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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음악 모음

그 곳에 서서 / 박효신

by 맥가이버 Macgyver 2006. 9. 13.

 

 

 

 

 

  그 곳에 서서 / 박효신 

  

      멀리도 돌아왔어 오는 길이 늦었어
      그게 미안했어 항상
      하지만 니가 없는 건 기다려주지 않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이야
      니가 있던 자리엔 싸늘한 바람만 일어
      가슴은 너무 아픈데 난 울 수도 없겠어
      너만 향해 왔는데 빛을 따라 온 건데
      이제는 내 모든 게 사랑에 묻혀 끝난 거야
      가라앉을 배처럼

       

       

      지나친 욕심이었나 아님 자만이었나
      절대 안 떠날 너라고
      하지만 너는 없었어 돌아올 곳이 없었어
      그토록 힘이 들었나
      너를 사랑한 곳엔 너 아닌 그리움 살아
      잊기엔 너무 많아서 난 잊을 수 없겠어
      너만 보고 온 건데 이젠 안 떠날텐데
      살아갈 희망 없는 난 다 끝난 거야
      조금씩 가라앉을 배처럼
      이기적인 방황이 답답했던 내 방황이
      자꾸 널 떠밀었어 니 맘을 아프게 했어

       

       

      니가 있던 자리엔 그대로 니가 서 있어
      내가 널 너무 사랑해 널 보낼 수 없겠어
      그냥 함께 갈 거야 니가 빛이었으니
      어차피 너 없는 나는 나 아닌 거니
      기다리겠어 이젠 내가 널 기다려
      니가 아팠던 바로 그 곳에 서서
      저 깊이 가라앉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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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06년 1월 17일(화) 강촌 검봉/봉화산 연계산행 時

'강선봉'을 오르는 도중에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