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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도보후기☞/☆ 경기도의 기타길

[20160529]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 - 2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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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29일(일)

 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를 다녀오다.
 

 

 

맥가이버의 '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 이야기

 

 맥가이버의 '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 코스

 

소사역→원미산 원미정→부천종합운동장역→춘의산 춘의정→벚꽃동산 야외무대→백만송이장미원→옹기박물관→베르네천

→여월동 꽃동산→까치울역→부천식물원→부천무릉도원수목원→온수역→서울푸른수목원→항동철길→옥길1교→광명스피드돔

 

 

 

 

오늘은 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를 나선다.
 
 부천백만송이장미원의 장미가 활찍 피었을 시기를 택해 인근 볼거리와 연계한 걷기를 좋은 님들과 함께 하며...
 
하루 나들이로 나서고자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을 이어 걷는다.
 
걷다 보면 의외의 것을 만나고, 뜻밖의 사람을 만나고...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
 
☞ 맥가이버의 '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를 다녀오다'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누군가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臥死步生)'고 했다.
맥가이버는 '산 따라 강 따라 길 따라' 걷는 것을 죽고사는 차원이 아닌 즐기는 차원에서 걷는다.
즉, 좋은 길을 걷다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되고, 느끼고, 감동 받고, 깨닫는 것을 즐긴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풍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맥가이버가 '때론 함께, 때론 홀로' 산행이나 여행, 도보를 하면서 후기를 주로 사진으로 작성함은
인간의 만남이 또한 유한함을 알기에 어떤 연유로 비록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추억 속에서 함께 하고자 함이고,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다 표현치 못하는 무능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든다면 누군가가 같은 길을 걷고자 할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 '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를 다녀오다- 2부를 시작하며...

 

 

13시 06분 - 부천백만송이장미원 입구에서...

 

장미터널을 지나...

 

5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5월의 넝쿨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담장 넘어 피는

아름답고 수줍은 넝쿨장미,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5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여기 이 노란 장미를 / 릴케

여기 이 노란 장미를
어제 그 소년이 내게 주었지
오늘 나는 그 장미를 들고
파릇한 소년의 무덤으로 간다
보라! 꽃잎에는 아직
맑은 물방울이 맺혀 있다
오늘 눈물인 이것
어제는 이슬이던 것...

 

 

 

장미, 순수한 모순 / 김춘수

장미는 시들지 않는다. 다만
눈을 감고 있다.
바다 밑에도 하늘 위에도 있는
시간, 발에 채이는
지천으로 많은 시간.
장미는 시간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고 있다.
언제 뜰까
눈을,
시간이 어디론가 제가 갈 데로 다 가고 나면 그때
장미는 눈을 뜨며
시들어 갈까,

 

 

 

 

꽃멀미  /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장미 / 노천명

 

맘 속 붉은 장미를 우지직끈 꺾어 보내 놓고
그날부터 내 안에선 번뇌가 자라다

 

늬 수정 같은 맘에

한 점 티 되어 무겁게 자리하면 어찌하랴

 

차라리 얼음같이 얼어 버리련다
하늘보다 나무모양 우뚝 서 버리련다
아니
낙엽처럼 섧게 날아가 버리련다

 

 

장미 / 이정화

너를 알고부터
그렇게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던
삶의 매듭 한자락이
어느 순간 갑자기
풀려 나가기 시작했다.

너는 너무도 조심스러워
너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 어느 한구석에
행여
애증의 그림자라도 묻어 있을까
나는 한밤내 마음 졸이고.

네가 흘린 눈물 한방울이
하늘의 별자리까지 가 닿아
이윽고
잠든 우주를 깨우는 새벽.

꽃잎마다 흘린 너의 눈물은
상심한 나의 마음 밑자리까지
촉촉히 적셔 놓고
너는 밤새워
절망을 툭툭 털고 일어나
눈물로 말갛게 씻겨진
해맑은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와 있다.

 

 

 

나의 사랑은 한송이 붉은 장미와 같아  / 로버트 번스 詩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
6월에 새로 피어난 붉은 한송이 장미,
감미롭게 불려지는 고운 노래와 같아

 

나의 아름다운 이여
나는 그대와 깊은 사랑에 빠져있다오
나 그대를 사랑하리라

 

저 바다가 메마를 때까지
바위돌이 태양열에 녹을 때까지
내 생명이 모래처럼 흩어질 때까지

 

나의 생명, 내가 오로지 사랑하는 이여
나는 다시 그대에게 돌아가리라
비록 수만 마일 먼 곳이라 할지라도

 

 

 

장미와 더불어 / 신경림

 

땅속에서 풀려난 요정들이
물오른 덩굴을 타고
쏜살같이 하늘로 달려 올라간다
다람쥐처럼 까맣게 올라가
문득 발 밑을 내려다보고는
어지러워 눈을 감았다
이내 다시 뜨면 아
저 황홀한 땅 위의 아름다움

 

너희들 더 올라가지 않고
대롱대롱 가지 끝에 매달려
꽃이 된들 누가 탓하랴
땅속의 말 하늘 높은 데까지
전하지 못한들 누가 나무라랴
발을 구르며 안달을 하던 별들
새벽이면 한달음에 내려오고
맑은 이슬 속에 스스로를 사위는
긴 입맞춤이 있을 터인데

 

 

13시 15분 - 

 

 

 

 

 

 

 

 

 

 

 

 

 

 

13시 23분 - 

 

장미 한 송이 / 용혜원 
 

장미 한송이 드릴
님이 있으면 행복하겠습니다.

 

화원에 가득한 꽃
수 많은 사람이 무심코 오가지만
내 마음은 꽃 가까이
그리운 사람을 찾습니다.

 

무심한 사람들속에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장미 한다발이 아닐지라도
장미 한송이 사들고
찾아갈 사람이 있는 이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꽃을 받는 이는
사랑하는 님이 있어 더욱 행복하겠습니다.

 

 

 

 

 

 

13시 25분 -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13시 32분 - 부천백만송이장미원을 둘러보고 나서...

 

시원한 얼음과자를 먹으며...

 

 

13시 56분 - 

 

14시 00분 - 부천옹기박물관으로...

 

 

 

 

 

 

 

 

 

 

 

 

 

 

 

14시 09분 - 길을 이어가고...

 

 

 

 

 

 

14시 17분 - 이한규묘를 지나...

 

14시 18분 - 베르네천으로...

 

 

14시 22분 - 베르네천을 따라...

 

 

14시 27분 - 뜻밖의 여월동 꽃동산을 만나고...

 

 

 

 

 

 

 

 

 

 

 

 

수레국화와 꽃양귀비가 조화를 이루고 있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금계국

 

 

 

 

 

 

 

 

 

14시 37분 - 여월2교를 지나...

 

14시 45분 - 까치울역을 지나...

 

 

☞ 여기서 '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를 다녀오다' - 2부를 마치고...

  

 

2016년 05월 29일(일)

 맥가이버의 '女幸걷기 - 백만송이장미원 & 무릉도원수목원 &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이어걷기를 다녀오다'
 
▥☞ 1부[소사역→원미산 원미정→부천종합운동장역→춘의산 춘의정→벚꽃동산 야외무대→백만송이장미원]는 여기를 클릭.☜▥-
 
-▥☞ 2부[부천 백만송이장미원→옹기박물관→베르네천→여월2교→여월동 꽃동산→까치울역→부천식물원]는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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