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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등산사진후기☞/♤ 용문산·중원산·도일봉

[20141122]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 - 4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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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2일(토)

 맥가이버의 낭만산행 -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을 다녀오다.
 

 

 

맥가이버의 낭만산행 -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 이야기

 

 맥가이버의 낭만산행 -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 코스

 

청량리역→유명산 종점→유명산휴양림 제1매표소→규영소→박쥐소→용소→마당소→계곡합수점→억새밭→유명산 정상(862m)→한강기맥 갈림길

→패러활공장1→패러활공장2→대부산 갈림길→배너미고개→제3등산로푯말→설매재휴양림 갈림길→전망바위→CP#5→너덜지대→용문산전망대→용문산 정상(1157m)→용문산전망대→한강기맥길→문례재?삼거리→용문봉(970m)→헬기장정지국사 부도/비용문사→신점리 종점→용문역

 

 

 

 

오늘은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을 위해 길을 나선다.
 
몇 해 전에 용문산을 종주를 하면서 건너편에 보이는 유명산을 바라보며 '용문산ㆍ유명산 연계산행'을 꿈꾸었는데...

지난 주에 '가평 설악 5산 종주'를 하며 유명산 정상에서 다시 한 번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을 해봐야겠다고 맘먹고...

 

용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용문역에서부터 시작해서 용문산에서 유명산을 이어갈 것인가?

청량리역에서 8005번 버스를 타고 유명산 종점에서 시작해서 유명산에서 용문산으로 이어갈 것인가?

 

들ㆍ날머리의 시간적 여유와 교통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서 유명산을 들머리로 하기로 하고...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 가평 설악을 경유하여 유명산종점까지 가는 8005번 버스를 08시 10분에 탔는데...

새벽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8005번 버스는 예상시간 약 20분 정도 늦은 시각에 유명산 종점에 도착한다.

 

유명산 종점에서 유명산휴양림 제1매표소를 거쳐 등산로 갈림길에서 '능선길'보다 2배의 거리인 '입구지계곡길'로 오른다.

 

늦은 가을비? 이른 겨울비?

비가 내리면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카메라를 들고 걷게되니 상당히 불편하다.

 

비는 산행 시작부터 유명산 정상 직전까지 계속 내리다가 유명산 정상 직전에 잠시 그쳤다.

유명산 정상에서 배너미재까지는 임도길이고, 비도 내리지 않고...간혹 실비가 내려다가 그치고...다소 편하게 걸었다.

 

배너미재에서 용문산으로 가는 산길을 걷게 되는 한동안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더니...

용문산 정상부 우회로를 지나는 동안엔 구름이 정상으로 몰려들어 '구름속의 산책'을 하게된다.

 

혹시나 기대하며 오른 용문산 정상은 온통 구름에 싸여 조망을 할 수 없다.

한기를 참으며 잠시 기다려도 구름이 걷히지 않아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하산을 한다.

 

일단 용문사로 내려서다가 한강기맥 갈림길에서 잠시 갈등 끝에...

산행을 좀더 길게 하고자 한강기맥을 따라 문례재?로 방향을 틀어 용문봉을 거쳐 용문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그런데 문례재?로 가는 길에 멧돼지가 모래(흙)목욕을 한 구덩이를 두 군데 보게 된다.

 

지난 달에 처음 용문봉을 오를 때 소요한 시간을 생각하니 이 시각에 용문봉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에...

더구나 산행 시작후 한 번도 쉬지 않고 이곳까지 오느라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고, 아직도 남은 거리는 상당하다는 생각에...

체력이 방전되거나 암릉길에서 부상을 당하기라도 하면...어두워지는 산속에서 멧돼지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여러 생각들이 스치며 지나가자...순간 잘못 선택한 길에 대한 후회로 등골이 오싹하고 머리털이 쭈삣 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용문봉 능선을 오른 적이 있어서 길이 낯설지 않아서 잘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을 하며...가다가...

어느 바위를 타고 가는 길에서 애매하지만 길인 듯해서 갔더니 위험한 곳이라 되돌아 나오니 그곳은 가야할 길이 아니었다...이런...

 

이후 생리현상도 참고 쉼없이 오르내리며 용문봉 바위능선에서 몇 번의 고비를 넘기면서 헬기장까지 내려서니 다소 안심이 되는데...

이후 하산길은 안개와 어둠, 그리고 비탈길에 쌓인 낙엽으로 하산하는데 애를 먹는다.

용문사 정지국사 부도와 탑에 있는 곳에서 용문사 관음전을 거쳐 용문사 경내에 도착하며 한시름 놓으며 긴장을 풀고 한숨 돌린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혼자라서 산행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 만약 사고가 났더라면 큰 위험에 처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용문봉 능선에서는 비를 만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비를 만났다면 제대로 하산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09시 47분에 유명산 종점을 출발하여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을 마치고 17시 58분에 신점리종점에 도착하였다.

