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계산] 은빛 물줄기 남한강 따라 뻗어나가는 한강기맥 인기명산
글·사진 월간산 박영래 객원기자
막힘없는 정상 조망… 부용산 전설, 샘골약수터,
몽양 기념관 등 얘깃거리·볼거리 많아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남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한강기맥이다. 이 한강기맥은 오대산~계방산을 지난 뒤 여러 산을 거쳐 경기도 양평 용문산~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고개~옥산~청계산(淸溪山·656.1m)으로 이어진다.
청계산에서 한강기맥은 일단 북서쪽으로 휘어져 약 2.5km 거리인 벗고개에 이르면 방향을 서남으로 바꾼다. 이후 벗고개를 뒤로하는 한강기맥은 약 8.1km 거리인 양수역을 지나 여맥을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에 가라앉힌다.
청계산 정상에서 한강기맥을 벗어나 남으로 가지 치는 능선 상의 1.8km 거리에 솟아오른 산이 형제봉(兄弟峰·507.6m)이다. 형제봉에서는 주능선이 서쪽으로 꺾이기 전에 남서쪽과 남쪽 등 두 갈래로 가지를 친다. 남서쪽 능선은 신원리와 도곡리 경계를 이루며 약 4km 거리인 양서초교 북서쪽 6번국도에서 남한강에 여맥을 가라앉힌다.
형제봉에서 남으로 이어진 능선은 약 1km 거리에 국수봉(菊秀峰·285.6m)을 들어 올려 약 3km 더 나아간 다음, 양서초교 남동쪽 복포천 합수점 부근에서 6번국도 건너 남한강으로 가라앉는다. 형제봉에서 서쪽 방향 능선은 약 3km 거리에 부용산(芙蓉山·362.9m)을 빚어 놓은 다음, 약 5km 거리 6번국도가 지나는 양수교차로에서 여맥이 남한강으로 스며든다.
청계산이 등산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백두대간, 정맥, 기맥 등 종주산행이 유행하면서부터다. 한강기맥 종주의 경우 양수리가 기점이 되며 반드시 청계산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청계산의 인기를 한껏 끌어올린 것은 2008년 12월 29일 중앙선 전철이 국수역까지 개통되면서부터다.
그후 청계산은 편리한 교통편인 전철에 힘을 얻어 인기 절정을 이루는 명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청계산은 산세가 부드러운 육산에다 위험지역이 거의 없고, 해발 600m급 산 치고는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도 대단하다. 그래서 양평군내의 다른 산들보다 인기면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되고 있다.
→ 청계산 등산코스는 주능선을 경계로 남한강변인 용담리, 신원리, 국수리, 그리고 국수리 북동쪽 골짜기인 청계리와 증동리 방면에서 오르내리는 코스들이 대부분이다. 용담리에서는 양수역~용담약수터~하계산~부용산~샘골고개~비득고개~형제봉~탑골 갈림길, 신원리 신원역~샘골고개~비득고개~형제봉~ 탑골 갈림길, 국수리 국수역~국수봉 남릉~형제봉약수터~국수봉 북쪽 안부~형제봉~탑골 갈림길, 국수역~정자동~국수봉 북쪽 안부~형제봉~탑골 갈림길, 청계리 청계리 상회~탑골마을~형제봉 북릉 동쪽 사면길~탑골 갈림길 경유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청계리 북쪽(형제봉 동쪽)에서는 반월형마을~542.1m봉 송전탑 남릉~송전탑~정상 동릉(한강기맥), 증동3리 마을회관(고현)~대골(일명 큰골)~한강기맥 된고개~542.1m봉 송전탑 반월형 갈림길 경유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반월형마을과 고현마을 방면은 주로 하산코스로도 이용된다. 상기코스들을 양수역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소개한다.
