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이야기 - 섬단풍나무] 잎 11~13갈래로 갈라져… 주로 울릉도에서만 자란대요
섬단풍나무
▲ 우리나라는 땅덩어리의 크기에 비해 꽤 다양한 단풍나무 무리가 자라는 곳이에요. 섬단풍나무(왼쪽)와 당단풍나무의 모습. /울릉군·국립생물자원관
단풍은 날씨의 변화로 녹색이었던 식물의 잎이 빨간색·노란색·갈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인데요.
단풍이 드는 대표적인 식물로는 단풍나무(maple) 무리가 있겠지요.
단풍나무 무리는 주로 아시아·유럽·북미 또는 북아프리카 등 온대 지방에 터를 잡고 살아왔는데,
대부분 잎이 손바닥을 펼친 모양으로 여러 갈래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지요.
지금까지 발견된 단풍나무는 총 132종인데요.
지금까지 발견된 단풍나무는 총 132종인데요.
대부분 동남아시아나 동북아시아에서 자라요.
단풍나무 무리는 겨울이나 건기에 잎을 떨어뜨리는 낙엽성이 많지만,
일년 내내 잎이 푸른 상록성도 딱 한 종(Acer laurinum) 있지요.
나무 높이가 거의 40m까지 자라는 이 나무는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자란답니다.
우리나라는 땅 크기에 비해 꽤 다양한 단풍나무 무리가 자라는 곳이에요.
우리나라는 땅 크기에 비해 꽤 다양한 단풍나무 무리가 자라는 곳이에요.
신나무, 당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부게꽃나무, 시닥나무, 산겨릅나무 등이 대표적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원예나 조경의 목적으로 중국단풍이나 은단풍 등 수많은 단풍나무 종류를 해외에서 들여와 전국에서 널리 키우고 있기도 해요.
그중 섬단풍나무는 다른 단풍나무 종류와 달리 우리나라의 울릉도에서만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매우 귀한 단풍나무입니다.
그중 섬단풍나무는 다른 단풍나무 종류와 달리 우리나라의 울릉도에서만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매우 귀한 단풍나무입니다.
잎은 보통 11~13갈래로 갈라지며 가지런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한국 단풍 중 가장 많이 잎이 갈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잎 뒷면의 맥에는 잔털이 많이 나 있고, 잎의 가장자리에는 붉은빛이 돌아요.
섬단풍나무의 본고장인 울릉도에서는 여기저기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섬단풍나무의 본고장인 울릉도에서는 여기저기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다 자랐을 때의 나무 높이가 10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 탓에 다른 나무들에 가려 햇빛을 잘 받지 못하기도 해요.
국제단체인 국제단풍나무보전컨소시움에서는 천리포수목원에 의뢰해 섬단풍나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도록 하기도 했는데요.
울릉도에서만 거의 유일하게 자라는 섬단풍나무를 보전하기 위해서지요.
이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단풍나무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김용식 전 천리포수목원장·영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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