 

 

☞ 맥가이버의 낭만산행 -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을 다녀오다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누군가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臥死步生)'고 했다.
맥가이버는 '산 따라 강 따라 길 따라' 걷는 것을 죽고사는 차원이 아닌 즐기는 차원에서 걷는다.
즉, 좋은 길을 걷다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되고, 느끼고, 감동 받고, 깨닫는 것을 즐긴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풍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맥가이버가 '때론 함께, 때론 홀로' 산행이나 여행, 도보를 하면서 후기를 주로 사진으로 작성함은
인간의 만남이 또한 유한함을 알기에 어떤 연유로 비록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추억 속에서 함께 하고자 함이고,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다 표현치 못하는 무능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든다면 누군가가 같은 길을 걷고자 할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을 다녀오다 - 4부를 시작하며...
 

 

14시 12분 - CP #5...가섭봉/장군봉 갈림길

 

 

용문산 정상 우회로를 따라서...

 

14시 17분 -

 

14시 18분 - 너덜구간을 지나고...

 

 

 

14시 23분 - 등산로는 구름이 끼여...

 

14시 24분 -

 

14시 27분 -

 

14시 27분 -

 

14시 32분 - 굴

 

 

14시 35분 -

 

14시 39분 -

 

14시 40분 -

 

14시 43분 - 용문산전망대

 

 

14시 44분 - 용문산 정상으로...

 

 

14시 45분 -

 

14시 47분 -

 

 

14시 49분 - 열려진 철문을 통과하여...

 

 

14시 50분 - 용문산 정상...

 

용문산 정상 은행나무 표철

 

용문산 정상석

 

 

14시 54분 - 용문산 정상에서 구름이 걷히기를 잠시 기다리다가...

 

15시 00분 - 한기와 시간적 제약으로 지체할 수 없어서 하산 시작...

 

15시 02분 -

 

15시 03분 -

 

15시 04분 - 다시 용문산전망대로 내려와서...

 

15시 05분 - 용문사방향으로 계속 하산하다가...

 

15시 09분 - 한강기맥길로 들어서서 용문봉을 거쳐 하산하기로 하고...

 

 

15시 14분 -

 

15시 16분 -

 

15시 17분 -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청하


내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서 한 점 부끄럼 없다

단지 후회를 하자면 그날

그대를 내 손에서 놓아버린 것뿐


어느새 화창하던 그날이 지나고

하늘에선 차디찬 눈이 내려오더라도

그 눈마저 소복소복 따뜻해 보이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일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이별 이후 / 문정희 詩


너 떠나간 지
세상의 달력으론 열흘 되었고
내 피의 달력으론 십년 되었다


나 슬픈 것은 네가 없는데도
밤 오면 잠들어야 하고
끼니 오면
입 안 가득 밥알 떠넣는 일이다


나 슬픈 것은 옛날 그 사람 되어
그렇게 너를 잊는 일이다

 

이 아픔 그대로 있으면

그래서 숨 막혀 나 죽으면 원도 없으리라


그러나 나 진실로 슬픈 것은
언젠가 너와 내가
이 뜨거움 까맣게 잊는다는 일이다

 

15시 18분 -

 

15시 20분 - ?

 

 

15시 23분 -

 

 

15시 24분 -

 

 

15시 25분 - 멧돼지 모래목욕 흔적도 보고...주위는 구름인가? 안개인가? 몰려들어 어두워지려하고...해떨어지기 전에 어디까지 갈수 있을까?

 

15시 28분 - 한강기맥을 따라가면서...두려움에 떨면서도 망설임 없이 이 길을 가야 한다.

 

15시 34분 - 안개속에 보이는 저 봉우리가 용문봉일까?

 

15시 37분 - 오르고...

 

15시 38분 - 넘어서고...

 

15시 41분 - 바윗길을 돌아서고...

 

15시 45분 - 문례재? 삼거리에 도착하여...

 

15시 45분 - 문례재에서 한강기맥은 싸리재 방향으로 이어가지만...

 

15시 47분 - 선택의 여지없이 용문봉 방향으로 가고 있다.

 

15시 51분 -

 

15시 53분 -

 

 

지나온 용문산 정상부를 올려다보니...

 

산을 오르며 / 천양희

 

낮은 데서 바라보면
누가 저같이
높이 서고 싶지 않으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가더라도 산꼭대기
작은 꽃보다 더 작은 우리

높이 더 높이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길 올랐나
높이 올라가
더 높이 무엇을 세우려 하나

산 가운데
사람소리 울리지 않고
메아리만 저 혼자 되돌아온다

우리도 어차피
제자리로 올 것이지만
세상은
산꼭대기에 높이 선 사람의 편
엉거주춤 산 밑의 많은 사람들

나날이 오르면서
오르지 못하면서
산봉우리 오래 바라본다.

