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교산 병무산] 시원한 봉명폭포 품은 발교산, 병지방계곡 간직한 병무산
- 여름철 계곡 휴양지로 보기 드문 오지 산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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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두루봉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오대산을 지나는 능선이 한강기맥이다. 한강기맥은 계방산을 지나 청량봉(홍천군 서석면·내면-평창군 봉평면 경계)에 이르면 북서쪽으로 춘천지맥을 분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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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횡성군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발교산 봉명폭포. 밑에서 보면 3단이지만, 실제로는 4단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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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봉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튼 한강기맥은 구목령을 지나 삼계봉(1,109m)에 이른다. 삼계봉에서 계속 서진하는 한강기맥은 덕고산(1,125m)을 지난 1,038m봉에서 남서쪽으로 봉복산(1,019m)을 분가시킨다.
1,038m봉에서 한강기맥은 약 4km 거리에 운무산(980.3m)을 빚어 놓는다. 운무산에서 계속 서진하는 한강기맥은 약 5km 거리 먼드래재(19번국도가 넘는 곳)를 지난 다음, 수리봉(960m)~931.9m봉~대학산(876m)~덕구산(656m)~오음산~금물산을 지나 멀리 용문산으로 이어진다.
수리봉과 대학산 사이 931.9m봉에서 한강기맥을 벗어나 남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약 2.5km 거리에서 들어 올린 산이 발교산(髮校山·995.2m)이다.
발교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능선으로 약 2.5km 거리에도 멋들어진 산 하나를 솟구쳤는데 이 산이 병무산(兵無山·921m)이다. 병무산을 뒤로하는 능선은 약 13km 거리인 어답산(786.3m)을 지나 약 7km 더 나아가 용림이산(288m)에 이른 다음, 여맥들을 대관대천(일명 병지방천)과 유동천(柳洞川) 하류인 횡성호에 가라앉힌다.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미 고스란히 간직
발교산 정상은 동쪽 횡성군 청일면 봉명리와, 서쪽 홍천군 동면 노천리와 경계를 이룬다. 발교산 정상에서 군계(郡界)는 서쪽 병지방천(일명 대관대천) 발원지인 어울목계곡~늘목(해발 400m)마을~늘목마을에서 서쪽 늘목재 남서쪽 능선~태의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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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봉명리 구접이마을과 사실항마을길이 나뉘는 사슴목교 삼거리의 봉명 대장군과 봉명 여장군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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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어울목계곡 북쪽은 홍천군 동면 노천리, 계곡 남쪽은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로 구분된다. 발교산 남서쪽인 명리치고개~병무산~곡석치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횡성군 청일면과 갑천면 면계(面界)를 이룬다.
횡성에서는 어답산, 태기산, 운무산, 봉복산, 발교산을 통틀어 ‘횡성 5대 명산’으로 친다. 병무산은 5대 명산에 끼지 못한 듯 보인다. 그러나 병무산은 발교산과 맥락(脈絡)이 같기 때문에 5대 명산에 이름이 오르지 못한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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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봉명 4교에서 본 절골 입구. 장맛비로 흐린 날씨 때문에 산릉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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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교산과 병무산은 아직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산이다. 발교산 북동쪽 산자락에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폭포가 숨은 듯 자리하고 있다. 이 폭포는 횡성군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봉명폭포이다.
발교산에 뒤질세라 병무산 자락에는 횡성군에서 가장 오지이자 가장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병지방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발기산과 병무산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인 병지방계곡은 강원도 어느 산 어느 계곡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계곡미를 간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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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봉명폭포 최상단부 폭포(4단). 길이 약 20m의 와폭이다. 하단부에서는 보이지 않다.
- 2 삼각점과 정상 비석. ‘발교산’이 ‘발기봉’으로 음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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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교산과 병무산은 등산로가 지나는 산릉마다 하늘을 가리는 상수리나무 숲 터널이 장관이다. 여기에다 보너스로 분재와 같은 노송군락들과 어우러진 바위지대들이 고만 고만한 거리마다 자리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바위지대에서 둘러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유의점은 아직 대중교통편이 불편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자가용시대인 만큼, 계곡가에서 시작되는 등산기점을 잘 선택해 원점회귀 산행을 즐기기에는 그만인 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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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정상 푯말. 맑은 날이면 정상에서 동으로 태기산이 보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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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교산 등산로는 봉명2리(일명 안구접이마을) 봉명4교에서 절골~봉명폭포~북서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발교산 정상 남쪽 쌍고지고개 남동릉으로도 등산로가 있다. 쌍고지고개 남동릉은 오르는 코스보다는 대부분 하산코스로 이용된다.
