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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구름에게 길을 묻다 / 정연복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8. 2. 24.



구름에게 길을 묻다 / 정연복 詩


잔잔한 바다 같은
파란 하늘에 평안히 떠가는

구름에게 길을 물었더니
살짝 귀뜸 해주네.


'높은 하늘에서 가만히 내려다보면

인간 세상은 너무 분주하고
복잡하게 돌아가네

사람들도 쓸데없는
생각이나 고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딱히 무슨 길이 있겠어
그냥 제 길 가면 되는 거지

지나친 욕심과 허영심
미움과 질투와 경쟁심에서 벗어나

하늘같이 평화롭고
깊은 바다같이 고요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순간순간
가고 싶은 길로 가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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