양수역~하계산~부용산~샘골고개~형제봉~탑골 갈림목~청계산 정상〈약 10.5km·5시간 안팎 소요〉
이 코스는 청계산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들 중 가장 길고, 그만큼 시간과 체력소모가 많다. 그래서 형제봉에 오르면 왕복 2시간쯤 걸리는 청계산 정상을 포기하고 형제봉에서 남릉 경유 국수역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국수리와 청계리 방면에서 청계산 정상에 오르고 나서 형제봉에서 서릉~샘골고개~신원역, 또는 샘골고개~부용산~하계산 서릉을 타고 양수역으로 하산하기도 한다.
양수역 앞 주차장-(동쪽 자전거 길로 10분)→자전거 쉼터-(남쪽 철다리 건너 약 20m)→용담 약수터-(남동쪽 사면 길로 12분)→하계산 서남릉-(11분)→오두개고개(←양수역 1,269m, ↑부용산 정상 3,165m 푯말)-(25분)→217.5m봉-(14분)→쉼터(평상 2개)-(약 30m)→ㅏ자 삼거리(푯말 ↑전망대 150m, ↓양수역 3074m)-(직진 오르막 6분)→하계산 정상(↓양수역 3324m, 부용산 1210m→ 푯말과 전망데크)-(동쪽 내리막으로 2분)→안부(지나온 하계산 오르기 전 갈림길 방면 사면 길 만남(↑부용산 정상 1110m 푯말)-(13분)→삼거리(북쪽 능선길은 목왕3리 한음 이덕형 선생 묘 방면 갈림길)-(13분)→부용산 전망데크(↑청계산 5.4km, ↓양수역 5.3km 푯말)-(4분)→부용산 정상(정상 비석과 삼각점〔양수 321〕)-(동쪽 내리막으로 13분)→샘골고개(부용산 사거리, 신원역 1.9km 푯말)-(22분)→비득고개(↑청계산 3.9km, 신원역 1.9km→ 푯말)-(10분)→263m봉-(10분)→연두색 페인트 칠한 송전탑-(가파른 길로 20분)→밧줄 상단부 지나 완만한 능선 길 진입-(15분)→형제봉 정상(←청계산 정상 1.82km, ↓부용산 정상 3.59km, 국수역 3.88km→ 푯말과 전망 데크 2개)-(북쪽 능선으로 20분)→탑골 갈림목 안부 삼거리(↑청계산 정상 980m, ↓국수리 정자동 3765m, ↓국수역 4590m, 청계리 탑골 입구 1950m→ 푯말과 국가지점번호〔형제봉·청계산 갈림목〕)-(30분)→청계산 정상(↓국수리 신촌 등산로 입구 3750m, ↓국수리 정자동 등산로 입구 3,825m, ↓정자리 탑곡 등산로 입구 2,930m, ↓국수역 5,570m 푯말).
신원역~묘골~월계마을~샘골고개~비득고개~형제봉~청계산 정상 〈약 6.5km·4시간 안팎 소요〉
이 코스는 신원역에서 샘골고개로 올라가기도 하지만, 양수역에서 부용산에 오른 다음, 샘골고개 경유 신원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로도 많이 이용된다. 형제봉에서 양수리로 향하다가 기력이 떨어지거나 일몰시간이 촉박할 경우 샘골고개에서 신원역으로 하산하기도 한다.
샘골고개 북쪽 수만 평 넓이의 아름드리 전나무 숲이 볼 만하다. 전나무 숲길로 5분 거리에 있는 약수터는 부용산과 청계산 일원에서 유일하게 식수로 사용이 가능한 깨끗한 약수이다. 배낭에 빈 페트병을 몇 개씩 넣고 신원역을 이용해 약수를 떠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몽양 여운형 선생(1886~1947) 기념관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그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1년 개관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곳이 묘골(妙谷)마을이다. 몽양기념관을 지난 고갯마루 삼거리에서 북쪽에 자리한 야곡(冶谷)마을은 옛날 풀무간(대장간)이 있었기 때문에 ‘풀무골’로도 불린다.
