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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2. 4.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

 

王 : 임금 왕 / 侯 : 제후 후 / 將 : 장수 장 / 相 : 정승 상 / 寧 : 어찌 녕 /

有 : 있을 유 / 種 : 씨앗 종 / 乎 : 어조사 호

【뜻】왕과 제후 그리고 장수와 정승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

→ 사람의 신분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다.

 

출전】<사기(史記)> ‘진섭세가(陳涉世家)’ 

 

【고사

 

  이 말은 진(秦)나라 때 최초로 난을 일으킨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한 말이다.

 

만리장성을 쌓은 진시황제(秦始皇帝)가 죽고 호해(胡亥)가 즉위하였으나

그는 환관 조고(趙高)의 손에 놀아나서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렸다.

 

   이때 조정에서는 이문(里門) 왼쪽에 살고 있는 빈민들을

변방 근처의 어양(漁陽)땅에 옮겨가도록 하였는데 진승과 오광이 이들을 통솔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들이 대택향(大澤鄕)에 이르렀을 때

큰비가 쏟아져 도로가 무너져 기한 내에 간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기한 내에 가지 못하면 참수(斬首)를 당하게 되었으므로

달아나거나 난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도망가다가 잡혀 죽느니 차라리 난을 일으켜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장위(將尉)를 살해하고 농민들을 주축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무리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비를 만났으므로 모두 기한을 어기게 되었다.

기한을 어기면 마땅히 죽음을 당해야 한다.

만약 죽임을 면한다 해도 변방을 지키다 죽는 사람이 본래 10명 가운에 6, 7명에 달한다.

하물며 남아로 태어나 쉽게 죽지 않는다 했는데

만약 죽으려면 세상에 커다란 이름을 남겨야 하지 않겠소.

왕과 제후, 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

 

평소 폭정에 시달려온 사람들이라 이 말을 듣고 모두 이들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