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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산을 오르며 / 정연복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8. 31.

산을 오르며 / 정연복


우람한 산 앞에 서면

나의 존재는 얼마나 작은가!


겸허하게 살자고 다짐하면서도

가끔은 교만이 고개를 치켜드는


아직도 많이 설익은 나의 인생살이를

산은 말없이 가르쳐 주지


높음과 깊음은

하나로 통한다는 것


깊숙이 내려앉기 위해

가파르게 오르는 아름다운 삶의 길을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도

말없이 산은 내게 이야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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