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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와 같이 살지만 백색이 아니라 슬픈 새 - 왜가리(Grey Heron )

by 맥가이버 Macgyver 2020. 12. 27.

왜가리 Grey Heron

백로와 같이 살지만 백색이 아니라 슬픈 새

분류 : 황새목백로과

서식지 : 하천, , 하구, , 습지, 갯벌, 해안

먹이 : 어류, 양서류, 곤충류(개구리, , 들쥐, 물고기 등)

크기 : 94~97cm

학명 : Ardea cinerea

수명 : 10~15

특징

여름철새이지만 최근에는 월동하는 개체군이 점차 증가하여 일부는 텃새이기도 하다.

황소개구리 성체를 잡아먹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번식하는 백로류 중에서 가장 크다.

부리는 크고 길며, 뾰족하여 물고기를 잡기에 알맞다.

여름 번식기에는 부리가 주황색을 띠며, 다리도 붉어진다.

하천의 가장자리, 강가, 해안, 하구 등지에서 가만히 서서 물고기를 기다렸다가 잡는다.

도심 하천의 수중보에서 물고기가 올라올 때를 기다렸다가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번식정보

하천 및 강 등에서 멀지 않은 침엽수와 활엽수의 교목림에 백로류와 함께 집단으로 번식한다.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3~5개이다. 알을 품는 기간은 25~28일이다.

새끼는 부화 후 약 50~55일 동안 어미가 먹이를 공급하여 키운다.

새끼는 둥지를 떠날 정도로 자라면 이웃하여 있는 나뭇가지로 이동하기도 하고, 날개 짓을 하기도 한다.

구별하기(동정 포인트)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는 동일하다.

몸은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며, 머리꼭대기는 흰색, 눈 위에서 뒷머리까지는 검은색이며, 2~3개의 댕기가 있다.

앞 목에는 검은색의 세로 줄무늬가 있으며, 어깨 깃도 검은색이다.

재두루미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재두루미는 몸의 크기가 크고, 댕기가 없으며,

눈 주변의 나출부(속의 것이 겉으로 드러난 부위)가 붉은색으로 왜가리와 구별된다.

제일 높은 곳에 살아

일반적으로 백로류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이 섞여서 번식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왜가리만 단독으로 집단 번식하는 지역도 있다.

백로류의 번식지에서 나무에 둥지를 짓는 위치는 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덩치가 큰 왜가리는 앞이 트이고, 제일 높은 곳에 둥지를 짓고,

왜가리와 크기가 유사한 중대백로는 비슷한 높이에 짓거나 조금 아래에 짓는다.

다음은 중백로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은 체구가 비슷하므로 같은 높이나 번식지의 나무 숲 속에 둥지를 짓는다.

재두루미로 오해 받기도 하지!

왜가리는 몸의 색이 전반적으로 잿빛(회색)을 띠므로 일반사람들이 재두루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천이나 강가 등에서 탈진하여 구조될 때 재두루미가 탈진하였다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의 색깔이 전반적으로 회색이고 덩치가 크다보니 그렇게 오해받기도 한다.

또한 왜가리는 여름철새이지만 기후변화로 월동개체가 늘어나다보니 겨울철새인 재두루미와 혼동하기도 한다.

참고로 재두루미는 몸의 길이가 110~125cm로 왜가리에 비해 훨씬 길며, 겨울철새이다.

댕기가 없으며, 눈 주위의 피부가 붉은색으로 겉으로 드러나 있다.

재두루미는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보호조류이며,

주로 우리나라에 도래하여 논이나 하구 등에서 땅에 떨어진 곡물이나 하천이나 늪의 밑바닥에 사는 저서생물 등을 먹으며 월동한다.

 

출처 : 국립중앙과학관텃새 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