발교산은 봉명1리 사슴목교에서 서쪽으로 들어간 사실항(일명 사실목이) 삼거리에서 북서쪽 망골~명리치고개에 오른 다음, 쌍고지고개를 경유해 정상에 이르러도 된다.
사실항 방면에서는 병무산은 망골~명리치고개에 오른 다음, 정상 북동릉을 타고 정상에 오르내리는 코스 한 곳뿐이다.
사실항에서 서쪽 평해황씨 전사각(平海黃氏 傳事閣)~정상 남동릉, 또는 평해황씨전사각에서 더 들어간 곳인 사실항계곡~곡석치(일명 곱돌재)~정상 남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는 것으로 등산안내 책자들에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발교산 산채영농조합에서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해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병무산 남쪽에서는 병지방리 버스종점인 주막거리 경로당에서 송전탑~751m봉 남서릉~ 751m봉~정상 남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병무산 서쪽에서는 홍천군 동면 노천 2리 화방이마을~늘목재~병지방리 늘목마을 (대각정사)~어울목계곡~명리치고개를 경유해 발교산이나 병무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발교산 절골 봉명폭포를 경유하는 코스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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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골~봉명폭포~발교산 정상 북릉~정상〈봉명4교 기점 약 4.5km·약 2시간30분 소요〉
봉명2리 발교산 산행기점 일원은 일명 ‘고라데이’마을이라 불린다. ‘고라데이’는 강원도 토속어로 ‘골짜기’를 일컫는 말이다. 이 마을은 2007년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봉명2리의 옛날 지명은 ‘구접이’마을이다. 토박이 주민들에 의하면 마을을 중심으로 산릉들이 배추 잎처럼 아홉 겹이나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구접’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그만큼 골짜기가 매우 깊고 외진 오지(奧地)라는 뜻이다. 그래서 6·25 때 이곳 주민들은 전쟁이 일어난 것조차 모르고 지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옛날 구접이마을에는 금(金)이 많이 났고, 마을 일대 물에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비눗물이 잘 씻기지 않는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융프라우펜션을 지나면 명맥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에는 옛날 제비같이 생긴 ‘명맥새’가 바위벽에 집을 지었는데 바위가 급경사가 되어 집이 떨어져 제비(명맥)가 눈물을 흘리며 어디론가 날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봉명폭포는 횡성군 관활 내 폭포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다. 횡성군 최고봉 태기산(1,261m) 자락에 낙수대(落水臺)폭포가 있지만, 이 폭포는 봉명폭포와 비교하면 규모가 절반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 폭포는 밑에서 올려다보면 3단(밑에서부터 1단 폭포 높이 약 8m, 2단 약 14m, 3단 약 4m)으로 보인다. 그러나 폭포를 오른쪽으로 돌아 3단 폭포 위 너럭바위에 오르면 밑에서는 보이지 않던 약 20m 길이인 와폭(4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발교산 정상에서 녹음기에는 동쪽 방면만 조망이 가능하다. 동쪽으로는 한강기맥상의 운무산을 비롯해서 봉복산이 보인다. 봉복산 뒤로는 한강기맥에서 가지 친 태기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겨울철에는 북서쪽으로 한강기맥상의 대학산과 공작산이 겹쳐 보인다.
