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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겨울 나무2 / 김주완 시

by 맥가이버 Macgyver 2015. 1. 24.

 

 

 

 

 

 

 

겨울나무 2 / 김주완 詩

 

 

 

 
새는 이제 오지 않는다

 

보얗게 밤을 새우며

 

고이 받아든 눈송이

 

가지마다 가득한데

 

기다리는 새는

 

종일토록 오지 않는다

 

늦은 저녁 때 바람 한 줄기

 

가만히 다가와

 

잔가지 눈가루 포실포실 흩날려도

 

기다리는 새는 오지 않는다

 

새발 타투 하나

 

파랗게 찍히고 싶은데

 

날이 저문다