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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국립공원 | 망덕봉~금수산~가은산 종주산행 르포] 신록의 바다와 함께 출렁이는 청풍호반의 산봉을 오르다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6. 29.

 [월악산국립공원 | 망덕봉~금수산~가은산 종주산행 르포]

신록의 바다와 함께 출렁이는 청풍호반의 산봉을 오르다

상천리 기점 망덕봉~금수산~가은산 13km 능선 종주 산행

 

앞이 안 보일 만큼 모질게 퍼붓던 빗줄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러나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계절마저 날려 버릴 기세였다. 바람은 혼란스럽게 하지만 않았고 멋도 부렸다. 강풍에 숙였던 고개를 들 때면 산을 덮은 숲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혼을 빨아들이는 듯 묘한 풍광을 자아냈다. 뭉게구름 떠다니는 파란 하늘 아래 바람, 바위, 숲이 어우러진 멋진 수채화였다.
특히 신록의 바다는 거센 바람에 출렁였다. 연둣빛으로 단장한 나무가 통째로 쓰러질 듯 휘청거렸다. 그 풍광이 아름다웠다. 넋을 잃을 만큼. 몽롱해지기까지 했다.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신록의 거센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찬바람에 정신이 들자 저렇게 아름답고 평안한 연둣빛 바다라면 기꺼이 빠져들어도 좋겠다 싶었다.

 

1 망덕봉 산길 조망대에서 바라본 금수산. 용담폭포 물줄기 뒤로 우뚝 솟은 정상부(왼쪽봉)가 바라보인다.

2 망덕봉 산길은 명품 조망 등산로다. 청풍호를 둘러싼 월악산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3 망덕봉 정상. 밋밋하고 숲이 우거져 조망이 없는 곳이다.

 

 

바람에 춤추는 신록의 숲

망덕봉(望德峰·926m)~금수산(錦繡山·1,015m)~가은산(可隱山· 575m) 능선 종주 산행을 위해 충북 제천시 청풍면 상천리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백운동으로 들어설 때 마을과 산은 화사했다. 산 들머리 보문정사는 새하얀 수국 꽃과 연보랏빛 철쭉꽃으로 계절의 여왕 5월을 구가하고 있었다. 보문정사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신록의 산은 예쁜 꽃과 어우러져 안기고 싶을 만큼 아늑하고 풍요로웠다. 골짜기는 어제 내린 비로 시끌벅적하면서도 시원스러웠다. 용담폭포도 물줄기를 거칠게 쏟아 퍼부으며 폭포다운 자태를 보여 주었다.

“이러다 청풍호에 풍덩 빠지는 거 아냐? 고속도로에선 차를 쓰러뜨릴 것처럼 불어대더니 이젠 청풍호로 날려 버릴 기세네.”

용담폭포 아래 물줄기를 건너 바위 능선 계단길로 올라붙는 순간 분위기가 확 변했다. 강한 바람에 모자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숲이 울어댔다. 뒤돌아서자 연둣빛 바다가 일렁인다. 멀리 삼각파도는 월악산 영봉. 맞은편 가은산은 연둣빛 해일처럼 금수산을 향해 달려온다. 일행 배병달씨는 “산 안은 신록의 바다요, 산 밖은 파도 일렁이는 먼바다 같다”며 금수산 안팎의 풍광에 감탄했다.

암릉 한 구간을 일단락 짓는 망대에 서자 용담폭포뿐만 아니라 금수산이 뽀얀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백암산(白岩山)이란 원래 이름을 퇴계 이황(李滉)이 단양군수 시절, 산이 너무 아름다워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며 비단 수(錦), 수놓을 수(繡)를 써 금수산이라 개칭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연둣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연두산’이라 부르는 게 낫다 싶었다.

금수산 

금수산 남릉상의 기암인 치성단에서 내려다본 상학마을. 멀리 백두대간의 한 축인 소백산릉이 바라보인다.

 

 

신록 숲에서 샘솟듯 흘러내린 물줄기는 옥녀탕에서 몸을 씻고 용담폭포를 떨어지는 순간 꽃잎 되어 흩날렸다. 그러다 그 꽃잎도 종내는 연둣빛 신록의 바다로 스며들고 말았다. 그 물을 받아 삼킨 청풍호 푸른 수면은 거센 바람에 덩실댔다. 백파 반짝이며 신록의 숲과 정담을 나누는가 싶었다.