북동쪽으로는 수리봉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남으로는 병무산 왼쪽으로 어답산과 치악산 줄기가 눈에 와 닿는다. 서쪽으로는 홍천군 동면과 경계를 이루는 태의산과 묵방산 너머로 오음산과 가리산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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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4교-(6분)→축사 입구 삼거리(↑발교산 5.3km, 춘당초교 4.7km↓ 푯말)-(3분)→푯말(↑발교산 3.7km)-(1분)→동이소-(5분)→현 위치 푯말(발교산 01)-(3분)→발교산 산장 입구 삼거리(발교산 등산로 안내판, ←발교산 산장 200m, 발교산 4.7km, ↓춘당초교 5.2km 푯말)-(1분)→융프라우펜션-(30m)→현 위치 푯말(02)-(4분)→명맥바위-(6분)→현 위치 푯말(03)-(4분)→고라데이 심마니체험장 쉼터(벤치 5개, 평상 1개)-(3분)→왼쪽으로 계류 건너간 통나무계단-(계단 상단에서 오른쪽 사면 너덜지대 사면 길로 5분)→나무다리-(7분)→봉명폭포 하단부(↑발교산 3.6km, 하산 1.0km↓ 푯말)-(폭포 하단 위 ‘폭포 2단부 아래’ 통과 후 약 8m 거리)→약 8m 길이 나무다리-(약 30m)→봉명폭포 안내도, 현 위치 푯말〔05〕, 푯말〔↖발교산 3.5km, 능선길→〕)-(2분)→폭포 상단부(폭포 2단과 3단 사이) 갈림길(↓하산 1.1km 푯말)-(3분)→석탑 1기와 푯말(↓하산 1.2km, 발교산 3.4km↗)-(2분)→현 위치 푯말(06)-(7분)→현 위치 푯말(07)-(8분)→현 위치 푯말(08)-(10분)→현 위치 푯말(09)-(2분)→갈림길(사거리〔←발교산 2.4km, 하산 2.2km↓〕)-(왼쪽으로 계류 건너감)→노란색 푯말(↑등산로 정상 1.16km)-(왼쪽으로 또 다른 계류 건너 4분)→남쪽 방면 지능선길 진입(등산로→ 푯말)-(6분)→현 위치 푯말(10)-(12분)→쉼터(평상 1개)-(4분)→현 위치 푯말(11)-(12분)→발교산 정상 북서릉과 만나는 삼거리(←발교산 정상 0.1km, ↓하산 1.9km, 수리봉 →푯말)-(2분)→현 위치 푯말(12)-(5분)→발교산 정상(←쌍고지 고개 0.3km, ↓하산 3.1km, 푯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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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쌍고지고개~쌍고지고개 남동릉~646m봉~한치골 농원 남쪽 108번 면도(面道)〈약 4.5km·약 3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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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상에서 남릉으로 8분 거리인 입석(立石). 마치 비옷을 입은 산꾼이 장맛비를 맞는 모습이다. 2 명리치고개 방면 길과 남동릉 하산길이 나뉘는 쌍고지고개. 3 사실항 삼거리에서 본 명리치고개 방면 망골. 오른쪽 능선은 쌍고지고개 남동릉이다. 4 쌍고지고개 남동릉 하산 길은 온통 바위와 노송군락으로 이뤄져 있다. 5 명리치고개 직전 야생화군락지에서 뒤돌아 본 망골. 오른쪽 능선은 병무산 정상 남동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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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정상에서 쌍고지고개 방면 안부 못미처에서는 선바위(立石)가 눈길을 끈다. 어른 키 3배 정도 높이인 이 바위는 마치 배낭을 메고 있는 등산인 옆모습을 닮았다.
쌍고지고개에서 주능선을 벗어나는 남동릉 하산 길은 대부분 바위지대를 지나간다. 바위지대마다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쌍고지고개에서 10분 거리인 바위 안부를 지나 8~9분 거리인 전망바위(길 오른쪽)에서는 망골 건너로 병무산 정상과 명리치고개가 조망된다. 맑은 날에는 병무산 정상 왼쪽 곡석치 뒤 멀리로 어답산과 치악산도 보이는 곳이다.
전망바위 이후, 바위지대가 나오는 곳마다 산길은 대부분 바위 오른쪽 사면 길로 내려간다. 능선을 옮겨 타는 너덜지대를 지나 30분 거리인 삼거리에서는 여러 산악회 표지기들이 보이는 왼쪽 길로 내려서야 된다.
발교산 정상-(5분)→현 위치 푯말(13)-(3분)→선바위와 안부-(6분)→쌍고지 고개(961m봉 · 현 위치 푯말〔14〕)-(남동릉으로 9분)→안부-(암봉 오른쪽〔남쪽〕사면 길로 9분)→전망바위-(10분)→바위 지대 서쪽 사면 길 진입-(9분)→암벽 지대 상단부에서 왼쪽 사면 길(너덜지대) 진입-(3분)→남동릉 능선길 도착-(15분)→646m봉-(1시간)→큰길 한치골 농원 남쪽 작은 단풍나무 앞.
