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비꽃은 생식 중 / 강미정 詩
무거운 지게차 바퀴를 피해 고단한 오후의 휴식 시간에 피어난 이름이 작은 꽃 한 송이를 받았네 지금 제비꽃은 생식중이야! 생식중이야! 그 글귀 한참 들여다보네 이름이 작은 꽃은 작은 제 향기를 젖히고 작은 제 어둠을 젖히고 작은 제 몸을 펴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네 꽃 속을 돌아나간 꽃길을 보여주고 있었네 다음 세대로 가는 꽃길이 보였네 지금 제비꽃은 생식중이야! 생식중이야! 그 글귀 한 참 들여다보다가 혼자 얼굴 환하게 붉어졌네 자꾸 당신이 기다려지는 후끈한 생각이 피우는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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