바람이 아무리 거세게 불어대도 바람은 결국 바람일 뿐. 산은 그 자리에 있고 숲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제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오히려 신나게 춤춰대며 짙푸른 하늘마저도 껴안았다. 모든 것이 정겹다. 사랑스럽다. 부드러움이 거셈, 거칠음보다 강하다.
높이를 더하자 망덕봉도 바람에 겉옷 벗어젖히고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낸다. 신록이 파고든 바위 능선은 현란한 자태를 뽐낸다. 신록에 물드는 능선은 스핑크스, 촛대 등 기기묘묘한 형상의 기암을 얹고 있어 더욱 신비스럽고 아름답다.

“와!, 월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네. 저건 백두대간 대미산과 황장산 아냐?”

올라선 만큼, 올라서는 만큼 눈은 더욱 풍성한 성찬을 누린다. 이제 월악산국립공원의 한쪽 축인 백두대간까지 바라보인다. 변희석 기자는 신났다. 좀 더 멋들어진 풍광 찍겠다고 벼랑 끝, 바위 끝도 겁내지 않고 마구 오르내린다. 그 모습이 또 바람에 날리는 꽃이다.

망덕봉 정상을 1km쯤 남겨놓고 산은 모습을 바꾼다. 온통 숲 우거진 능선길이다. 그래도 좋다. 철쭉꽃 활짝 핀 산길, 땅 밑에서 온갖 야생화가 피어나는 숲길은 산객들의 마음을 느긋하게 풀어주고, 세파에 찌든 얼굴을 환하게 펴 준다.

산행 시작 한 시간 반 만에 올라선 망덕봉 정상은 밋밋하고 숲 우거진 널찍한 공터. ‘망덕봉 926m’ 정상석이 아니라면 봉우리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바윗길에서 우리를 추월해 오른 부부 산객은 벌써 점심상을 펼쳐놓고 있다. 연둣빛 잎 풍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은 이 부부를 더욱 정겹고 사랑스럽게 가꿔 준다.

 

1 금수산 정상 바윗길. 석회석 개발로 파헤쳐진 제천 일원의 산봉이 흉물스럽게 바라보인다.

2 금수산 정상. 데크가 조성돼 있다. 3 철쭉꽃이 피어 있는 금수산~가은산 능선길.

 

 

활처럼 휜 능선 따라 내려서다 얼음골재에서 간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금수산정으로 향한다. 얼음골재에는 한때 한양지얼음골 거쳐 능강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북쪽 사면으로 나 있었으나 이제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희미해졌다.

만발한 철쭉꽃과 환한 신록빛에 온몸을 적시며 오르다보니 어느 순간 급사면을 올려쳐 바위봉 꼭대기에 올라선다. 그 오른쪽에 신록과 산벚꽃으로 곱게 단장한 금수산 정상이 솟아 있다. 장관은 금수산 좌측에 펼쳐져 있다. 산아래 단양군 적성면 상학리 일원은 무릉도원인양 아늑하고, 그 뒤로 소백산릉은 거대한 새가 하늘 높이 떠오르는 형상으로 다가온다.

화려함에, 멋스러움에, 찬란함에 눈 먼 채 오른 금수산 바위산 정상은 꽃산이었다. 멋들어진 조망까지 갖춘 명봉이었다. 그런 곳을 우리만 즐기게 놔둘 리 없다. 이미 선남선녀로 시끌벅적하다.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어대자 선남선녀는 빠른 속도로 산 아래로 내려선다. 바람은 결국 우리마저도 오래 머물게 놔두지 않았다. 하지만 바람도 곧 이곳에서 멀리 떠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래서 금수산정이 또 그리워지리라.

가은산 외 

1 묘한 형상의 기암을 바라보고 있는 양효용씨. 가은산은 기암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많이 있다.

2 가은산 정상. 3 소나무가 분재처럼 자라 더욱 아름다운 가은산 암릉 길.

 

 

월악은 강풍에 신바람, 청풍호수도
덩달아 일렁거려

쏟아질 듯 가파르고 거친 산길 따라 산정을 내려서다가 상천리·상학리 갈림목(상학리 2.3km, 금수산 0.5km, 상천리 3km)에서 왼쪽 상학리길로 접어드는 순간 산길은 훨씬 고즈넉해진다. 산길 또한 부드럽다. 그 길은 치성단 가는 길이었다. 능선에 툭 불거져 나온 바윗덩이 치성단에 올라서자 상학리 일원이 한눈에 든다. 저 산 아래 마을사람들 잘 살게 해달라 빌고 비는 곳인가보다.