이외에 쌍고지고개에서 하산은 남서릉을 타고 명리치고개~망골~사실항~사슴목교로 내려서는 코스가 정석이다. 또는 명리치고개~병무산 정상~남릉~751m봉~751m봉 남서릉~병지방리 주막거리로 하산해도 된다. 병무산 정상에서 병지방리 방면 하산은 신경 써야 된다. 충분한 식수와 행동식이 있어야 한다.
사실항~망골~명리치고개~발교산 정상〈사슴목교 삼거리 기점 약 5.5km · 4시간 안팎 소요〉〈춘당초교 기점 약 7km·약 4시간30분 소요〉
사실항의 옛날 이름은 ‘사실목이’ 또는 ‘사슴목’이었다. 여기에서 목은 목 ‘항(項)’을 뜻한다. 이곳으로 들어서기 전 사슴목교라는 다리 이름은 사슴목에서 유래되었다.
횡성군에서 발행한 등산 안내서에는 사실향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향’자는 틀린 글자다.
사실항 삼거리 푯말에는 직진방향으로 ‘↑곡석재 2.6km’라 쓰여 있다. 이 푯말 내용은 등산인들이 헛걸음 하지 않게끔 떼어버려야 된다. 곡석재 방면 등산로는 막아 놓고, 푯말에는 왜 표기를 해놓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 푯말을 보고 곡석재 방면으로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오게 되면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발교산 정상 2.6km’ 푯말을 뒤로하면 나오는 택지조성지는 옛날(1990년대) 농가 한 채와 농경지가 있던 곳이다. 수만 평 넓이로 파헤친 택지조성지 때문에 주위 경관이 많이 훼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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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목교 삼거리(병무산 · 발교산 등산 안내도)-(8분)→사실항 삼거리(↑곡석재 2.6km, ↓춘당초교 2.0km, 명리치 3.1km→ 푯말)-(11분)→컨테이너 별장 앞-(왼쪽으로 다리 건너 15분)→명리치마을 갈림길-(15분)→삼거리(←발교산 정상 2.6km 푯말)-(5분)→택지조성지 입구(∩자형 선바위 있음)-(8분〔약 250m〕)→택지조성지 상단부 청색 큰 물탱크 앞-(10분)→야생화 군락-(3분)→잣나무숲 진입-(7분)→잣나무 숲 끝나는 지점 푯말(↑명리치 0.3km, 하산 0.3km↓)-(6분)→현 위치 푯말(발왕산 〔18〕)-(왼쪽 지그재그 사면 길 5분)→지능선 길 진입-(오른쪽 사면 길 3분)→명리치고개(←병무산 정상 0.9km, ↓하산 0.6km, 발교산 3.7km→ 푯말)-(1시간)→쌍고지고개-(18분)→발교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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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목교~사실항 삼거리~망골~명리치고개~병무산〈사슴목교 기점 약 5km · 약 3시간30분 소요〉춘당초교 기점 약 6.5km · 약 3시간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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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병무산과 발교산 방면 길이 나뉘는 명리치고개 푯말. 2 병지방리 방면 남릉길과 만나는 병무산 정상 직전 삼거리 푯말. 3 정상에서 남으로 본 남릉과 곡석치(가운데 안부). 곡석치 오른쪽 751m봉 오른쪽은 주막거리 방면 능선이다. 4 병무산 정상 비석. 5 병지방리 주막거리 버스종점. 버스 뒤로 가려진 건물은 노인회관이다. 버스 왼쪽 뒤 흰색 안내판이 병무산 남릉 등산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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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사실항 삼거리에서 망골 경유 명리치고개까지는 상기 발교산 코스와 같다.
병무산 정상에서 하산은 평해황씨 전사각 방면 남동릉 길이 이용되기도 한다. 남동릉 방면으로는 여러 산악회 표지기들이 보일 정도로 이용도가 높다. 이 남동릉 코스는 24년 전인 1999년 4월호에 <월간山>지에 처음으로 주말산행 코스로 소개된 곳이다. 남동릉을 다 내려간 곳인 평해황씨전사각 못미처 지계곡 초입에는 ‘발교산 산채 영농조합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다. 그러니까 평해황씨전사각에서 병무산 남동릉 산행은 금하는 것이 좋겠다.
