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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도보후기☞/☆ 경기도의 기타길

[20130831]가평 경반계곡 & 용추계곡을 따라 유람도보여행을 다녀오다 - 3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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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08월 31일(토)  
가평 경반계곡 & 용추계곡을 따라 유람도보여행을 다녀오다.
 
 '가평 경반계곡 & 용추계곡을 따라 유람도보여행' 이야기 

 

  '가평 경반계곡 & 용추계곡을 따라 유람도보여행' 코스 
 
가평역→경반교→천나드리교→승동기도원→경반2교→칼봉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백학동 한석봉마을→舊 경반분교(캠프장)
→경반종→경반사→수락폭포→회목고개(국선왕)용추계곡 작은소(沼)→내곡분교터→칼봉산 쉼터→공무원휴양소→용추버스종점→가평역 

 

 

2010년 06월 20일(일)에 다녀온

-경춘선 타고 가는 가평 경반계곡+용추계곡 유람도보여행-

사진후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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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2월 28일(일)에 '가평 칼봉산(경반계곡-칼봉 정상-용추계곡) 산행'을 다녀왔었고,
 2010년 06월 20일(일)에는 약간 변형된 코스로 경반계곡에서 회목고개를 거쳐 칼봉산 정상을 오르지 않고
회목고개에서 '도토지'로 내려서서 용추계곡을 따라 경기도 공무원요양소 정류장까지 걷는 유람도보를 다녀온 적이 있다.
 
오늘은 新가평역에서 경반교까지는 택시로 이동하여 2010년에 다녀온 코스대로 좋은 님들과 유람도보여행을 나선다.
 
'가평 경반계곡 & 용추계곡을 따라 유람도보여행'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누군가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臥死步生)'고 했다.
맥가이버는 '산 따라 강 따라 길 따라' 걷는 것을 죽고사는 차원이 아닌 즐기는 차원에서 걷는다.
즉, 좋은 길을 걷다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되고, 느끼고, 감동 받고, 깨닫는 것을 즐긴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풍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맥가이버가 '때론 함께, 때론 홀로' 산행이나 여행, 도보를 하면서 후기를 주로 사진으로 작성함은
인간의 만남이 또한 유한함을 알기에 어떤 연유로 비록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추억 속에서 함께 하고자 함이고,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다 표현치 못하는 무능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든다면 누군가가 같은 길을 걷고자 할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가평 경반계곡 & 용추계곡을 따라 유람도보여행을 다녀오다' - 3부를 시작하며...

 

 

▼ 13시 38분 - 회목고개 1.7km지점을 지나고...

 

 

 

/ 정용철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 13시 45분 - 13번 째 물길을 건너고...

 

 

 

▼ 돼지저금통 구름

 

 

 

 

길 들 / 김수영

 

떠나는 것들은 커브를 그린다

보내는 것들도 커브를 그린다

사라질 때까지 돌아다보며 간다

그 사이가 길이다

 

얼어붙은 하얀 해의 한가운데로 날아갈 이유는

없겠지만,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까지

그 빛나는 사이로 가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지는 새처럼

 

내 희망의 한가운데는 텅 비어

중력에 굴복한다 

 

 

 

/ 이생진

 

가다가 고추밭 허수아비에게

길을 묻는다

자기도 모르니 그대로 가라한다

가다가 산꼭대기 바위돌에게

길을 묻는다

 

자기도 가다가다 길이 없어

이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으니

나보고도 그 자리에 앉으라 한다.

 

길을 가다가다 제 길을 잃고

나도 가다가다 내 길을 잃고

서로 모르는 길을 가고 있다

 

모르는 길을 가다보니

내가 누군지 모르게 된다

자꾸 내가 누군지 모르게 된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기형도

 

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 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물들은 소리 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구름들은 몰려왔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들을 가득 피워냈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조차 없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떠 내려온 이 길

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

 

어둠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 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 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 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 입니다

 

 

 

/ 천상병

 

가도 가도 아무도 없으니

이 길은 무인(無人)의 길이다.

그래서 나 혼자 걸어간다.

꽃도 피어 있구나.

친구인 양 이웃인 양 있구나.

참으로 아름다운 꽃의 생태여---

길은 막무가내로 자꾸만 간다.

쉬어 가고 싶으나

쉴 데도 별로 없구나.

하염없이 가니

차차 배가 고파온다.

그래서 음식을 찾지마는

가도 가도 무인지경이니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 가다가 보니

마을이 아득하게 보여온다.

아슴하게 보여진다.

나는 더없는 기쁨으로

걸음을 빨리빨리 걷는다.

이 길을 가는 행복함이여.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

- 루소의 '고백론'에서 -

 

 

▼ 13시 59분 - 헬기장 마크가 있네...

