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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녹색 헬멧을 쓰고, 사계절을 누비는 텃새화된 오리 - 청둥오리 Mallard

by 맥가이버 Macgyver 2020. 12. 27.

청둥오리 Mallard

반짝이는 녹색 헬멧을 쓰고, 사계절을 누비는 텃새화된 오리

 

분류 : 기러기목오리과

서식지 : 저수지, , 하구, 하천 등

먹이 : 잡식성(곡식, 수생식물의 뿌리, 수서곤충 등)

크기 : 50~65cm

학명 : Anas platyrhynchos

 

특징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오리류 중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종이며, 겨울철새이자 텃새이다.

낮에는 주로 물이나 물가의 모래톱 등에서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하다가 해질녘에 농경지로 이동해 낱알 등을 먹는다.

발쪽에 동맥과 정맥이 붙어있어 열교환 장치 역할을 해 추운 겨울 결빙된 호수의 얼음 위에서도 휴식을 취한다.

곡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을 추수기에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동 시기에는 시간당 약 88.5km를 이동한다.

 

번식정보

물가 풀숲이나 땅에, 주변의 부드러운 풀을 이용해 접시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둥지 안에는 부드러운 깃털을 깐다.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6~12개이며, 암컷이 알을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8~29일이다.

 

구별하기(동정 포인트)

수컷의 깃털은 암컷과 달리 화려하다.

수컷의 부리는 노란색이고, 머리는 광택이 있는 청록색이다. 목에는 흰색의 얇은 띠가 있다. 가슴은 갈색이고, 날개와 옆구리는 회색이다. 위꼬리깃털이 둥글게 말려 올라가 있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황토색의 몸에 진한 고동색의 비늘무늬가 가지런하게 나 있어요. 부리는 주황색에 검은 반점이 있어요.

 

무례한 행동을 하는 청둥오리 수컷

일반적으로 청둥오리는 번식기가 되면 일부일처제를 이루어 번식한다.

하지만 때로는 짝이 있는 수컷이 자신의 암컷을 두고도 다른 암컷과 짝짓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이 같은 행동을 ‘extra-pair copulations’라고 하지요.

보통 이런 행동은 다른 종류의 새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다른 종의 새들의 경우, 다른 암컷과 짝짓기를 할 때는 암컷의 동의를 얻는 반면, 수컷 청둥오리는 암컷의 동의를 무시하고 강제적으로 짝짓기를 시도해 무례한 오리로 알려져 있다.

 

출처 - 국립중앙과학관텃새 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