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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잠자지 않는 사람은 없다 / 김재진

by 맥가이버 Macgyver 2006. 3. 1.

 

 

 

 

잠자지 않는 사람은 없다 / 김재진

 

우리는 혹시

잠과 잠 사이에서 살아가는 건 아닐까?

 

낮이 지나면 밤이 오는 게 아니라

 밤과 밤 사이에 낮이 있는 건 아닐까?


영원한 수면을 위해 그렇게 우린

날마다 자는 연습하는 건 아닐까?


사람보다 오래 사는 나무 위에 올라가

낙엽 한 장 덮고 잠을 청한다.


 

위 사진은 2006년 1월 17일(화) 강촌 검봉/봉화산 연계산행 時

'강선봉'을 오르는 도중에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