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2명봉 가이드ㅣ용출봉·용혈봉·증취봉]
연달아 솟은 의상능선의 백미!
용혈봉 정상은 막힘없이 뚫려 있어 어디든 조망이 좋다. 사진 우측에 솟은 봉우리가 용출봉이다.
의상능선의 한가운데 등줄기를 이루는
용출봉龍出峰(571m)·용혈봉龍穴峰(581m)·증취봉甑炊峰(593m)은
의상능선의 ‘백미’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암릉미를 자랑하는 삼연봉이다.
오르내림이 심하고,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통과할 수 있는 구간들이 많지만
의상능선의 초입인 의상봉 구간, 후반부의 나월봉~나한봉 구간에 비해 산행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의상능선을 전부 종주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될 때 ‘맛보기’로
용출·용혈·증취 구간만 타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제법 있다.
대표적인 코스는 백화사 방면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을 따르다 의상봉을 북쪽에 두고
가사당암문으로 올라 용출~용혈~증취 순으로 지나 부왕동왕문에서 삼천사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약 6km, 3시간 남짓 걸린다.
용출봉 정상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으로는 백운대 능선이 이어진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북한천을 따라 오르다가 부황사 터 방면 계곡길로 의상능선에 탄 뒤,
증취~용혈~용출을 지나 국녕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다.
약 7.3km,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용출·용혈·증취를 산행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낙뢰’다.
의상능선 일대는 낙뢰 취약지대이므로 비 오는 날은 절대적으로 산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실족으로 인한 낙상 및 추락사고도 빈번하므로 거듭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증취봉 정상목은 바위 뒤에 위치해 있어 지나치기 쉽다.
등산객들이 나월봉~나한봉으로 이어지는 남쪽 의상능선 방면을 바라보고 있다.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이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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