명리치고개-(왼쪽 병무산 북동릉 길로 6분)→밧줄 난간 하단부-(8분·약 100m 거리)→밧줄 난간 상단부-(3분)→735m봉)-(4분)→안부-(30분)→정상 삼거리(←병무산 정상 20m, ↓명리치 고개 0.9km, 병지방리 6.7km→ 푯말)-(20m)→병무산 정상.
병지방리 주막거리~송전탑~751m봉 남서릉~751m봉~정상 남릉~정상〈약 6km·약 4시간30분 소요〉
갑천면 병지방리계곡은 박혁거세와 진한(辰韓)의 태기왕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병지방(兵之方)이라는 지명은 박혁거세에 쫓기던 태기왕의 수하 병졸들이 머물렀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갑천(甲川)이라는 지명은 태기왕이 피 묻은 갑옷을 갑천면의 계천(桂川)에서 씻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물줄기가 발교산과 병무산에서 발원하는 병지방계곡은 횡성에서 가장 오지(奧地)에 속한다. 이 계곡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데, 북과 동으로는 발교산과 병무산, 남으로는 어답산, 서쪽으로는 태기산 줄기가 ∩자형으로 병풍을 두른 듯 깊은 산골을 이룬다.
병무산 정상에서 조망은 발교산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병무산 정상 동쪽과 남쪽은 단애를 이룬 바위 절벽이다. 정상에서는 남동릉과 사실항계곡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남동릉 왼쪽 춘당리 방면 멀리로는 태기산, 봉복산, 덕고산, 주봉산 줄기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남쪽 사실항계곡 건너로는 곡석치, 장승고개, 어답산 줄기 너머로 갑천면과 청일면 일원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더 멀리로는 매화산과 치악산 정상도 눈에 들어온다.
북동쪽과 북서쪽은 녹음기인 여름에는 조망이 안 된다. 그러나 숲이 나목으로 변하는 겨울철에는 북동쪽 명리치고개와 망골 건너 쌍고지고개와 발교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홍천군 동면과 경계를 이루는 태의산과 한강기맥인 대학산이 멀리의 가리산, 공작산 정상과 함께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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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거리 병지방 경로당 왼쪽(병무산 등산 안내도·병무산 정상 5.8km 푯말)-(8분)→묘 1기-(5분)→현 위치 푯말(01)-(7분)→현 위치 푯말(02)-(15m)→송전탑 하단 통과(←병무산 정상 5.2km, 주막거리 0.6km↓ 푯말)-(왼쪽 사면으로 약 100m)→푯말(↓주막거리 0.7km, 병무산 정상 5.1km→)-(오른쪽 급경사 능선으로 25분)→급경사 끝나는 지점 현 위치 푯말(03)-(18분)→현 위치 푯말(04)-(12분)→현 위치 푯말(05)-(8분)→현 위치 푯말(06)-(8분)→현 위치 푯말(07)-(8분)→푯말(↓주막거리 2.2km, 병무산 정상 3.6km→)-(7분)→현 위치 푯말(08)-(2분)→바위지대(밧줄 난간)-(5분)→급경사 바위 왼쪽 오르막(12m 길이 밧줄)-(8분)→현 위치 푯말(09)-(10분)→현 위치 푯말(10)-(5분)→펑퍼짐한 무명봉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지점-(4분)→현 위치 푯말 (11)-(5분)→정상 남릉 751m봉 T자 삼거리(←병무산 정상 2.4km, 주막거리 3.4km↓ 푯말)-(6분)→현 위치 푯말(12)-(8분)→분지 풀밭(무덤 터)-(5분)→현 위치 푯말(13)-(10분)→현 위치 푯말(14)-(5분)→푯말(↓주막거리 4.3km, 병무산 정상 1.5km→)-(7분)→현 위치 푯말(15)-(13분)→쌍소나무 전망바위-(1분)→현 위치 푯말(16)-(12분)→현 위치 푯말(17)-(6분)→현 위치 푯말(18)-(11분)→현 위치 푯말(19)-(2분)→정상 삼거리(↑명리치 고개 0.9km, ↓병지방리 6.7km, 병무산 정상 20m→ 푯말)-(20m)→병무산 정상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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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동면 노천리 화방(花坊)~늘목재~대각정사~어울목계곡~명리치고개~병무산 정상〈약 8km·4시간 안팎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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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병지방리에서도 가장 오지인 늘목에 자리한 대각정사. 왼쪽은 대웅전, 오른쪽은 관음전과 명부전이다. 2 ‘발교산 대각정사’라고 쓰인 현판이 붙은 대각정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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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산과 병무산 서쪽 등산기점인 노천리 화방(花坊)마을은 홍천군 동면에서 가장 동쪽 끝머리에 자리한 마을이다.