 

15시 59분 -

 

저 봉우리가 용문봉일까?

 

16시 03분 - 용문봉(970m) 전에 있는 957봉(or 905봉)인 듯...

 

16시 07분 - 이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마당바위쪽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잠시 망설였다가...

 

16시 08분 - 용문봉 방향으로 오르며...

 

16시 15분 - 드디어 용문봉이 보이고...

 

용문봉(970m)은 서쪽에서 보면 암봉덩어리이다.

 

등산과 삶 / 박인걸

 

산을 오를 때면
먼 정상을 바라보지 말라
발끝만 쳐다보며
한발 한 발 내딛으라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면
포기하고 싶어도
온 길을 생각하며
되돌아가지 마라


오르다 지칠 때면
그 자리에 잠시 멈추라
팔 다리에 힘이 솟고
의지는 되살아나리라


산을 즐기며
산과 대화를 나누라
바람소리 새의 노래에
산과 하나가 되라


삶이란 산을 오르는 일
언제나 가파르지만
저기 정상이 보인다
조금만 더 힘을 내라

 

용문산 정상쪽은 파란하늘을 보여주고...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11월의 노래 / 김용택

 

해 넘어가면
당신이 더 그리워집니다

잎을 떨구며
피를 말리며
가을은 자꾸 가고

 

당신이 그리워
마을 앞에 나와
산그늘 내린 동구길 하염없이 바라보다
내 키를 넘는 마른 풀밭들을 헤치고
강을 건너
강가에 앉아
헌옷에 붙은 풀씨들을 떼어내며 당신 그리워 눈물납니다


못 견디겠어요
아무도 닿지 못할
세상의 외로움이
마른 풀잎 끝처럼 뼈에 와 닿습니다


가을은 자꾸 가고
당신에게 가 닿고 싶은
내 마음은 저문 강물처럼 바삐 흐르지만
나는 물 가버린 물소리처럼 허망하게
빈 산에 남아
억새꽃만 허옇게 흔듭니다


해 지고
가을은 가고
당신도 가지만
서리 녹던 내 마음의 당신 자리는
식지 않고 김납니다.

 

 

16시 19분 - 드디어 용문봉 정상(970m)에 도착...

 

16시 20분 - 용문봉 정상석

 

누군가 검은색 매직으로 '용문봉'이라고 써놓았네...

 

 

 

16시 22분 - 지체 없이 또다른 봉우리에 오르니...

 

16시 23분 - 여기는 혹자들이 말하는 또다른 '용문봉 정상'

 

 

16시 24분 - 내려서고...

 

16시 27분 - 오르고...

 

16시 31분 -

 

16시 31분 - 전망바위에서...

 

내려서야할 능선을 보니...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고 해는 저물고...

 

16시 38분 - 갈 길이 멀고...날은 저물고...체력은 소진되고...시간은 없고...해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가다가...한 컷!...


동반자 / 유봉희

 

산을 오르다 바위를 만났다
자일도 없이 올라야 하는 바위
가능과 불가능을 잠시 생각한다
통과해야 하는 길이므로


가능에다 동그라미를 친다
바위를 눈으로 더듬는다
그의 빈틈과 상처가 보인다
빈틈의 크기와 상처의 깊이를
마음에 새긴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나중엔 확실하게
그의 틈에 손을 넣는다
바위의 지문과 내 지문이 섞인다


온몸을 그의 상처에 댄다
그의 심장 소리가 들린다
그의 틈과 상처를 내 것으로 품는다
두 몸이 하나가 된 마음
가파른 길을 통과해 간다

 

 

16시 52분 - 어둔 밤에 보면 마치 동물이 달려드는 모습처럼 보이기에 한 컷...

 

16시 56분 -

 

16시 58분 - 낯익은 기암...지난 달에 용문봉으로의 첫산행 때 유심히 보았던 기암이다.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 양광모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아직은 가슴 뛰는 아침이
아직은 노래 부르고 싶은 밤이
아직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더 많다

 

살아 있다는 것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완성하는 것

 

아직은 떠나야 할 여행이
아직은 잊고 싶지 않은 추억이
아직은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아직은 미워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다른 방향에서 보니...

 

17시 10분 - 암릉길을 다 내려와서 '용문봉 암릉길 시점부'를 돌아보니...

 

17시 11분 - 이제 능선은 흙길로...빠른 걸음으로 내려서고...

