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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같은 사람 / 이해인 봄과 같은 사람 / 이해인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떠한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 2006. 4. 4.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 류시화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 2006. 4. 4.
지하철과 함께하는 청계천 2006. 4. 3.
청계천(산책로를 걷기 전에) 2006. 4. 3.
[20060401]봄비 내리는 날에 북한산(녹번역에서 삼천리골까지)을 다녀오다. 2006년 4월 1일(토) 봄비 내리는 날에 북한산(녹번역에서 삼천리골까지)을 다녀오다. ====★===★===★===★===★===★===★===★===★==== ▼ 녹번역 2번 출입구로 나와 대림아파트 뒤로 가면 오늘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 2번 출구 밖 ▼ 여기가 들머리 ▼ 계단을 따라 오르고... ▼ 내리는 봄비 때문에 왼손에 .. 2006. 4. 2.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 2006. 4. 2.
신호등 같은 인생 신호등 같은 인생 - 박성철 - 지금 당신이 도로를 걷고 있다면 그곳에 있는 신호등을 보십시오. '파란불'이 켜져 있다면 당신은 계속 걸어갈 것이고 '빨간불'이 켜져 있다면 당연히 '파란불'로 바뀌길 기다릴 것입니다. 당신이 어떤 곳을 가야 한다면 '빨간불'이 켜져 있다고 해서 이제는 그곳으로 영원.. 2006. 3. 30.
[20060329]'안산/인왕산 연계산행' 후 '청계천 야경' 감상 2006년 3월 29일 (수)'안산/인왕산 연계산행' 후 '청계천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시작한 산행은 신촌역에서 연세대 교정을 통과하여 '안산'에 올라 홍제동으로 하산하고, 환희사를 거쳐 인왕산 정상에 올랐으나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디카' 보호차원에서 '청계천 야경'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독립문역.. 2006. 3. 29.
내가 가장 아프단다 / 유안진 내가 가장 아프단다 / 유안진 나는 늘 사람이 아팠다. 나는 늘 세상이 아팠다. 아프고 아파서 X-ray, MRI, 내시경 등등으로 정밀진단을 받았더니 내 안에서도 내 밖에서도 내게는 나 하나가 너무 무겁단다. 나는 늘, 내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잘못 아프고 잘못 앓는단다. 나 말고 나만큼 나를 피멍들게 한 .. 2006. 3. 28.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천양희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천양희 나무는 잘라도 나무로 있고 물은 갈라도 갈리지 않습니다 산은 올라가면 내려가야 하고 물은 거슬러 오르지 않습니다 길은 끝나는 데서 다시 시작되고 하늘은 넓으나 공터가 아닙니다 시간이 있다고 다시 오겠습니까 밀물 썰물이 시간을 기다리겠.. 2006. 3. 28.
미숙한 사람, 성숙한 사람 미숙한 사람, 성숙한 사람 미숙한 사람은 자기와 닮은 사람만 좋아하고, 성숙한 사람은 자기와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 미숙한 사람은 인연도 악연으로 만들고, 성숙한 사람은 악연이야말로 인연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미숙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찾지만, 성숙한 사람.. 2006. 3. 28.
북한산에 올라 / 이재무 북한산에 올라 이재무 내려다보이는 삶이 괴롭고 슬픈 날 산을 오른다 산은 언제나 정상에 이르러서야 사랑과 용서의 길 일러주지만 가파른 산길 오르다 보면 그 길이 얼마나 숨차고 벅찬 일인지 안다 돌아보면 내 걸어온 생의 등고선 손에 잡힐 듯 부챗살로 펼쳐져 있는데 멀수록 넓고 편해서 보기 .. 2006. 3. 26.
해납백천(海衲百川) 2006. 3. 26.
내게는 산이 있다 / 김장호 내게는 山이 있다 / 김장호 하늬바람에 새떼가 떨어지듯 황량한 하늘가에 나무 한 그루 벗을 것 다 벗어도 거기 눈 감고 의지할 산이 있듯이 내게는 산이 있다. 여우 눈물 짜내는 황홀한 추위 속 가지 끝에 아려오는 겨울맛도 한창이다. 눈이 가닿는 데까지 허옇게 눈 덮여 시퍼런 설계(雪溪), 어둡기 전.. 2006. 3. 25.
기억의 자리 / 나희덕 기억의 자리 / 나희덕 어렵게 멀어져간 것들이 다시 돌아올까봐 나는 등을 돌리고 걷는다. 추억의 속도보다는 빨리 걸어야 한다. 이제 보여줄 수 있는 건 뒷모습뿐, 눈부신 것도 등에 쏟아지는 햇살뿐일 것이니 도망치는 동안에만 아름다울 수 있는 길의 어귀마다 여름꽃들이 피어난다. 키를 달리하여 .. 2006. 3. 25.
스친다는 것 / 박선희 스친다는 것 / 박선희 새로 사 온 시집을 넘기다가 종잇날에 손가락을 베었다 살짝 스친 것도 상처가 되어 물기가 스밀 때마다 쓰리고 아프다 가끔은 저 종잇날 같이 얇은 生에도 마음 베이는 날 그 하루, 온통 붉은 빗물이 흐른다 종잇날이 스치고 지나간 흔적처럼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모두 상.. 2006. 3. 25.
