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60㎝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 길이 30㎝이다.
너비가 2.5㎝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은 길이가 약 8㎝이며, 꽃 덮이조각[花被片] 6장,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 심고 있으며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 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 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상사화와 비슷한 식물로,
백양꽃(L. koreana)은 전라남도 백양산,
흰상사화(L. albiflora)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 지방의 바닷가,
개상사화(L. aurea)는 남쪽 섬에서 자라고 있으며,
석산(L. radiata)은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申鉉哲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