 

산길 / 이성복

 

한 사람 지나가기 빠듯한 산길에

아카시아 우거져 드문드문 햇빛이 비쳤습니다
길은 완전히 막힌 듯했습니다


이러다간 길을 잃고 말 거란 생각에,

멈칫멈칫 막힌 숲 속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렇게 몇 번이나 떨면서,

가슴 조이며 우리는 산길을 내려왔습니다

언제나 끝났다고 생각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었지요

 

 

 

17시 14분 - 드디어 헬기장에 도착...한시름을 놓고...

 

17시 18분 - 암릉길이 끝나고 흙길이지만 물기있는 낙엽 쌓인 비탈길이라 미끄럽다.

 

17시 19분 - 멧돼지가 흙을 파헤진 흔적이 곳곳에...모골이 송연...

 

17시 27분 - 구름이 끼이고...

 

17시 29분 - 어둠이 몰려드는 시점에...

 

'용문사 정지국사 부도탑과 비'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용문사 정지국사 부도탑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종 목 보물  제531호 
명 칭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楊平 龍門寺 正智國師塔 및 碑) 
분 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탑 
수량/면적 2기
지정(등록)일 1971.07.07
소 재 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산99-6번지 용문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용문사
관리자(관리단체) 용문사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에 대한 설명입니다.

용문사에서 약 300m 떨어진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지국사(1324∼1395)의 행적 등을 기록한 것이다.

정지국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로 황해도 재령 출신이며 중국 연경에서 수학하였다.

조선 태조 4년에 입적하였는데 찬연한 사리가 많이 나와 태조가 이를 듣고 ‘정지국사’라는 시호를 내렸다.

 

탑과 비는 80m정도의 거리를 두고 위치하고 있다.

탑은 조안(祖眼) 등이 세운 것이며 바닥돌과 아래받침돌이 4각이고

윗받침돌과 탑몸이 8각으로 되어 있어 전체적인 모습이 8각을 이루고 있다.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기고, 북 모양의 가운데받침돌에는 장식없이 부드러운 곡선만 보인다.

탑몸에는 한쪽 면에만 형식적인 문짝 모양이 조각되었다.

지붕돌은 아래에 3단 받침이 있고, 처마 밑에는 모서리마다 서까래를 새겼다.

지붕돌 윗면에는 크게 두드러진 8각의 지붕선이 있고,

끝부분에는 꽃장식이 있는데 종래의 형태와는 달리 퇴화된 것이다.

꼭대기에는 연꽃 모양의 장식이 놓여 있다.

 

비는 작은 규모의 석비로 윗부분은 모서리를 양쪽 모두 접듯이 깎은 상태이고,

문자가 새겨진 주위에는 가는 선이 그어져 있다.

비문은 당시의 유명한 학자인 권근(權近)이 지었다.

처음에는 정지국사탑에서 20m 아래 자연석 바위에 세워 놓았는데,

빠져 나와 경내에 뒹굴고 있던 것을 1970년경 지금의 위치에 세웠다.

 

출처 : 문화재청 홈

 

 

'용문사 정지국사 부도와 비 안내문'을 클릭하면 확대됨.

 

17시 34분 - 용문사 관음전으로 가는 길에 돌탑들...

 

17시 35분 -

 

17시 37분 - 용문사 관음전

 

17시 38분 - 용문사 전경

 

 

 

17시 40분 - 용문사 은행나무는 은행잎을 다 떨구고...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 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 천 수 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 김현태 시집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중에서

 

 

17시 52분 - 용문사 일주문을 통과하여...

 

17시 53분 - 가로등에 비친 단풍나무잎

 

17시 56분 - 용문사 매표소를 통과하여...

 

17시 58분 - 용문사 종점(신점리 종점)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이동...

 

 

☞ 이것으로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을 다녀오다를 마친다.

 

 

 

2014년 11월 22일(토)

 맥가이버의 낭만산행 - 유명산ㆍ용문산 연계산행(입구지계곡-유명산-배너미고개-용문산-문례재-용문봉-용문사)을 다녀오다.
  
-▥☞ 1부[유명산 종점→유명산 제1매표소→규영소→박쥐소→용소→마당소→계곡합수점→억새밭→유명산 정상]는 여기를 클릭.☜▥-
 
-▥☞ 2부[유명산 정상(862m)→한강기맥 갈림길→패러활공장1→패러활공장2→대부산 갈림길→배너미고개]는 여기를 클릭.☜▥-
 
-▥☞ 3부[배너미고개/명산카페→제3등산로푯말→설매재휴양림 갈림길→전망바위→CP#5/장군봉갈림길]는 여기를 클릭.☜▥-
 
-▥☞ 4부[CP#5→너덜지대→용문산전망대→용문산 정상→문례재→용문봉→정지국사 부도→용문사→신점리 종점]는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