가끔 사는 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 김정한 가끔 사는 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 김정한 가끔 사는 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가끔 당신이 미워질 때는 당신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 올리며 뒤로 걸어 봅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조심 조심 .. 2006. 3. 24.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 2006. 3. 23.
등 뒤에서 안아 주고 싶은 사람 등 뒤에서 안아 주고 싶은 사람 당신만 보면 할 말은 다 잊어버리고 당신의 넓은 가슴에 안기고 싶어서 그 마음 들킬까봐 자꾸 당신 등 뒤로 갑니다. 당신 등 뒤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눈이 부시도록 푸르고 아름답고 시원해서 그래서 당신 등 뒤가 참 좋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맑은 사람이라 나를 먼저 .. 2006. 3. 23.
진주를 보는 눈 진주를 보는 눈 우리는 사물의 가치를 어떤 기준에서 평가합니까? 현대의 물질 문명에서는 물론 돈의 가치로 사물을 평가 하겠지요. 사람을 평가할 때도 대부분 돈의 가치가 먼저 잣대로 적용됩니다. 그러나 사물과 사람의 가치는 물질로 평가될 수는 없습니다. 길가에 핀 들꽃은 물질적 가치는 사소.. 2006. 3. 22.
[20060320]관악산 낙조와 야경감상을 위해 야간산행을 하다. 2006년 3월 20일(월) 관악산 낙조와 야경감상을 위해 야간산행을 하다. 요즘은 짬을 낼 수 있는 날이 없어 산행이 여의치 않다가 오늘은 조금 무리를 하고 관악산 낙조와 야경감상을 위한 야간산행을 하였다. 혼자하는 산행, 더구나 야간산행은 이전에도 여러 번 해보았지만 오늘은 왠지... 아무튼 혼자 .. 2006. 3. 21.
오늘만큼은... 오늘만큼은... 오늘만큼은 '기분좋게 살자' 남에게 상냥한 미소를 짓고, 어울리는 복장으로 조용히 이야기하며, 예절 바르게 행동하고, 아낌없이 남을 칭찬하자. 오늘만큼은 '이 하루가 보람되도록 하자'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한꺼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하루가 인생의 시작인 것 같은 기분으로 오늘을 .. 2006. 3. 19.
청계천 다리 2006. 3. 18.
청계천 100배 즐기기 ‘이제 청계천을 100배 즐길 차례다.’ 2005년 가을. 서울 시민 모두가 함께 받은 ‘선물 보따리’ 청계천. 아이들 손 잡고, 연인 어깨에 팔 두르고, 되살아난 물길 15리(里)를 여유롭게 걸어보자. 즐거운 발품을 팔다보면 곳곳에 숨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물과 빛이 만나, 낮보다 .. 2006. 3. 14.
청계천에 가고 싶다. 청계광장 청계천 시점부인 태평로 입구에 가면 청계 광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 총 2100여평 규모로 광장과 분수, 탐방로 등을 갖추고 있다. 청계 광장엔 볼 거리도 많다. 진입 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만남과 화합을 상징하는 8도석과 청계천을 600분의 1로 축소해 놓은.. 2006. 3. 13.
산을 오르며 / 강진규 山을 오르며 / 강진규 山을 오르며 세상을 건너는 법을 배웁니다 사무치는 바람 소리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가는 소리 들어 봅니다 세월의 찌꺼기 이내 바람에 부서집니다 바람 소리에 폭우처럼 떨어지고 내 마음에도 부서져 폭우처럼 비웁니다 山을 둘러앉은 한 줄기 내일의 그리움을 밟고 한 줄기 그.. 2006. 3. 13.
[20060312]수락산 흥국사를 다녀오면서 내원암과 석림사까지 둘러보다. 2006년 3월 12일(일) 수락산 흥국사를 다녀오면서 내원암과 석림사까지 둘러보다. 수락산은 늘 능선 타고 종주산행을 하느라 그간 '흥국사'를 둘러볼 기회가 없었다. 해서 오늘은 일단 '흥국사'를 둘러보고, 이후는 상황에 따르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수락산에 대하여===★==.. 2006. 3. 12.
[20060305]황두진의 '서울성곽 하루에 돌기' 따라하기 2006년 03월 05일(일) 황두진의 '서울성곽 하루에 돌기' 따라하기 조선일보 '주말매거진' 3월 2일자에 [건축가 황두진의 '서울성곽 하루에 돌기']를 보고 따라한다. ===★====★====★====★====★====★====★====★====★=== 그런데 황두진씨와 이런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황두진씨는 광희문에서 시작.. 2006. 3. 5.
서울성곽 하루에 돌기(조선일보 주말매거진) 5264 한발 한발, 성곽 한 바퀴 서울의 역사가 속삭인다 건축가 황두진의 '서울성곽 하루에 돌기' (조선일보 3월 2일자 주말 매거진에서) 봄이다. 몸이 근질근질하면서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서울 성곽 답사를 권한다. 산을 4개 넘으면서 10시간은 걸어야 하는 이 ‘하드 코.. 2006. 3. 4.
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 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 2006.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