

 

 

▼ 다시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조망하며...

 

 

 

 

 

▼ 다시 출발...

 

▼ 이곳에서 다시 조망하고...

 

 

 

 

▼ 저기는...

 

▼ 삼거리(서리산임도종점100m)

 

▼ 물푸레나무 군락지를 지나...

 

 

 

▼ 小철쭉동산을 지나...

 

▼ 전망소나무 아래에서...

 

기다림의 나무 / 이정하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였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 갈 때쯤
그대 떠나간 자리에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눈이 내리면
늘 빈약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대

잊혀진 추억들이
눈발 속에 흩날려도
아직은 황량한 그곳에 홀로 서서
잠 못 들던 숱한 밤의 노래를 부르리라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간
그대는 바람이었네

 

 

▼ 철마산(780.8m) 어깨너머로 도봉산과 북한산이 보이네...

 

▼ 축령산 정상(좌)과 855m봉(우)

 

▼ 철쭉터널을 지나...

 

 

나무 / 이시하

내가 당신을 처음 봤을 때
당신은 막 걸음마 배우는 아가 같았어요
당신은 그때 봄이었는데
호기심 가득한 새순들을 틔우고 있었어요
노란 연둣빛, 연둣빛, 초록 연둣빛, 파란 연둣빛, 하늘 연둣빛으로
당신은 봄 하나에 천 가지 물감을 풀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리고 있었어요
화려했지만 또한 천진난만했어요.
당신 나이를 혼자 가늠했지만요, 글쎄요...
세 살이나 다섯 살쯤이라고 생각할 무렵 홀연 당신은
아, 그토록 푸른 청년이 되어 휘파람을 불더군요
나는 놀라서 도망쳤어요.
그 푸른 모든 것들을 누가 당신에게 주었는지
당신이 그 모든 것들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직도  당신은 푸르름으로 그곳에 계신가요
내가 놀라 뒷걸음치던 그날처럼
당신은 날마다 푸르게 커 가고 있나요.
너무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만 당신이 커가면 좋을 텐데요
내가 너무도  빨리 세월을 따라가는가 봐요
당신은 천천히 푸르러 지는데
나는 벌써 가을을 느끼고 말아요
당신 그늘 아래서 쉬게 될 날이 오겠지만요
너무 빨리 오지는 않았으면 해요
푸른 당신 앞에 초라한 그림자로 기대어 쉬는 것이
체념이 아니라 안식이라면 좋겠어요

차라리 바람이나 될까 봐요
당신은 그렇게 푸른 나무가 되고
나는 바람이나 되어서 몰래몰래 당신 옆에 머물까 봐요.

 

 

▼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 저기가...

 

▼ 화채봉삼거리

 

 

▼ 화채봉 이후론 갈 수 없다고...

 

 

 

▼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나온 소나무에서...

 

 

 

 

 

 

 

▼ 등산지도마다 화채봉의 위치가 다르게 나온다. 화채봉(649m)은 이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다.

 

▼ 고사목

 

 

▼ 다시 화채봉삼거리로 돌아와서...

 

 

 

 

 

 

▼ 저기는...

 

▼ 갈림길(현위치 서리산 5: 수동고개 3.1km)

 

▼ 주금산

 

 

▼ 이곳에서 조망하니...

 

 

 

 

 

▼ 가평베네스티골프장

 

 

  

 

 

▼ 여기에...

 

▼ 철쭉동산 표지석이...

 

☞ 여기서 '남양주(가평) 서리산ㆍ축령산 연계산행 - 1부'를 마치고...

 

 
2009년 02월 01일 일요일

['남양주(가평) 서리산ㆍ축령산 연계산행'을 다녀오다.] 中

 

-▥☞ 1부[축령산자연휴양림매표소-서리산입구-잣나무군락지-소나무 전망대-화채봉-철쭉동산]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철쭉동산-서리산(霜山:832m)-헬기장-억새밭사거리-절고개삼거리-축령산(886.2m)]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축령산(祝靈山:886.2m)-헬기장-▲855m봉-남이바위-능선삼거리-독수리바위]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4부[독수리바위-암벽약수-야외교실-숲속의집-제1목교-관리사무소-제2주차장]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