치성단은 위에서는 풍요로운 상학리와 백두대간 소백산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지만 그 아래는 섬뜩케 하는 천길낭떠러지. 그 낭떠러지를 끼고 내려서고, 부드러운 능선길 따라 10여 분 걷자 상학리 갈림목인 서팽이고개(정상 0.6km, 상학리 1.7km)에 닿는다. 

“아니, 이게 길이야!”

상학리 갈림목을 지나자 산길은 낙엽에 덮여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찾기 쉽지 않다. 험한 바위 구간에는 동아줄이 매달려 있으나 끊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만큼 삭은 상태다. 그래도 간간이 좌우로 조망이 터지면서 한쪽은 청풍호반과 월악산이, 또 한쪽으론 소백산릉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눈을 즐겁게 한다.

무명봉을 넘어서자 쇳고개. 이제 한 번만 더 올려치면 중계탑 봉우리(795m)다. 하지만 벌써 오후 3시, 가은산을 안내해 주기로 한 국립공원 직원과 고갯길등에서 만나기로 한 시각이 지나기도 했지만 가은산까지 주파하려면 서둘러야 할 시각이다. 금수산 정상에 오를 때까지 희희낙락하던 일행의 표정은 딱딱하다. 시간에 쫓기기도 하지만 오로지 길 찾아 나아가는 산행이 즐거울 리 없다.

빙송국 중계탑이 서있는 795m봉에 올라서자 표고차 150m의 쏟아질 듯 가파른 내리막. 조금만 중심을 잃으면 엉덩방아 찧고 마는 내리막을 내려서자 고갯길등. 옛날 상천리 주민들이 단양장 적성장을 보러 다니기 위해 넘곤 했다는 고갯마루다. 하지만 옛날 얘기. 상천리 방면으로는 산객들이 다닌 산길이 뚜렷하게 나 있으나 반대쪽 단양 쪽으로는 길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돌고래바위는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형상이에요. 기와집바위는 백운동에서 보면 기와지붕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고요. 면장자리바위는 과거급제 후 고향으로 돌아온 선비가 쉬었다는 얘기가 전해요. 정말 기암전시장이에요. 조망도 엄청나요, 청풍호 주변 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져요.”

고갯길등에서 기다리던 월악산국립공원 김하경 반장(덕산분소)은 시간이 너무 늦어져 산행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가은산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기암들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체력이 떨어진 배병달씨와 황원선씨는 김하경씨와 함께 상천리로 하산하고, 양효용씨와 변희석 기자 셋이서 가은산행에 나선다. 정상은 10여 분 거리. 만덕봉처럼 ‘가은산 575m’ 빗돌이 아니면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특색 없는 곳이다. 하지만 능선길 따라 얼마 가지 않아 갈림목(옥순대교 3.4km, 상천주차장 3km)을 지나자 곰처럼 생긴 기암이 반겨 주고, 능선 왼쪽으로 옥순대교가 포인트로 장식한 청풍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 전망데크에 올라서자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솟구친 월악산 상봉이 멋들어지게 바라보이고, 옥순대교를 부근의 청풍호는 T자 형으로 갈라지며 오히려 균형을 잡아 주어 더욱 풍요롭게 느껴진다. 여기에 검은등뻐꾸기는 구슬피 울어대며 산그늘 덮이는 저녁 산을 한층 더 깊게 꾸며 준다.

기암에 감탄하고 풍광에 취한 채 가은산 능선을 따르는 사이 바람이 또다시 거세진다. 그 바람에 월악이 신바람 났고, 청풍호 수면과 함께 일렁인다. 대간도 따라 덩실댔다. 월악산에 달이 떠오르는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저 멀리 상봉은 달맞이하려는지 하늘 향해 더욱 높이 솟구쳤다.

 

 

산행길잡이

망덕봉 남릉은 바위 구간이 많은 험로다. 몇 해 전 계단 길을 조성해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산행다운 맛 또한 많이 격감했다. 그래도 금수산 산안이 속속들이 바라보이고, 청풍호 뒤로 월악산국립공원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등 조망에 관한 한 명품 등산로로 꼽을 만하다. 약 3.4km, 2시간.