해발 470m인 늘목재는 발기산 북서릉 901m봉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을 넘는 고개이다. 이 늘목재 능선은 태의산으로 이어진다. 늘목재에서 늘목 방면으로는 발교산과 병무산이 마주보인다. 대각정사에서 50분 거리인 두 번째 합수점 이후는 건천으로 산길이 흐릿해진다.
화방 버스승강장-(7분)→노천2리 마을회관-(6분)→가래골 갈림길(←가래골펜션 안내판 · 대각정사 ↑ 안내판)-(4분)→2차선 포장도로 끝나고 비포장 1차선 콘크리트포장길 진입-(10분)→비포장임도 진입-(23분)→늘목재-(15분)→대각정사 북쪽 삼거리(국유임도 안내판)-(5분)→하얀집 별장-(7분)→파란지붕 집-(2분)→길 왼쪽에 별장-(6분)→어울목 삼거리-(오른쪽 어울목계곡으로 2분)→컨테이너-(6분)→비어 있는 움막집-(6분)→첫 번째 합수점-(5분)→두 번째 합수점-(38분)→명리치고개. 이후 오른쪽(병무산 북동릉)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교통
■ 서울→횡성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6회(06:50, 08:40, 10:10, 12:50, 14:40, 17:15) 운행. 2시간,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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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원주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68회(06:10~21:30) 운행. 1시간 30분, 7,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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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횡성 2번 버스 15분 간격(06:00~22:00), 2-1번 버스 30분 간격(06:00~22:30)으로 운행. 이 버스편은 관설동~단구동~중앙시장~원주역~현대자동차~학다리~북원여중~태장 2종~장양리~연초제조창~부안동~소초농협 앞 장양리 종점~원주·횡성공항 경유 횡성축협 앞에 이른다. 요금 1,850원.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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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춘당리 1일 7회(05:40, 07:00, 09:10, 10:50, 13:20, 15:40, 17:30) 운행하는 갑천~청일 경유 서석행 버스 이용, 청일을 지난 춘당초교 앞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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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봉명리 농어촌 시내버스 1일 3회(06:25, 10:20, 19:02), 청일에서 마을버스 1일 3회(09:15, 13:00, 16:45)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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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명리→횡성 구접이 종점에서 1일 5회(07:00, 09:30〔마을버스〕, 11:00, 17:30〔마을〕, 20:00)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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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병지방리 횡성축협 앞에서 1일 3회(06:10〔주막거리 종점 도착 06:30〕, 10:40〔11:10〕, 19:10〔19:45〕) 운행. 이 버스 편은 태창운수와 동신운수 버스로 두 회사 버스이다. 두 회사버스가 하루 건너 교대로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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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지방리→횡성 주막거리 종점에서 1일 3회(06:50, 11:30, 19:55)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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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홍천 동서울터미널에서 양평~용두~양덕원 경유(정차) 1일 31회(06:15~21:30) 운행하는 직통버스 이용. 요금 6,200원. 1시간 50분 소요.
또는 용문행 전철 이용, 일단 용문역까지 이른 다음, 용문역에서 용문터미널로 옮겨가 양평으로부터 들어오는 상기 홍천행 버스로 갈아타도 된다. 용문→홍천 요금 4,300원. 40분 안팎 소요. -
■ 홍천→서석 1일 19회(06:45〔종착지 내면〕, 07:10〔종착지 갈천〕, 07:40〔종착지 서석 · 완행〕, 08:00〔내면〕, 09:45〔내면~진부〕, 10:20〔내면 · 완〕, 11:20〔서석 · 완〕, 12:00〔내면〕, 13:00〔내면 · 완〕, 13:40〔당무〕, 14:00〔진부〕, 15:00〔내면〕, 15:30〔서석 · 완〕, 16:40〔내면〕, 17:10〔서석 · 완〕, 18:00〔서석 · 완〕, 18:35〔당무 · 완〕, 18:40。내면〕, 20:10〔서석 · 완〕) 운행. 요금 4,600원. 직행 35분 안팎, 완행 40분 안팎 소요.
