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4 태어날 때나 사라질 땐 빈손 / 법정스님 태어날 때나 사라질 땐 빈손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나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었다. 살만큼 살다가 이 지상의 적(籍)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이것 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일상에 소용되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꼭 요긴한 것들 만일까? 살펴볼수록 없어도 좋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 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 2010. 6. 3. 가진 것이 빈손 밖에 없을 지라도 / 안도현 가진 것이 빈손 밖에 없을 지라도 / 안도현 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 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잊을 수가 없습니다.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우리는 서로에게많은 것을 주었습니다.스스럼없이 준다는 것그것은빼앗는 것보다괴롭고 힘든 일입니다.이 지상에서 한 사람에게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그것은세상 전체를 소유하는 것보다부끄럽고 어려운 일입니다.그대여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남에게 줄 것이 없어마음 아파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그는 이미 많은 것을누구에게 준넉넉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2007년 10월 21일(일)'강화 석모도 일주와 낙가산(보문사.. 2007. 11. 1. 가진 것이 빈손이기에 / 정하운 가진 것이 빈손이기에 / 정하운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이 빈손이니 때 묻지 않은 걸음마를 옮길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이 빈손이니 내 손에 채워 질 인생의 자취를 그릴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이 빈손이니 우리는 서로에게 사.. 2007. 11. 1. 빈 손의 의미 빈 손의 의미 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그 동안 .. 2005.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