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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소망의 시(3) / 서정윤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2. 8.
 
 
▒ 소망의 시(3)  / 서정윤 ▒
 
  
 

    가끔은 슬픈 얼굴이라도

    좋다, 맑은 하늘 아래라면.


    어쩌다가 눈물이 굴러 떨어질지라도

    가슴의 따스함만으로도

    전해질 수 있다, 진실은.

    늘 웃음을 보이며

    웃음보다 더 큰 슬픔이

    내 속에 자랄지라도

    <웃음>만을 보이며 그대를 대하자.


    하늘도 나의 것이 아니고

    강물조차 저 혼자 흘러가고 있지만

    나는 나의 동그라미를 그리며

    내 삶의 전부를

    한 개 점으로 나타내야지


    지나가는 바람에도 손잡을 수 있는

    영혼의 진실을 지니고

    이제는 그대를 맞을

    준비를 하자.

 
 
위 사진은 2007년 1월 18일(목) 원주 치악산 산행 時
'비로봉'을 오르다가 '상고대' 터널을 지나며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