? 서석→홍천 1일 16회(07:10〔완행〕, 08:00〔직행〕, 08:30〔완〕, 09:10〔직〕, 10:10〔직〕, 10:30〔완〕, 11:20〔완〕, 12:40〔직〕, 13:40〔완〕, 14:20〔완〕, 15:10〔직〕, 16:25〔완〕, 17:00〔직〕, 17:40〔직〕, 18:40〔직〕, 19:20〔완〕) 운행. -
■ 서석→춘당리 1일 7회 운행하는 원주행 시외버스 이용, 춘당초교 앞 하차. 요금 1,500원.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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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노천 2리 화방마을 동면사무소 앞~노천 1 리 경유 좌운리행 버스 1일 6회(06:20, 08:50, 11:00, 13:10, 15:50, 18:15) 운행. 요금 2,550원. 25분 소요. 이 버스 편은 좌운리 종점에서 백코스로 다시 화방마을~동면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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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천 2리 화방마을→홍천 좌운리에서 1일 6회(07:20, 09:40, 11:40, 13:50, 16:50, 19:00) 운행하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이 버스편은 화방승강장에서 승객이 없으면 그냥 지나간다. 좌운리 출발 시간보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려야 한다.
식사 및 숙박(지역번호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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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일면소재지 일원 청일면사무소 부근에 있는 막국수 전문 진미식당(342-5018), 청일중앙식당(342-5020), 엄마분식(342-0012), 중화요리 풍년각(344-0380), 또와요 식당(344-5221), 진수네한우셀프구이점(342-0008), 청일식당(342-5070), 별이네 시골밥상(342-5969), 영양탕 전문 매일식당(342-9889), 아지트식당(342-5423), 밥 하우스(070-4414-4340) 등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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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당리 일원 용수가든 민박(344-6688) 한 곳이 있다. 버스정류소 역할을 하는 춘당상회(342-5023)에는 ‘민속주 막걸리 신속배달’이라 쓰인 안내문이 있으나 가게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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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명리 일원 고라데이마을(344-1004), 발교산 산장(344-3454), 융프라우펜션(344-8254) 등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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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지방리 일원 당거리교 삼거리(북쪽 태의산 방면 곧은골 갈림길)에서 동쪽 마을회관 방면 황토민박(010-4616-9384), 병지방송어가든(345-5715), 병지방슈퍼민박(010-6423-8305), 병지방2리 마을회관 민박(관리인 016-378-9363), 마을회관 옆집 민박(345-9660), 마을회관에서 약 1.5km 들어간 곳인 병지방가든 민박(매점 겸함 · 010-9754-3005) 등 이용. 병지방가든에서 약 1.3km 거리인 주막거리 버스종점(병지방 경로당 앞 삼거리)에서 북쪽 병지방계곡 안으로 약 300m 거리인 민박집(010-3386-9343), 민박집에서 약 2km 더 들어간 곳인 소학동 갈림길(↑대각정사, 태인사 500m→안내판)에서 왼쪽 다리 건너 귀촌야영장(010-5257-4448) 등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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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동면 일원 노천2리 화방마을 가족야영장과 제일양어장을 운영하는 홍천제일농장(433-5350), 가래골펜션(433-7781) 등 이용. 홍천제일농장에서 토종산닭, 청둥산오리, 토종된장 등을 판다.
음식점으로는 청국장, 삼겹살, 김치찌개, 된장찌개 전문 해룡가든(436-0209), 막국수, 메밀총떡, 메밀부침, 두부, 편육 전문 메밀마을(436-0444), 두부찌개, 두부구이, 칼국수 전문 민선가든(436-1452), 송어회 전문 공작산송어횟집(433-3968), 한정식, 더덕구이, 청국장 전문 돌집(436-4641), 흑돼지구이 전문 산우리재래돼지(433-5748), 옻닭, 삼계탕, 보신탕 전문 산호가든(436-5090) 등 이용.
숙박은 물골펜션(433-6683), 배계화장이야기펜션(433-2184), 어부네펜션(436-7799), 산수가든민박(436-2438) 등 이용.
홍천 동면 노천리 방면 발교산 및 병무산 등산 정보 문의 홍천군청 관광레저과 조병호 033-430-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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