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산맥 종주(의정부 녹양역에서 천보산맥 따라 양주 회천읍 봉양사거리까지)를 다녀오다.
천보산맥 종주(의정부 녹양역에서 천보산맥 따라 양주 회천읍 봉양사거리까지) 코스
녹양역→녹양사거리→하동교→군부대 갈림길→천보산약수→상산약수→헬기장→천보산 소림사→TRS이동중계국 철탑(천보산 1보루)
→의정부 천보산 정상(336.8m:천보산2보루)→갈림길(세아APT)→13번 철탑→탑고개 사거리→헬기장(천보산 6보루)→마전동 갈림길
→한북정맥 갈림길→전망바위→안부→성바위→안부→백석이고개→헬기장(천마산3보루)→능선분기점(축석령)→갈림길(대장금 세트장)
→돌탑(벙커)→갈림길(GS자이)→삼거리(덕운빌라)→거북바위→소나무 전망바위→355m봉→활공장→억새밭(삼각점)→벙커봉(376.67m)
→능선 갈림길(삼숭동)→갈림길→어하고개→밧줄 바위길→갈림길(군부대)→6번 철탑→군부대 교육장→석문령→천보약수터→천주교 묘지
→갈림길→송우리 갈림길→U자 소나무→책바위→포천 천보산(헬기장:341m)→천보산공원묘지→투바위고개(회암고개)→투바위고개 휴게소
→산불무선중계국→갈림길(포천)→갈림길(회암약수)→양주 천보산 정상(423m)→갈림길(회암사)→천보산5보루→갈림길(쉼터)→소나무 공터
→삼거리(해룡산 갈림길)→헬기장→장림고개→칠봉산 입구→철탑→솔리봉(수리봉)→칠봉산 정상(돌봉:506.1m)→말봉→헬기장→투구봉→석봉
→사각정 깃대봉(칠봉산삼거리, 제생병원 갈림길)→아들바위→청풍계곡 갈림길→길골고개(안골-사귀)→대도사 갈림길(연꽃바위,매봉,응봉)
→아차노리 삼거리→독수리봉(발리봉)→칠봉사 갈림길→26번 철탑→일련사 삼거리→묘→갈림길→칠봉산 등산로 입구→봉양사거리→양주역
▼ 아래 '천보산맥종주 코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천보산맥(또는 천보산릉) 종주'는 의정부와 양주, 포천, 동두천의 시경계구간에 초승달모양으로 걸쳐있는 산들을 이어가는 것이다.
언젠가 저 산들을 모두 이어서 걸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알아보니 이미 다른 산꾼들이 그 '종주산행'을 하고 있었다.
그 활처럼, 초승달처럼 휘어져 연결된 산들을 이어가는 것을 '천보산맥(천보산릉) 종주'라 하면서...
양주 회암사 위에 있는 천보산(423m)를 주산으로 하는 '천보산맥 종주'의 거리는 약 25km이고, 산행시간은 9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면부족과 근육통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예정했던 산행인지라 산행준비를 하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 전철 첫차를 타고 약 1시간여를 달려서 의정부 녹양역에 도착한다.
이전에 답사산행을 하여 들머리를 알기에 바로 녹양사거리에서 하동교를 건너 의정부 천보산 들머리에 도착하여...
전날 내린 비로 젖어 있는 나뭇잎, 풀잎을 헤치고 산으로 든다.
☞ '천보산맥 종주[의정부 녹양역에서 천보산맥 따라 회천읍 봉양사거리까지]를 다녀오다'의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2008년 1월 20일 (일) '천보산(회암사)/칠봉산(대도사) 연계산행'을 다녀오다.
양주역-회암사지-회암사-천보산 정상(423m)-삼거리(해룡산 갈림길)-장림고개(탑동-회암동) -석봉-석장봉(505m)-공터-칠봉산 정상(506.1m)-억새 삼거리(제생병원 갈림길)-길골고개(안골-사귀) -대도사 갈림길(연꽃바위)-산신각(신령바위)-대도사-어씨문중묘역-송내수퍼-송내교회-송내동4거리-지행역 '천보산/칠봉산 연계산행(덕정역에서 지행역까지)'을 다녀오다.