신원역-(2분)→굴다리 직전 주차장 끝머리-(1분)→굴다리 빠져나간 오르막길 진입-(3분)→묘골 애오와(妙谷 愛吾窩)공원-(3분)→몽양기념관-(1분)→고갯마루 삼거리(↖청계산 부용산 등산로 입구 0.9km, ↖물소리길, ↓신원역 0.69km 푯말)-(왼쪽 내리막길로 3분)→월계마을 보이는 커브길-(5분)→Y자 삼거리(←청계산 부용산 등산로 입구 0.3km 푯말)-(3분)→태극기 게양된 집 앞 T자 삼거리(←신원역 1.4km, 청계산 부용산 등산로 입구 0.2km→ 푯말)-(오른쪽으로 5분)→푯말(↓신원역 1.52km)-(20분)→샘골고개. 이후 동쪽 비득고개~형제봉 경유 청계산 정상으로 향한다.
국수역~형제봉 약수터 방면 주차장~국수봉 남릉~형제봉 약수터~국수봉 북쪽 안부~형제봉~청계산 정상 〈일명 제1코스: 약 5.8km, 3시간 안팎 소요〉
국수역에서 형제봉 약수터~형제봉 경유 청계상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는 전체적으로 산길이 완만하다. 형제봉약수터는 워낙 많은 등산인들이 오르내리기 때문인지 오염되어 음용수로서 기능을 상실해 폐쇄되었다. 국수봉 북쪽 안부에서 3분 거리인 도곡리 갈림길에서 형제봉은 직진하는 능선길보다 왼쪽 도곡리 갈림길 방면인 완만한 사면 길로 오르면 편하다.
국수역(←청계산 가는 길 0.8km 푯말)-(동쪽으로 2분〔약 100m〕)→청계산 가는 길 0.65km 푯말-(왼쪽으로 꺾여 철도 아래 굴다리 통과 약 50m)→사거리(왼쪽 ←청계산 신촌 등산로 입구·↓국수역 300m 낡은 푯말과 길 건너편 나무판자 담벼락에 ‘←청계산 가는 길 0.5km’ 큰 안내판)-(←청계산 가는 길 0.5km 안내판 방면 길로 8분)→주차장(↑청계산 정상 4,750m, ↑형제봉 2,870m, ↑약수터 1,230m 푯말)-(22분)→약수터 갈림길(←청계산 정상 3,960m, ←형제봉 2,080m, ←약수터 550m 푯말)-(10분)→형제봉 약수터(물 안 나옴, 폐쇄)-(1분)→왼쪽 간벌지대 상단부(두식이네 밤농원 안내판)-(10분)→국수봉 북쪽 안부(←청계산 정상 2.94km, ↓국수역 2.4km, 정자동 등산로 입구 0.95km→, 국수역 2.75km→ 푯말과 국가지점번호〔국수봉〕)-(3분)→도곡리 갈림길(←도곡리 1.75km, ↑청계산 정상 2.51km 푯말)-(오른쪽 능선 길로 25분)→평상 옆 도곡리 갈림길(←도곡리 1.8km, ←신원리, ↑청계산 정상 2.04km, ↓국수역 3.66km 푯말)-(10분)→형제봉 정상. 이후 북쪽 탑골 갈림길 경유 청계산 정상으로 향한다.
형제봉 남릉 도곡리 갈림길에서 도곡리 방면으로 갈라진 남서릉 길은 주로 하산 길로 이용되고 있다. 형제봉 남서릉으로 약 50분 내려간 172.7m봉 남쪽 삼거리에서 서쪽 사면 길 경유 신원역으로 향하는 길은 뚜렷하다. 이 코스에는 다른 코스들처럼 안내 푯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국수역~정자동~정자동계곡~국수봉 북쪽 안부~형제봉~청계산 정상 〈일명 제2코스: 약 5km, 2시간 30분 안팎 소요〉
정자동 마을에서 북서쪽 계곡 마을길로 5~6분 거리인 청계산 산마루식당을 지난 전신주에는 ‘왯재길 17번길’이라 쓰인 안내 푯말이 붙어 있다. 왯재길을 따라 8분가량 들어가면 청계산 부용산 등산안내도가 나온다. 등산안내도와 오른쪽 농가(토종달걀 판매집) 사이로 난 길이 정자동계곡 들목이다.
