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 서정숙
찬서리 미워서 청초한 들국화 가고 산야에는 신비의 얼음꽃 거리마다에 웅성 거리고 있다 멀리 있어도 눈에 비치는 너 속을 흔히 내보이고 가슴에 멍울 하얗게 토하고 있다 머릿속은 햇살요정 먼 발취에 내리면 못다핀 꽃이 되어 쓸쓸하다 그대는 하늘이 내린 신선의 꽃이어라
내 영혼의 그림자 햇살처럼 따르고 싶은 갈망 저무는 늦가을에 일편단심 민들레라 찬겨울 너를 통해 삶의 바탕을 가꾸러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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