덕정역-회암2교-회암사지-회암사-천보산 정상(423m)-삼거리(해룡산 갈림길)-장림고개(탑동-회암동) -석봉-석장봉(505m)-공터-칠봉산 정상(506.1m)-억새 삼거리(제생병원 갈림길)-제생병원-종이골-지행역
천보산맥 종주 답사[녹양역에서 천보산맥 따라 투바위고개(회암고개)까지]를 다녀오다.
녹양역-하동교-군부대 갈림길-천보약수터-헬기장-갈림길 사거리-소림사-천보산DTRS이동중계국 철탑-'61ST바위 -천보산 정상(336.8m)-갈림길(세아APT)-13번 철탑-탑고개 사거리-헬기장-고개 삼거리-한북정맥 갈림길-성바위 -백석이고개-헬기장-능선분기점(축석령)-갈림길(대장금 세트장)-돌탑-갈림길(GS자이)-삼거리(덕운빌라)-샌드백 암봉 -전망대-355m봉-억새밭(삼각점)-벙커봉(376.67m)-능선갈림길(삼숭동)-갈림길-어하고개-밧줄바위-갈림길(군부대) -6번 철탑-군부대 교육장-석문령-천보산약수터-천주교묘지-천보산(헬기장:341m)-천보공원묘지-투바위고개(회암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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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보산맥 종주[의정부 녹양역에서 천보산맥 따라 양주 회천읍 봉양사거리까지]를 다녀오다' - 1부를 시작하며...
▼ 07시 24분 - 녹양역 2번 출입구
▼ 녹양사거리쪽으로 이동...
▼ 07시 24분 - 하동교
▼ 예전에 옥수역에서부터 중랑천을 따라 의정부역까지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이곳까지도 이어지네...끝이 어딜까?
길 / 안도현
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대라고 부를 사람에게
그 길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갈 수 없는
끝없는 길을...
▼ 저기 견인차가 있는 곳이 오늘 천보산맥 종주의 들머리...
▼ 07시 32분 - 의정부 천보산 들머리
▼ 이슬인가? 빗물인가?
▼ 녹양역
▼ 고개숙인 나리꽃
▼ 녹양역과 의정부공설운동장
비 그친 새벽 산에서 / 황지우
비 그친 새벽 산에서
나는 아직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창 꽃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하지도 않으리
산을 내려오면
산은 하늘에 두고 온 섬이었다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는 새처럼
내 희망의 한 가운데에는 텅 비어 있었다
▼ 군부대 시멘트길이...
▼ 07시 45분 - 군부대 갈림길에서...
▼ 07시 25분 - 천보산 약수터방향으로...
▼ 맥가이버 셀카
▼ 07시 48분 - 천보산 약수터
▼ 나리꽃
꽃의 이유 / 마종기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 07시 55분 - 갈림길에서 이전에는 좌측으로 갔었으나 오늘은 우측으로...
▼ 07시 57분 -
▼ 08시 00분 - 헬기장에 도착...
▼ 이제부터 능선길이다.
▼ 양주 불곡산이 조망되고...
먼 산 / 안도현
저물녘
그대가 나를 부르면
나는 부를수록 멀어지는 서쪽 산이 되지요
그대가 나를 감싸는 노을로 오리라 믿으면서요
하고 싶은 말을 가슴에 숨기고
그대의 먼 산이 되지요
▼ 싸리꽃
▼ 08시 06분 - 능선사거리
▼ 08시 14분 - 쉼터
▼ 소림사 텃밭
▼ 08시 16분 - 천보산 소림사
▼ 접시꽃
▼ 루드베키아
▼ 장미꽃인가? 찔레꽃인가?
▼ 수락산이 조망되고...
▼ 도봉산과 사패산이 구름 속에...
▼ 08시 22분 - 천보산1보루 안내문
▼ 천보산DTRS이동중계국
▼ 08시 23분 - 탑고개 방향으로...
▼ 양주 불곡산과 도락산
산사랑 / 이성선
산아 오늘 네게 못 가고
멀리서 바라만 보며
흔들리는 마음
가누지 못하고 있다.
네가 머리에 철쭉꽃 가득 이고
가슴은 부풀대로 부풀어 올라
며칠간의 장마 비에
목욕하고 나와 나를 부르고 있거니
나 네게 가면
너를 밟아야 한다.