국수역 동북쪽 철도 아래 굴다리 빠져나온 사거리(형제봉 약수터 방면 주차장 갈림길〔왼쪽〕)-(동쪽 정자4교 건너 북쪽 계류 옆길로 10분)→푯말(↓국수역 0.83km) 앞 삼거리-(오른쪽 언덕길로 2분)→국수 1리 정자동 버스정류장-(약 40m)→삼거리 청계산 등산로 입구 안내판과 푯말(←정자동 등산로 입구 600m, ↓국수역 1000m)-(왼쪽으로 4분)→청계산 산마루식당 앞-(8분)→청계산·부용산 등산안내도와 푯말(↑청계산 3.8km, ↓국수역 1.8km)-(6분)→마지막 움막집-(북서쪽 왯재골로 20분)→형제봉 약수터 방면 등산로와 만나는 국수봉 북쪽 안부. 이후 도곡리 갈림길~형제봉~탑골 갈림길 경유 청계산 정상으로 향한다.
청계리상회~탑곡~형제봉 북봉 동남릉~형제봉 북릉 안부(탑골 갈림길)~청계산 정상 〈일명 제3코스: 청계리 상회 기점 약 4km, 3시간 안팎 소요〉
탑곡은 옛날 탑이 있어 생긴 마을 이름이다. 탑이 있었던 터에는 현재 느티나무 여섯 그루가 자라고 있다. 옛날 탑이 있었던 시절 지개정(之介亭)이라는 정자가 있었기 때문에 ‘지개정 터’라고도 불린다.
계류변 가장 큰 느티나무 옆에 있는 승용차 크기인 반석에는 그 용도를 알 수 없는 구멍 일곱 개가 패여 있다. 직경 4~5cm에 깊이 3cm 규모에 각각 20cm 안팎 거리를 두고 있다. 사각형을 이루는 구멍 4개 오른쪽으로는 구멍 3개가 이어져 별자리인 북두칠성을 좌우로 뒤집어 놓고 보는 형상이다.
파란지붕 간이건물 이후 청계산 남릉 탑골 갈림길 안부까지는 완만한 사면 길이다. 사면길이 끝나고 송전탑이 올려다 보이는 계곡에서 서쪽으로 안부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다.
청계리상회-(15분)→탑곡마을 느티나무 있는 지개정 터 입구-(북쪽으로 직진 2분)→청계산 등산로 입구 ㅏ자 삼거리-(2분)→청계산 부용산 등산안내도-(지능선으로 2분)→묘 1기 앞-(오른쪽으로 2분)→전주 이씨 묘역 입구 푯말(↖청계산 정상 2,550m)-(4분)→왼쪽 지계곡 길 진입-(8분)→형제봉 북봉 남동릉 진입(←청계산 정상 2,319m 푯말)-(하얀색 별장 서쪽 사면 길에서 북으로 5~6분)→청색지붕 간이건물-(간이건물 북서쪽 사면길로 15분)→옛날 식수터-(4분)→푯말(↑청계산 1,724m, ↓청계리 탑곡 등산로 입구 1,232m)-(8분)→쓰러진 큰 고사목-(10분)→계곡 진입-(서쪽 안부 방향 급경사 계곡 길로 12분)→탑골 갈림길 안부 국가지점번호(형제봉·청계산 갈림목). 이후 북쪽 송전탑 지나 청계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조망은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서북으로는 운길산 뒤 멀리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백봉~천마산~철마산~주금산, 북으로 축령산과 화야산에 이어 명지산 화악산, 북동으로는 통방산~중미산, 동으로 소구니산과 유명산이 용문산 백운봉과 함께 펼쳐진다. 남동으로는 남한강 양평읍 주읍산, 남으로는 양자산 앵자봉 관산 무갑산, 남서로는 남한강 건너 해협산과 정암산이 멀리 남한산성과 함께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두물머리 뒤 검단산과 예봉산 사이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정상~동릉(한강기맥)~542.1m봉을 지난 송전탑 삼거리(반월형 갈림길)~송전탑 남릉~반월형 마을 하산코스 〈청계리상회까지 약 4.5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청계리 북쪽 반월형과 증동리 고현 방면은 국수역에서 등산로 기점까지 어프로치가 길기 때문에 주로 하산 길로 이용된다. 이 지역으로 하산할 경우 국수역 앞에서 대기하는 택시를 불러 타고 나오면 된다.
