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2명봉 가이드ㅣ문수봉] 북한산 남릉의 왕!
문수봉 정상에서 본 서울시내 풍경. 정면의 불끈 솟은 암봉이 보현봉이다.
비봉능선과 의상능선, 북한산성 주능선이 만나는 하나의 꼭지점이 문수봉(727m)이다.
산세와 높이, 조망을 감안해도 ‘북한산 남릉의 왕’으로 뽑기에 이견이 없다.
백운대에 오르면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발아래지만,
문수봉에 오르면 종로구와 중구·은평구 일대가 발아래다.
서울 중심을 내려다보는 진정한 서울 경치를 보여 주는 압권의 봉우리가 문수봉이다.
문수봉은 너른 마당바위라 경치를 즐기기 제격이다.
뒤로 솟은 암봉이 실질적인 문수봉 정상이지만,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사실 문수봉의 실제 정상은 산행으로 오를 수 없는 암봉이며,
바로 곁의 살짝 낮은 암봉이 워킹산행의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넓이를 갖춘 반질반질한 낭떠러지 암봉이라 경치의 맛이 탁월하다.
일대에서 못지않게 잘난 봉우리가 보현봉(722m)이지만,
비법정으로 묶여 있어 산행이 불가하다.
광화문에서 보이는 훤칠한 암봉이 보현봉이다.
문수봉 정상의 거대한 기암 아래 선 성균관대 산악부원들.
여러 능선이 만나는 곳인 만큼 산행은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문수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는
구기동에서 구기계곡을 따라 대남문에 이른 후 오르는 것.
비교적 완만한 계곡을 따라 3km만 오르면 닿는다.
불광동에서 족두리봉부터 시작해 비봉능선을 주파한
뒤 문수봉에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북한산을 제대로 음미하는 산행법이다.
5km 거리이지만 가파른 비탈과 바윗길이 있어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성북구나 강북구 일대에서 지능선이나 계곡으로 주릉에 오른 다음
문수봉으로 주파하는 등 코스는 수두룩하다.
•글 신준범 기자 사진 양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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