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역사도 배우자… 2011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 열려

 

[서울] 걸으며 역사도 배우자… 2011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 열려

• 한경진 기자 kjhan@chosun.com 

• 입력 : 2011.09.15 23:23

9~11월 총 3회, 2시간씩 진행
매회 2000명, 다른코스 걸어

도심 주변에 있지만 잊고 사는 소중한 역사유물을 되돌아보는 역사길 탐방<사진>이 마련된다. 오는 24일과 10월 22일, 11월 12일에 열리는 '2011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는 오전 10시부터 각각 2시간에 걸쳐 서울 성곽의 역사를 배우고 장충단, 봉수대, 사직단 등을 둘러보는 행사다.

서울시와 조선매거진, ㈜영원아웃도어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울성곽길을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서울을 걷다, 역사를 걷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획했다. 이달 24일에 열리는 첫 번째 걷기대회에서는 장충단 공원에서 출발해 장충체육관, 남산 장충자락 성곽탐방로를 거쳐 국립극장, N서울타워 앞 팔각정까지 걷는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이지만 숨 가쁘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고색창연한 서울 성곽과 남산의 상쾌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10월 22일에는 독립공원에서 출발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무악정, 안산 봉수대를 기점으로 다시 독립공원으로 돌아온다.

11월 세 번째 걷기행사에서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출발해 사직공원, 인왕산길, 청와대 앞을 거쳐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준비돼 있다. 완주한 시민은 흥겨운 축하공연과 함께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선선해진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며 "이번 걷기대회는 2009년부터 실시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걷기대회인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와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회당 선착순 2000명을 모집한다. 코스 특성상 10세 이하 어린이와 노약자, 보행장애인은 참가할 수 없다. 참가신청은 걷기대회 사무국 전화(02-522-5446~8)나 인터넷(www.seoulwalking.or.kr)으로 가능하다. 회당 각 100명의 자원봉사자도 같은 방식으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