청계산 정상-(동릉 한강기맥으로 15분)→송골(북쪽) 갈림목 안부-(6분)→542.1m봉 지나 반월형 갈림길(↑증동리 고현 등산로 입구 2,578m, 청계리 반월형 등산로 입구 1,982m→ 푯말)-(남쪽 능선으로 30m)→송전탑-(16분)→동쪽 방면 개활지(동으로 증동리 고현마을 조망)-(12분)→잣나무 숲-(6분)→묘(3기) 왼쪽 사면 길로 1분)→묘 3기 남측 능선 철도 침목 계단 내리막-(4분)→대구 서씨(徐氏) 묘-(계속되는 철도 침목 계단 길로 4분)→마을길 도착(주홍색 지붕 집 왼쪽)-(동쪽 마을길로 8분)→삼거리(동쪽은 복포천 건너 청계1리 입구 큰길 방면)-(남쪽 마을길로 6분)→양평~화도 간 고속도로 공사현장 고가다리 아래 굴다리-(굴다리 빠져나와 8분)→청계리상회.
542.1m봉을 지난 반월형 갈림길에서 계속 한강기맥을 타고 25분 거리인 된고개에 이른 다음, 남쪽 대골(큰골) 경유 증동3리 마을회관(마을버스 종점) 앞으로 하산해도 괜찮다. 일명 제4코스. 마을회관까지 약 3.5km·2시간 안팎 소요.
부용산 정상 부인당터
왕비가 귀양 생활하다 왕자 낳았다는 전설 전해져
부용산(芙蓉山·362.9m)은 안개가 끼었을 때 두물머리에서 바라보면 산세가 마치 연꽃처럼 보인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남한강변에 인접한 부용산은 검단산과 청계산을 마주한다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예로부터 군사요충지였다. 정상 일원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너진 성곽(城廓) 흔적이 남아 있다.
부용산 정상에는 부인당(夫人堂)으로 불리는 인공 망루지(望樓址)가 있다. 여기에는 폐위된 왕비와 그의 아들에 대한 오이씨(瓜種, 과종)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 한 왕비가 시집간 첫날 밤 왕 앞에서 소리 내어 방귀를 뀌었다. 이에 크게 노한 왕은 왕비를 부용산으로 귀양 보냈는데, 왕비는 열 달 후 왕자를 낳았다. 세월이 흘러 왕자가 자라 전후사정을 알고 도성으로 올라가 “저녁에 심었다가 아침에 따먹을 수 있는 오이씨를 사라”고 외치고 다녔다.
온 도성에 오이씨 소문이 퍼지자 임금은 소년을 불러 물으니, 저녁에 심었다가 아침에 따먹을 수 있으나 단 밤 사이에 아무도 방귀를 뀌지 말아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이에 임금은 문득 과거행적이 생각나 소년이 자기 아들임을 알아보았다. 또한 왕비를 다시 궁으로 불렀으나 왕비는 끝내 거절했다. 이후 왕비는 부용산에서 살다가 죽었고, 마을사람들은 왕비의 무덤이 있는 정상부를 그때부터 부인당이라 불렀다 전해진다.