난 네게 가면
너를 더렵혀야 한다
오늘은 부르는 소리 듣고도
가지 못하고 서서
저녁 어둠 속으로 지고 있는
너를 보며 운다.
▼ 의정부 천보산 정상의 철탑이...
▼ 이 빛이 내리는 곳에 사람이 있다면...
▼ 08시 31분 - 의정부 천보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전에 없던 데크길이...
▼ 천보산2보루 안내문이...
▼ 의정부 천보산 정상에 있는 쌍둥이 통신철탑
▼ 정상까지 데크가...
산길 오르는 남자 / 전상열
등 구부정한 남자가 산길을 오른다.
배추흰나비 날개처럼 하얀 겨울 산을 오른다.
가파른 한 줄기 산길을 애벌레같이 걸어간다.
능선 길을 붙들고 있는 하늘 끝자락이 미끄러져 내릴 듯하다.
남자는 이따금 휘청거리기도 한다.
그럴 때면 잠시 오랜 세월 자신을 감당한 두 발을 내려다본다.
머리 위 청솔가지가 털어놓는 백분 같은 눈가루들.
햇빛으로 몸을 밝힌 미세한 것들이 파스처럼 얼굴에 내린다.
떨어지는 낙엽처럼 펄렁 돋았다가 묻히는 웃음.
남자는 산봉우리에 몸을 부린다.
이마를 쓰윽쓱 문지른다.
오뚝한 멍덜 위에 몽당연필만한 몸을 곧추세우고 세상으로 가슴을 내민다.
고함을 지른다 세상을 향해.
메아리가 되고 바람에 실려가는 이야기들.
냇내 같은 이야기들.
남자는 다시 배낭을 짊어진다.
이어진 연봉.
멧山 자의 한 획에 발자국을 찍으며 능선을 넘어간다.
물고기의 아가미처럼 파란 하늘 자락을 벌렁벌렁 삼키며…….
▼ 08시 35분 - 의정부 천보산 정상(336.8m)
▼ 천보산 정상에서 '천보산맥 종주'의 남은 구간을 바라보며... ▼ 2009년 1월 20일(화) 답사시에 천보산 정상석 옆에서...
아직 가지 않은 길 / 고은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 길게 이어지는 천보산맥(천보산릉)
산 위에서 / 이해인
그 누구를 용서 할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이야기는 나만이 아는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못할 일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 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
▼ 양주 불곡산과 도락산
▼ 08시 37분 - 하산하며...
▼ 사진 좌측 끝이 오늘 천보산맥 종주의 날머리인 봉양사거리
산에 대하여 / 신경림
산이라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이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순한 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즛
따뜻한 사랑의 숨을 자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처럼 때에 절고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눈개비나무 찰피나무며 모싯대 개쑥에 덮여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들이 서로 미워서 잡아죽일 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다가도
칡넝쿨처럼 머루넝쿨처럼 감기고 어우러지는
사람사는 재미는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이 다 크고 잘난 것만이 아니듯
다 외치며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니듯
산이라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모두 흰 구름을 겨드랑이에 끼고
어깨로 바람 맞받아치며 사는 것은 아니다
▼ 다시 한 번 천보산맥의 남은 구간을 찍어 보고...
▼ 수락산이 조망되고...
▼ 08시 43분 - 세아APT 갈림길
▼ 08시 48분 - 13번 송전탑 옆을 지나...
▼ 08시 50분 - 탑고개 사거리에 도착...
▼ 09시 00분 - 헬기장(천보산6보루)에 도착...
☞ 여기서 '천보산맥 종주[의정부 녹양역에서 천보산맥 따라 회천읍 봉양사거리까지]를 다녀오다' - 1부를 마치고...
천보산맥 종주[의정부 녹양역에서 천보산맥 따라 회천읍 봉양사거리까지]를 다녀오다.
-▥☞ 1부[녹양역→녹양사거리→하동교→천보약수→의정부 천보산(336.8m)→탑고개→천보산6보루]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2부[천마산6보루→전망바위→성바위→백석이고개→축석령 갈림길→거북바위→억새밭→어하고개]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3부[어하고개→석문령→포천 천보산(341m)→투바위고개(회암고개)→양주 천보산(423m)→장림고개]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4부[장림고개→솔리봉→칠봉산 정상(506.1m)→칠봉산삼거리→대도사삼거리→독수리봉→봉양사거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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