망덕봉 정상에서 금수산 정상 구간은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른다. 막판 암봉에서 상학리 갈림목(2km)을 거쳐 금수산 정상을 오르는 구간이 험하긴 해도 데크나 계단 등 안전시설이 잘 갖춰 있다. 정상에서의 청풍호 방면 조망은 월악산국립공원이 한눈에 바라보일 만큼 대단하다. 약 1.8km, 50분.

금수산은 백운동 하산로가 오히려 험한 편이다. 가파르고 돌길이 많아 체력 약한 사람은 애먹을 수밖에 없다. 500m쯤 내려서면 갈림목이 나온다. 오른쪽 길은 상천리 주차장(3km) 가는 길이다. 왼쪽 길(상학리 2.3km)을 따르면 부드러운 사면길 따라 치성단으로 다가선다. 치성단 오른쪽 길은 벼랑(철계단 조성) 아래로 내려선 다음 능선길을 따라 서팽이고개로 이어진다. 고개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상학리다(1.7km).

서팽이고개에서 가은산 정상까지는 비법정탐방로로 산행이 금지돼 있다. 취재팀은 능선 자연 상태를 파악하고자 공원사무소에 양해를 구하고 답사를 해보았지만 길이 희미한 데다 이렇다 할 만한 경관도 없었다.

고갯길등에서 가은산 정상까지는 10여 분 거리. 정상에서 200m쯤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길은 옥순대교(3.4km)로 이어지고, 계속 능선을 따르면 곰바위, 석문 등 기암을 거쳐 477.3m봉에서 북릉으로 내려선다. 북릉은 절벽을 연상케 할 만큼 가파르지만 철계단이 잘 놓여 있어 큰 위험 없이 내려설 수 있다.

상천리 주차장 기점 망덕봉~금수산~가은산 종주산행은 약 12.7km에 7시간 정도 걸린다.

가은산만 산행할 경우 대개 옥순대교~떡바위 ~병풍바위~통천문을 거쳐 삼거리까지 올라와 가은산 정상을 다녀온 다음 능선 따라 곰바위, 석문 등 기암을 거쳐 477.3m봉에서 북릉을 타고 상천리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약 7.6km, 약 4시간.

교통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경우 제천교통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유안타증권 정류장 또는 제천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남당초등하교 정류소에서 05:40(평일), 06:40(휴일), 12:20, 16:20 출발하는 상천리 경유 수산행 제천교통 이용(상천리에서 제천행은 07:20, 14:20, 18:20 출발). 요금 1,300원. 문의 제천교통 043-643-8601.

제천까지는 서울, 원주, 대구, 안동, 울산 등지에서 노선버스가 운행한다.

서울→제천 동서울터미널에서 30분 간격(06:30~21:00)으로 1일 31회 운행. 2시간, 1만800원. ARS 1688-5979,
www.ti21.co.kr. 청량리역에서 제천행 무궁화・새마을호 열차는 1일(06:40~23:25) 21회 운행한다. 1시간 40분 안팎 소요, 무궁화호 9,300원, 새마을호 1만3,800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www.letskorail.com, 문의 1544-7788.

제천시외버스터미널 홈페이지
www.jecheonterminal.com

숙식(지역번호 043)

상천리주차장 매점(651-3735, 010-3072-8242)에서는 산채비빔밥, 파전, 닭볶음, 된장・김치찌개 등의 음식을 내놓는다. 주차장 부근에 금수산손두부(653-2557), 상천식당・ 펜션(653-2558. 010-8977-5332) 등의 식당이 있다. 백운동 들머리의 백운산장펜션 (653-1034, 010-9297-1043)은 계곡가에 자리하고 쾌적해 인기 있는 집이다. 토종닭, 버섯전골, 오리불고기 등의 음식도 내놓는다.

옥순대교 북단에서 청풍대교로 이어지는 옥순봉로 도로변에 숙박업소가 여럿 있다. 능강송펜션(651-0033), 능강송펜션.com, 금수산모텔(653-8254), 마린힐펜션&카페(010-8845-1355).

청풍대교 동쪽 학현리길 제천학생야영장 부근 학현식당(647-9941)은 닭백숙 (4만5,000원)을 시키면 부침개(8,000원), 도토리묵(8,000원)을 서비스로 내놓는다.

 

 

출처 : 월간산 [글· 한필석 편집장 / 사진 변희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