청계산·658m·경기 양평군
- 교통 -
전철 ■ 문산 방면→국수역 문산역~파주~월롱~금촌~금릉~운정~야당~탄현~일산~풍산~백마~ 곡산~대곡(3호선 환승)~능곡~행신~강매~화전~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6호선, 공항철도)~ 홍대입구(2호선, 공항철도)~서강대~공덕(5,6호선, 공항철도)~효창공원앞(6호선)~용산(1호선)~ 이촌(4호선)~서빙고~한남~옥수(3호선)~은봉~ 왕십리(2, 5호선, 수원)~청량리(1호선)~회기(1호선, 경춘선)~중랑(춘천)~상봉(7호선, 경춘선)~망우(춘천)~양원~구리~도농~양정~덕소~도심~팔당~ 운길산~양수~신원~국수, 이후 아신~오빈~양평~원덕(추읍산)~용문~지평으로 평일 48회(05:24~23:40), 토·일·공휴일 39회(05:39~23:40) 운행. 수색역 출발, 양수역까지 1시간 30분 소요.
■ 양평→고현(증동3리 마을회관) 3-5번 마을버스 1일 4회(07:10, 09:00, 13:30, 18:00) 운행. 이 버스는 30분 후 국수역 경유 고현으로 들어간다.
이외에 양평에서 1일 1회(19:45) 출발하는 9-7번 버스가 20:15 국수역 경유 청계리~정자골~대아초교 경유 고현 종점에서 회차 후 역코스로 국수역 경유 양평으로 운행.
■ 고현(증동3리 마을회관)→국수역 3-5번 마을버스 1일 4회(07:45, 09:35, 14:00, 18:35) 운행. 이 버스는 5분 후 국수역 도착(07:50, 09:40, 14:05, 18:40), 이후 양평터미널(도착 08:20, 10:10, 14:35, 19:20)까지 운행.
■ 양수역→목왕리 8-3번 버스 1일 3회(09:45, 13:05, 17:30), 8-6번 버스 1일 3회(11:45, 15:35, 20:40) 운행.
■ 목왕리→양수역 8-3번 버스 1일 3회(10:05, 13:25, 17:50), 8-6번 버스 1일 3회(12:00, 15:50, 20:55) 운행.
택시 정상에서 동릉~반월형 갈림길~된고개 경유 고현마을(증동3리 마을회관)로 하산해 버스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또는 탑곡마을과 고현마을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경우에도 국수역에서 택시를 타고 들어가면 편하다. 국수역 앞에서는 택시 3대가 운행된다. 1택시(031-772-7590, 운행시간 06:30~18:00), 2택시(031-775-7282, 10:30~00:30), 3택시(031-774-1482, 16:00~00:30) 등 상시운행.
- 식사 및 숙박(지역번호 경기도 031) -
■ 양수역 일원(용담리) 양수역 남쪽 약 100m 거리 순이네 김밥국수(771-1854), 두물머리 한우선지 해장국(775-7011), 역 맞은편 취팔선 중화요리(775-0070), 양수역 식당(772-3450) 등 이용.
■ 신원역 일원 역사 출입구 오른쪽 황금연못(772-6859)과 역사 앞에서 6번국도 변으로 나와 왼쪽 슈퍼식당(010-4117-6096)이 있다.
■ 국수리 일원 국수역 북쪽 신촌 등산로 주차장 방면(제1코스) ‘주인이 직접 농사’라고 쓰인 간판이 세워진 손두부와 콩국수 전문식당(010-2575-7450), 정자동 국수1리 버스정류장에서 북서쪽 등산로 방향 5분 거리인 청계산 산마루(774-3349), 국수역 앞 국수리순두부(772-7354), 황토마루(772-7380), 한우머리 우거지 해장국(772-7216) 등 이용.
■ 청계리 일원 탑곡 입구 청계리상회(773-2459) 한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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