 

 

 

 

 

 

 

▼ 14시 09분 - 해발 665m 지점을 지나고...

 

 

길을 가다가 / 이정하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지.

 

 

▼ 달맞이꽃

 

달맞이꽃[Evening primrose]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두해살이풀.
 
학명 : Oenothera biennis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 쌍떡잎식물
목 : 도금양목
원산지 : 칠레
분포지역 : 전국 각지
서식장소/자생지 : 물가·길가·빈터
크기 : 높이 50∼90cm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물가·길가·빈터에서 자란다.

굵고 곧은 뿌리에서 1개 또는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높이가 50∼90cm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7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지름이 2∼3cm이고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든다.

꽃받침조각은 4개인데 2개씩 합쳐지고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4개로 끝이 파진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가 4개로 갈라진다.

씨방은 원뿔 모양이며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2.5cm이며 4개로 갈라지면서 종자가 나온다.

종자는 여러 개의 모서리각이 있으며 젖으면 점액이 생긴다.

어린 잎은 소가 먹지만 다 자란 잎은 먹지 않는다.

 

한방에서 뿌리를 월견초(月見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열이 높고 인후염이 있을 때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종자를 월견자(月見子)라고 하여 고지혈증에 사용한다.

 

 꽃말은 ‘기다림’이다.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달맞이꽃 [Evening primrose] (두산백과)


 

 

 

 

길 위에서 / 이정하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 14시 14분 - 회목고개 아래 삼거리

 

 

 

▼ 14시 15분 - 드디어 회목고개에 도착...

 

▼ 회목고개에는...

 

 

 

▼ 회목고개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고...

 

 

 

▼ 14시 28분 - 용추계곡을 향해 '도토지'방향으로 하산...

 

▼ '근무지5' 뒤로 800m 오르면 칼봉산 정상...

 

▼ 용추계곡을 향해...

 

 

 

 

 

 

 

 

 

 

 

 

▼ 14시 47분 -

 

 

 

▼ 14시 52분 - 길따라 누운 나무

 

 

 

 

 

▼ 15시 00분 - 너덜지대를 지나...

 

 

▼ 동자꽃

 

동자꽃[Lobate Campion]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Lychnis cognata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 쌍떡잎식물
목 : 중심자목
분포지역 : 한국(경남·경북·충북·강원·경기·황해·평북·함남)
서식장소/자생지 : 산
크기 : 높이 1m 정도


동자꽃은 산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몇 개씩 모여나며 곧게 서고 마디가 뚜렷하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 타원형으로 끝이 날카로우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 길이는 5∼8cm, 나비 2.5∼4.5cm로 앞뒷면과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황록색이다.

 

꽃은 6∼7월에 주홍색으로 백색 또는 적백색의 무늬가 있고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낸 짧은 꽃자루 끝에 1송이씩 붙고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화관(花冠)은 지름 4cm 정도이다.

꽃받침은 긴 곤봉 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이고 납작하게 벌어지며 양쪽에 1개씩의 좁은 조각이 있다.

또한 가장자리에 짧고 작은 톱니가 있으며 꽃의 안쪽에 10개의 작은 비늘조각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5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꽃받침통 속에 들어 있다.

 

경상남도·경상북도·충청북도·강원도·경기도·황해도·평안북도·함경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자꽃 [Lobate Campion] (두산백과)


 

 

 

 

 

 

 

 

 

 

 

 

 

 

 

 

 

 

 

 

 

 

 

 

 

 

▼ 15시 27분 - 용추계곡을 만나고...

 

 

 

 

▼ 용추계곡 작은소(沼)에서...

 

 

 

 

 

 

 

 

 

 

 

 

 

 

 

 

▼ 15시 43분 - 물놀이와 알탕을 마치고...

 

 

☞ 여기서 '가평 경반계곡 & 용추계곡을 따라 유람도보여행을 다녀오다' - 3부를 마치고...

 

 

 2013년 08월 31일(토)  

'가평 경반계곡 & 용추계곡을 따라 유람도보여행을 다녀오다'

   

-▥☞ 1부[가평역→경반교→칼봉산 자연휴양림→백학동 한석봉마을→경반분교→경반종]는 여기를 클릭.☜▥-

  

-▥☞ 2부[경반종→용궁폭포→경반사→수락폭포 입구→수락폭포→회목고개 1.7km지점]는 여기를 클릭.☜▥-

 

-▥☞ 3부[회목고개 1.7km지점→헬기장→회목고개(국선왕)→도토지 가는길→용추계곡 작은소(沼)]는 여기를 클릭.☜▥-

  

-▥☞ 4부[용추계곡 작은소(沼)→내곡분교터→칼봉산 쉼터→공무원휴양소→용추버스종점→가평역]는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